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서 게임 관련 학과 첫 탄생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핵심 교수 3인방을 만나다

지스타 2019
2019년 11월 17일 16시 29분 32초

‘지스타 2019’는 다양한 볼거리와 수많은 신작 게임들로 작년보다 많은 관중이 몰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지스타가 단순히 게임을 시연하고 홍보하는 곳은 아니다. 매년 게임과 관련된 대학교들이 참가해 게임 제작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특히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매년 지스타에 참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에서 게임과 관련해 가장 많은 학생들을 양성하는 곳이기도 하다. 국내 최초로 게임 관련 학과가 만들어진 학교라는 상징성도 가지고 있다. 

 

이에 게임샷에서는 지스타에서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세 분 교수님을 모시고 인터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좌측부터) 김효남, 이동후, 김정선 교수

 

- 먼저 본인 소개를 부탁합니다. 

 

김정선 : 안녕하세요. 저는 기획 분야에 대해 강의하고 있는 김정선이라고 합니다. 과거 프리스타일 시리즈를 개발 해왔고, NHN과 조이시티, 그라비티를 거쳐 현재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교수로 재직 중에 있습니다. 

 

김효남 : 안녕하세요. 저는 프로그래밍을 전공하고 있는 김효남이라고 합니다. 교수로 지낸 지는 21년 되었네요. 학교에 오기 전에는 연구소에서 개발을 했었고 여기서는 프로그램을 교육 중입니다. 현재는 QA 양성 중입니다. 

 

이동후 : 안녕하세요. 저는 3d 그래픽을 담당하고 있는 이동후라고 합니다. 애니메이션 전공했고 최근에는 넷마블엔파크에서 일했습니다. 학교에서는 3D 모델링 등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 국내에서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졸업생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좋은데요. 학교에 대해 소개를 하신다면?

 

이동후 : 저희 학교는 산학과 업계 간 커넥팅이 상당히 높고, 현장학습 위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통용되고 있는 툴을 활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기획, 프로그램, ART, QA 등이 다 구성되어 있어 실제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것처럼 교육이 진행됩니다. 그렇다 보니 업계에 입사를 하더라도 ‘경력직 같은 신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김효남 : 게임 개발에서부터 서비스와 관련한 모든 인원을 양성하는 유일한 곳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한 학년 당 200여 명 이상의 학생들이 있고 총인원 수는 700~800명 정도 됩니다. 현재 3년제와 4년제를 운영 중이고, 게임과 관련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학교입니다.  

 

이동후 : 게임 학과가 있는 곳 중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20주년이 된 학교이기도 합니다.

 

- 학교 졸업생 중 대표적인 분들이 있다면?

 

김정선 : 00학번의 검은사막 모바일의 조용민 PD가 있습니다. 

 

이동후 : 여러 업체에서 파트장으로 일하고 있는 졸업생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김효남 : 특히 펄어비스에 저희 학교 출신이 많은 편입니다. 그러고 보니 김정선 교수님도 학교를 대표하는 분이라 할 수 있겠네요. 

 

- 아무래도 과거에 비해 지금이 게임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을 것 같은데 학교나 학생들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이동후 : 지금도 게임 학과에 진학한다고 하면 반대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현재는 과도기 상태라고 생각하는데 과거에 비해 게임의 장르를 이해하고 그래픽, 프로그램 등을 알고 학교에 입학사는 사람들이 상당히 늘었습니다. 

 

김효남 : 10년 전에는 컨텐츠 진흥원의 인력 양성 사업 지원을 받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기업 지원 사업이 많아지면서 예산이 줄어 다소 어려움이 있는 편입니다. 지스타에 참여하는 것은 교육부 특성화 사업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현재 국내 게임 시장의 위상이 높은데, 인력 양성에 보다 많은 지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이동후 : 문화산업부 지원 방향이 엔터테인먼트쪽에 많이 배정되어 다소 소외된 편이었지만 현재는 게임쪽으로 다시 지원이 되는 등 변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그렇다면 모교를 위한 졸업생들의 기부나 그런 것들이 있을까요?

 

김정선 : 학생들을 키우는데 필요한 지원들은 많이 해 주고 계십니다. 앞으로 동문회 등을 보다 활성화할 예정입니다. 

 

- 아무래도 현재 게임계의 가장 큰 이슈는 WHO의 게임 중독 질병 분류일 텐데요. 이에 대해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김효남 : 참으로 아쉬운 부분입니다. 게임의 인식 자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동후 : 게임하는 자체가 질병이 아니라 게임 중독에 대한 질병 코드입니다. 많은 분들이 게임하는 것이 질병이라고 오해하시는 것 같은데 이러한 부분들을 선배들이 잘 이해 시켜 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을 하는 것이 질병이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김정선 : 예비 개발자인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게임이라는 컨텐츠의 영향력을 자각하고 돌아보는 계기로 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중독의 프레임에 갇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과도기적인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국내 최대의 게임 관련 학교이다 보니 매년 수많은 지원자가 학교에 응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학생들이 지원한다면 학교에서 최고의 성장을 이룰 수 있을까요? 

 

이동후 : 재능이 없어도 호기심이 많고 무언가를 만들고자 하는 학생들이 온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즐겁게, 그리고 함께 하는 사람들은 성장이 빠릅니다. 오히려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성장이 정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궁금증과 호기심이 많은 사람, 게임으로 즐거움을 주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효남 : 학교에 있다 보니 학생을 양성하고 이들을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키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게임 산업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보니 취업과 같은 부분에 어려움이 다소 존재하는데, 게임 산업 자체가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희들도 추진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동후 : 우리도 책임감 있게 게임을 만들어 게임 중독 같은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게임을 통해 교육을 하고, 선한 의도를 가진 게임이 만들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책임감도 필요합니다. 매출을 위한 게임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김정선 : 실제 게임 업체에서 저희 학교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십니다. 넥슨이나 넷마블 등 많은 업체들이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치는 이유는 이들이 앞으로의 게임 사업 인재들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많이 도와주시고 힘을 보태 주시면 좋겠습니다. 게임 산업은 분명 더 좋아질 겁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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