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게임 시장 확대 중...장르 편중화 문제 대두

인디게임 시장 증가와 함께 논란도 증가
2019년 09월 16일 15시 12분 01초

국내 게임산업에서 최근 인디게임에 대한 열기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디게임을 '독립게임', '실험게임' 등 다양한 이름의 게임들이 선보이고 있지만 인디게임에 대한 확장과 함께 논란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9월 5일부터 8일까지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은 1만 3천여명의 관람객과 함께 성황리에 종료됐다. 첫 회인 2015년에는 불과 2400명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놀라운 성장률이다.

 

BIC는 외적인 성장은 물론 내적인 성장도 함께하면서 세계에서 인정하는 인디게임 축제로 거듭났다. 올해는 '루키 부문'을 신설하여 미래의 인디게임 개발자들을 발굴하고 학생들의 창작 활동을 장려했으며, 비즈매칭이나 컨퍼런스, 참가사들의 후속 케어를 위한 'BIC 오픈 플레이 데이' 개최 등으로 관람객은 물론 참가사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BIC는 인디게임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2015년부터 꾸준히, 그리고 체계적으로 인디게임 육성 및 발굴에 나선 결과 인디게임을 주제로 하는 다른 축제들도 열리고 있다.

올해 처음 열린 '인디크래프트'는 지난 5월 30일 신분당선 판교역 지하 썬큰광장에서 개최됐다.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과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공동 주관한 본 행사는140개의 출품작 가운데 20개를 선정해 전시했다.

'인디크래프트'에서는 현장 투표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Top 6를 선정, 최종 선정 된 Top6 개발사에 상금과 성남e스포츠페스티벌 전시 지원, 해외전시회 참관, 사업화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인디게임 개발사들의 눈길을 모았다.

특히 5월 30일 진행 된 개막식에서는 게임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인디게임 육성을 위한 선언문 낭독과 '게임은 문화다'라는 행사의 슬로건을 선포했다. 특히 당시 논란이 일었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 이슈와 맞물려 더 깊은 의미를 전달했다.  ​

 


BIC 2019(좌) 인디크래프트(우)

 

인디 게임과 맞물려 실험 게임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실험 게임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개념의 '게임'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도를 담은 게임을 일컫는 것으로, 독특한 조작이나 독특한 주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장치 등 실험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

오는 10월 26일에는 국내 유일의 실험 게임 페스티벌 '아웃 오브 인덱스(OOI)'가 서울혁신파크 상상청 2층에서 개최된다. OOI는 전세계에서 출품된 게임들 중 가장 실험적인 게임들을 선정하여 소개하는 행사로, 규모는 작지만 매니아들의 성원과 함께 올해로 6회 째를 맞이했다.

지난 8월 31일까지 출품작을 접수한 가운데,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 된 텀블벅 펀딩은 당초 목표 금액인 600만 원을 훌쩍 넘은 1020만 원의 모금액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작년의 총 모금액이 550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관심도도 높아진 셈이다.

실험 게임에 대한 관심은 문화예술계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오는 20일부터는 '플레이 디자인, Play on'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스포츠와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경험을 제공하는 전시로, 특히 특별프로그램 'DDP 독립게임 초대전'을 개최하여 인문학과 예술로서의 게임을 재조명하고 e스포츠로서의 게임 문화를 보여줄 계획이다.

'DDP 독립게임 초대전'은 국내외 독립게임 50여 편을 선정하여 10월 14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플레이 디자인, Play on' 특설전시공간에서 소개 된다. 분야는 플레이 가능한 실험게임, 예술게임, 사회문제 해결 독립게임을 포함하는 '플레이어블'과 게임캐릭터/배경/오브젝트/영상디자인 등 게임아트 작품과 게임 동영상이 포함 된 '논플레이어블' 두 가지로 나뉘어 게임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 전망이다.​

 


아웃 오브 인덱스(좌) 플레이 디자인 PLAY ON(우)

 

한편, 나날이 높아지는 인디게임에 대한 관심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내 인디게임들이 이름에 걸맞지 않게 상업화를 목적으로 한 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BIC 2019를 관람한 한 업계 전문가는 "인디게임이라고 하지만 게임산업이 제작비 100억원이 훌쩍 넘는 대작 만들고는 제작되지 않다 보니 인디게임이란 이름을 달고 상업화에만 몰두한 작품만 가득하다"라며 "장르 던전 앤파이터 같은 횡스크롤게임이나 퍼즐,미소녀게임 같은 특정 장르가 대부분 이었고 플랫폼도 스마트폰 게임으로 몰렸다. 특히 무엇보다 10년 이상의 베테랑 개발자들이 많은 점 역시 "이라고 참신함이 부족하다고 평했다.


참고로 지난 BIC 2019 출품작 80% 이상이 횡스크롤 액션이나 퍼즐, 미소녀 장르로 이루어졌으며, 플랫폼 역시 모바일 플랫폼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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