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장, PC MMORPG IP 사랑 여전… 이 흐름 장기적으로 지속 전망

그간 개발했던 대작 줄줄이 출시
2019년 08월 22일 02시 15분 57초

대작 PC온라인 MMORPG IP(지적재산권)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흥행몰이 중이다.

 

국내 게임 시장의 주요 플랫폼이 PC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전환된 지 6년 정도 됐고, 게임사들은 이에 맞춰 다양한 모바일 게임 신작을 쏟아냈다.

 

2014년부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뮤오리진' 등 고퀄리티 모바일 게임이 다수 선보이면서 PC온라인을 즐기던 하드코어 유저들이 대거 영입됐고,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대작 PC온라인 MMORPG IP를 활용한 모바일 대작 개발에 착수했다.

 

 

 

그리고 2016년 '리니지2 레볼루션', 2017년 '리니지M', 2018년 '검은사막 모바일'과 '라그나로크M', '뮤오리진2',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유명 IP 활용 모바일 MMORPG가 순차적으로 출시돼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주 트랜드를 이끌고 있다. 참고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성공의 척도라 불리는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Top10만 보더라도 PC온라인 IP 활용 모바일 MMORPG가 50% 이상 비중을 차지하며 왕좌를 장기집권 중이다.

 

올해도 국내 게임사의 PC온라인 MMORPG IP 사랑은 여전하다. 기존 작들은 신규 업데이트를 꾸준히 선보이며 신예를 방어 중이고, 최근 플레이위드는 '로한M'을, 카카오게임즈는 '테라 클래식'을 시장에 선보여 구글 매출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덧붙여 플레이위드의 경우 지난해 매출 118억 원, 영업손실 18억 원을 기록, 올해 1, 2분기 성적 역시 부진했으나, 로한M의 성공으로 3분기 실적은 기존보다 좋은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 테라 클래식은 한동안 MMORPG 신작이 없어 갈증을 느끼던 유저들의 목마름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케 할 정도로 론칭 전 반응이 호평이었는데, 지난 7월 사전 예약은 200만 명 이상 몰리고, 관련 기자간담회 직전 대형 포탈 인기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다양한 진기록을 달성했다.

 

 

 

하반기 내내 PC온라인 MMORPG IP 사용 신작들 소식이 연이어지고 있다.

 

위메이드는 얼마 전 '미르의 전설' 3연작 통합 브랜드 '미르 트릴로지' 사이트를 공개했다. 미르 트릴로지는 '미르의 전설2'의 정체성을 집대성하고 재도약하기 위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새로운 미르의 원년을 이끌어갈 '미르', '미르M', '미르W' 미르 3연작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다. 또 3개 게임 모두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이고, 넷블루게임즈는 '미르의 전설2 어게인'을 8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넥슨은 슈퍼캣과 공동 개발 중인 '바람의나라: 연'의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시작했다. 바람의나라: 연은 원작 특유의 조작감과 전투의 묘미를 모바일로 구현한 MMORPG로, 지난 지스타 이후 이번 테스트를 통해 게임 콘텐츠가 처음 공개된다. 현재 정식 출시일은 미정이다.

 

 

 

 

 

리니지M으로 부동의 구글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엔씨소프트는 초대형 프로젝트 '리니지2M'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리니지2M은 원작의 스토리와 콘텐츠에 최신 모바일 게임의 혁신 기술을 결합했고, 엔씨가 PC와 모바일에서 쌓은 MMORPG 개발력과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일보한 기술을 리니지2M 내에 녹일 계획이다.

 

이외로도 다양한 게임사가 몇 년 전부터 개발한 PC온라인 MMORPG IP 활용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계획이라, 한동안 이런 게임들의 열풍은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PC온라인 MMORPG IP가 모바일 시장에 대거 몰리는 이유를 살펴보면, 첫 번째는 국내외에서 인지도 높은 PC온라인 IP를 활용하면 글로벌 진출이 용이하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모바일 게임 고퀄리티화 시대에 방대한 콘텐츠를 가진 PC온라인 IP를 활용하면 완전 새롭게 만든 오리지널 신작보다 콘텐츠 분량 및 유저층이 안정적으로 확보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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