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예정… PS4 포함될까

PS4, IS 테러 정보전에 사용
2019년 08월 01일 22시 57분 21초

일본이 내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대상에서 제외할 예정인 가운데,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도 포함 시킬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는 수출허가 심사에서 우대하는 조치로, 우방국을 화이트 국가로 지정하고 해당 국가에 일본 제품 수출시 한 번만 포괄적으로 허가받으면 3년간 개별품목에 대한 심사를 면제하는 '포괄허가제'를 적용하는 제도이다.

 

반대로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면 전략 물자를 포함해 군사 전용 우려가 있는 품목 수천개를 수출 할 때 마다 개별적으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물품의 목적과 용도, 최종 수요지 등을 하나하나 신고해야 하며 민간용으로만 쓴다는 내용의 서약서도 보내야 한다.

 

일본은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배경에 대해 '한국에서 북한으로 전략물자의 밀수출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허울좋은 가짜 명분에 불과하지만, 이 명분에 따르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에도 영향이 있어야 한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가 테러집단 IS의 테러 정보전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얀 얌본 벨기에 내무장관은 "IS는 테러 공격 모의와 대원 모집에 해킹 가능성이 적은 '플레이스테이션4'의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중동 지역 PS4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나온지 2개월만이다. 이후 IS의 대화 채널로 사용된 많은 수단 중 하나임이 밝혀졌지만, 이 때문에 PS4의 중동 수출 심사가 굉장히 까다로워지게 됐다.

 

참고로 2002년에는 이라크가 PS2를 대거 구입해 군사 기술로 활용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2개월 동안 4천대의 PS2가 미국 시장을 통해 이라크에 유입됐으며 미 국방부 관계자들도 PS2가 군사기술 전용으로 사용될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당시 이라크는 게임기 이외의 컴퓨터 기기는 '군사 전용' 우려 때문에 전면 금수 품목으로 지정돼 있었다.

 

한편,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국내 전기차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소재부품의 상당수가 일본산이기 때문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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