트릭스터M, 엔씨의 노하우 더해 장점 높인다

팡야M, 처음부터 다시 만들었다
2020년 07월 02일 15시 16분 02초

엔트리브소프트의 대표작 '트릭스터', '팡야'가 모바일로 돌아온다. 특히 엔씨소프트가 축적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노하우와 기술력이 더해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7월 2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신작 발표회 ‘TRINITY WAVE’를 개최하고 엔트리브의 자체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트릭스터M’과 ‘팡야M’, ‘프로야구 H3’를 공개했다.

 

이날 게임 소개를 맡은 이성구 엔트리브소프트 총괄 프로듀서는 "엔트리브소프트는 역사가 깊은 PC 온라인 1세대 개발사로 좋은 IP를 가지고 있다"며 "3년 전 대표를 겸임하면서 모바일 시대에 맞는 즐거움을 어떻게 돌려드릴까 고민했고 3개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엔트리브소프트가 전하고 싶은 즐거움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인지, 발표회 이후 이어진 Q&A를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Q. 신작 3종으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목표하는가?

 

구체적인 매출보다는 좋은 게임을 만들자는 목표를 가지고 개발에 임하는 중이다. ‘트릭스터M’과 ‘팡야M’는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많다. 아직도 운영 중인 트릭스터 커뮤니티가 있고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많이 봤다. 이렇게 오랜 기간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주된 목표이다. 해외 출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원작이 출시된 해외 지역에는 출시할 것으로 본다.

 

Q. 기존 ‘팡야 모바일’과 ‘팡야M’의 차이가 궁금하다.

 

'팡야 모바일'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소프트 론칭으로 출시된 바 있지만, 즐겨본 이용자들은 '이것은 팡야가 아니다'라며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에 '팡야M'은 기획적인 부분과 기본적인 룰 등 처음부터 다시 만들었다고 보시면 된다. '팡야 모바일'을 기억하는 이용자들에게도 '팡야M'은 전혀 실망시키지 않는 게임이 될 것이다.

 

Q. '팡게아 스킬'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고유 특수샷인 팡게아 스킬은 스토리 모드를 진행하면서 습득할 수 있다. 팡게아 스킬에는 3가지 특성이 존재하며, 다양한 팡게아 스킬을 습득하고 조합해 상황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Q. 팡야M에도 리니지2M의 클래스 뽑기같은 의상 뽑기 시스템이 있는가?

 

팡야M은 캐릭터에 따라 특정 상황에 유리한 의상을 통해 차별성을 발휘할 수 있다. 의상은 리그매치, 스토리 모드 등 입상 성적으로 얻거나, 본인 스스로 만드는 시스템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Q. 팡야는 정확한 샷을 위해 각도기 게임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마니악한 작품이기도 했다. 모바일보다 퍼플 이용자가 유리하지 않을까?

 

처음 보여드렸던 영상에서 모니터에 각도기를 붙여 플레이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당시 원작의 고수들은 공학계산, 각도기, 삼각함수까지 이용하면서 플레이해 게임이 아니라 국방 프로젝트라고 오해할 정도였다. 물론, 이 부분에 재미를 느끼는 이용자도 있겠지만, 처음 진입하는 이용자들은 이러한 고수들과 경쟁하는 것이 사실 불가능하고 진입장벽이 높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팡야M은 난이도를 한껏 낮췄다. 스포츠 RPG 답게 성장을 충분히 하면 이전에 각도기 게임에서 느낄 수 있었던 짜릿함도 느낄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PC에서 플레이한다고 무조건 유리하진 않다.

 


 

Q. 트릭스터M을 '귀여운 리니지'라고 소개했다. 리니지의 특성이 얼마나 있는가?

 

기존 트릭스터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이 꽤 많았다. 이러한 단점을 리니지에서 호응을 얻었던 시스템으로 개선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사냥에 많이 녹여냈다. 다만 리니지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아인하사드의 은총’과 같은 행동력 제한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는다. 거래소는 존재하며, 합성과 강화 시스템 또한 존재한다. 그러나 리니지 시리즈는 강화 실패 시 장비가 파괴되지만 트릭스터M은 파괴되지 않는다.

 

Q. 트릭스터M은 드릴을 이용해 어느정도 수준의 아이템까지 얻을 수 있나?

 

자동 사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재화가 존재하며, 드릴을 이용할 수 있는 스팟이 존재한다.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스팟은 다소 경쟁이 필요한데, 이곳에서는 사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아이템과 차별화된 아이템을 획득 할 수 있다.

 

Q. 트릭스터M는 원작의 감성을 살린 게임인가, 아니면 리니지형 게임인가?

 

트릭스터M의 포지셔닝에는 많은 고민을 했다. 원작의 감성을 최대한 살려내면서도 리니지에서 잘 구현된 시스템들을 트릭스터M에 맞게 도입하여 좀 더 캐주얼하면서도 소프트한, 어쩌면 '순한맛 리니지'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Q. 트릭스터M의 확률형 아이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확률형 아이템이라면 랜덤 상자, 강화, 합성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패키지' 같은 기존 모바일 MMORPG의 형태를 따라갈 계획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용자들이 오래 플레이하길 원하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요소들을 최대한 많이 제공할 예정이다.

 



Q. 프로야구 H3 라이선스 범위는?

 

출시 시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2010년부터 최신 년도까지 예상하고 있다. 론칭하면 과거의 선수들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Q. 프로야구 H3에 오프라인 카드가 도입되는데, 이용가 설정에 문제는 없었는가?

 

해외에서는 오프라인 카드 시장이 이미 활성화 되어 있고 이 부분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 도입됐다. 오프라인 카드 기획때문에 18세 이용가로 변경될 일이 없도록 세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Q. 기존 매니지먼트 게임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다.

 

프론트 시스템에는 다양한 부서로 나눠져 있다. 기존 매니지먼트 게임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의료팀 등을 구현해 부상을 치료하는 등의 행동이 가능하다. 기존의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과 차별화된 모습, 그리고 좀 더 현실감 넘치는 모습으로 준비하고 있다.

 



Q. 엔트리브소프트의 개발 철학, 엔씨소프트 작품과의 차이점은?

 

사실 엔트리브소프트는 침체기를 오래 겪었다. 경영과 운영에 철학을 가지는 것보다 기존에 잘했던 부분을 더욱 강화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마인드로 달려가고 있다. 특히 엔트리브소프트의 신작을 기대해주시는 이용자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좋은 작품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종료된 게임을 모바일화하는데에는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다

 

어떤 IP를 모바일화할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가장 먼저 선택한 것이 '트릭스터'다. 또, '팡야'의 경우 게이머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해외에서의 반응도 좋았기에 모바일화를 결정했다.

 

Q. 신작 3종의 상세한 출시 일정은?

 

트릭스터M과 프로야구 H3는 올해 안에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팡야M은 내년 초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도 다양한 신작을 준비 중이라 엔씨소프트와 엔트리브소프트의 신작을 출시하는 데에 있어 일정 조율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엔트리브소프트는 출시 일정과 관계 없이 미리 작품을 준비해놓자는 계획으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Q. 기존 트릭스터와 팡야 기존 개발진은 어느 정도 계신지 궁금하다.

 

개발팀의 정확한 규모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기존 원작의 개발자도 트릭스터M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원작 개발에 참여하신 분이 아직도 엔트리브소프트에 많이 있다. 따라서 트릭스터 원작을 즐기신 분들이 결코 트릭스터M에서 실망을 느끼시진 않을 것이다.

 

Q. 금일 소개된 작품 외에 다른 인기작도 부활시킬 계획이 있는가?

 

당연히 그런 계획도 있다. 다만, 엔트리브소프트는 엔씨소프트처럼 여러 게임을 한꺼번에 개발하기엔 규모가 작다. 때문에 금일 소개한 게임들이 시장에 잘 안착하면 ‘앨리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와 같은 과거 인기 IP를 되살릴 계획이 있다. 사실 이번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리부트에서 앨리샤도 마지막까지 고민한 후보 중 하나였다. ​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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