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민우회, 명일방주 '사상검증' 비판에 되려 역풍

요스타, '메갈' 일러스트 철회
2020년 01월 05일 17시 08분 22초

급진적 페미니즘 단체가 무리한 '사상검증'의 기준을 들이대면서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사건은 지난 2일, 명일방주 한국서버 사전예약 30만 돌파 기념으로 축전 일러스트가 공식카페에 게시됐고, 이 중 일러스트레이터 Y의 과거 트윗들에 대해 게임 이용자들로부터 문제가 제기됐다. 불특정 다수 남성에 대한 극도의 혐오감을 드러내거나 조롱하는 트윗들이 다수 발견됐기 때문이다.

문제를 제기한 게시글을 본 공식카페의 한 이용자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특정 성별에 대한 반감을 내보이는 문제는 가볍게 넘어갈 것이 아니다"라며 "특정 성별 전체를 비난하는 행위는 남녀노소 누구나 비판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고 정상적인 집단이라면 배제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이에 요스타측은 즉각 해당 축전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요스타는 사과문을 통해 "전후 사정을 확인한 결과 일부 특정 사상에 동조하는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확인됐다"며 "저희 <명일방주> 측은 어떠한 정치적 입장과 사상적 입장에도 치우치지 않고, 늘 중립의 자세로 모든 유저분들께 다가가고자 한다. 그렇기에 해당 게시글은 현재 전부 내려가 있는 상태이며, 재게시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협력 인원 선정 시 사전 조사 과정을 강화하여, 앞으로 비슷한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향후에는 이러한 논란이 일지 않도록 사전에 각별히 점검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자 한국여성민우회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요스타가 진정 사과해야 할 사람은 성평등을 적대하고 사상검증을 요구하는 일부 게임유저가 아닌, 요스타로부터 노동권을 침해당한 일러스트레이터"라며 "여성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노동탄압을 멈추라"고 항의했다. 참고로 이번 축전은 사측이 일정한 비용을 지불하고 진행 된 만큼 노동자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노동탄압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사측이 일러스트에 정당한 비용을 지불했으므로 소유권이 사측에 있으므로 폐기를 할지 계속 게시를 할지는 오로지 사측의 결정에 따른 것이기에 문제가 없고, 향후 사전 조사를 강화하겠다는 부분은 이러한 논란이 일어나고 심지어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그들이 페미니스트라서 차별을 당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이용자들이 문제를 제기한, 그들의 트윗을 한 번 들여다 보면 왜 이용자들이 그들을 배척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 고 지적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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