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 표해

포트나이트, 한국 시장 위한 제 2막
2019년 11월 07일 23시 03분 35초

에픽게임즈코리아는 7일, 신사옥 이전을 기념해 하우스워밍 파티를 개최하고 '포트나이트' 업데이트와 언리얼 엔진 사업 및 현황을 전했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먼저 '포트나이트'의 국내 서비스에 대해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희욱 게임 퍼블리싱&마케팅 리드는 '포트나이트' 시즌2 업데이트에 대해 한국 게이머를 위한 업데이트라고 강조하고, "36시간 블랙아웃 끝에 한국 게이머를 위해 다 바꿨다"며 "에픽게임즈는 단 한 번도 한국 시장을 비즈니스 사업으로 본 적이 없다. 한국시장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남다르다"고 밝혔다.

 

'포트나이트'는 지난 2018년 1월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외국계 기업 중 처음으로 '지스타 2018'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고 지난해 12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e스포츠 행사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을 개최했다. 대회 상금 10억원은 모두 사회공헌 활동에 기부했다.

 

그러나 '포트나이트'의 국내 성적은 아쉬운 수준이었다. 이에 초보들도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최근 '제2막'을 개시하고 신규 맵 추가, 매칭 시스템 개편, 초보자를 배려한 '봇' 시스템 등을 추가했다. 이러한 노력이 통했는지 '제2막' 업데이트 이후 국내 이용자의 잔존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윤희욱 리드는 "한국에 제2막이 적용된 지 몇 주 지났는데 기존보다 이용자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며 "제품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한 마음으로 마케팅을 진행해 실질적으로 사랑을 받지 못한 것 같다. 밀어붙이기식이 아닌 신중하게 접근하면서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희욱 리드(좌) 박성철 대표(우)

 

이어 박성철 대표는 언리얼 엔진과 관련, 현재 진행 중인 개발자 지원과 국내 업체 협업 사례를 공유했다.

 

에픽게임즈는 개발자에게 1200억 원을 진행하는 '에픽 메가그랜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인 모티프의 '대항해시대 오리진', 스마일게이트의 '로건', 유티플러스의 '프로젝트 R', 이기몹의 '건그레이브 고어' 등도 이에 포함됐다.

 

또한 언리얼 엔진 개발자라면 278억 원 상당의 에셋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매월 개발에 필요한 에셋, 툴, 플러그인을 무료로 제공하는 마켓프레이스 무료 콘텐츠 프로그램을 1년 더 제공한다. 아울러 헤어와 퍼를 구현하는 지원 툴인 '셰이브 앤드 헤어컷'과 399달러 상당의 마야용 플러그인 v9.6의 셰이더와 소스코드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언리얼 엔진은 네오플의 '프로젝트BBQ', 넥슨의 '드래곤하운즈', 로얄크로우의 차세대 FPS, 엔픽셀의 '그랑사가', 멘티스코의 '헌터스 아레나' 등 국내 주요 기대작에서 각광받고 있다. 박 대표는 "국내 게임 업계의 언리얼 엔진 사랑은 계속되고 있다"며 "언리얼 엔진의 강력한 성능을 활용한 AAA급 게임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게임 뿐만이 아니라 일반 산업에서도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아파트 건축 및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빅 도어' 건축 시각화 같은 건축 분야, '신과 함께'로 이름을 알린 덱스터 스튜디오, 영화 '명량' '해운대'를 통해 VFX 기술을 선보인 모팩스튜디오, '뽀롱뽀롱 뽀로로'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오콘 등 방송 분야에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박 대표는 "언리얼 엔진은 이제 게임은 물론 자동차, 영화와 방송, 건축과 제조 등 일반산업 분야에서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언리얼이 바꾸는 세상을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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