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차이나조이, 욱일기 연상 부스 방치 등 일본 문화에 잠식… 재팬조이로 바꿔야 하나

일본에 빠진 중국 게임 시장
2019년 08월 01일 22시 36분 17초

글로벌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오는 8월 2일부터 5일까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리는 2019 차이나조이는 게임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e스포츠 대회 등이 곳곳에 마련돼 종합 엔터테인먼트쇼의 입지를 더욱 다질 예정이다.

 

아울러 차이나조이에서 한국 게임사는 국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한 중국의 경제 보복 등으로 인해 매년 참여가 저조해지고 있으며, 올해는 라인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만 B2B 부스에 참여해 체면치레만 한 정도이다.

 

또한, 지는 한국을 대신해 몇 년 전부터 중국 게임 시장은 일본풍 게임이 주요 트랜드로 떠올랐고, 특히 지난해 차이나조이는 ‘재팬조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일본풍 및 일본 IP 게임이 행사장 곳곳에 배치됐다.

 

올해 차이나조이 개막 전날 게임샷이 미리 방문한 B2C, B2B 현장은 내일 열릴 행사를 위해 관계자들이 부스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었고, 전반적으로 부스를 돌아보니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본 IP 및 일본풍 게임이 주를 이뤘다.

 

특히 행사장 입구부터 모 부스의 경우 일본 보컬곡이 흘러나왔고, 메인 부대는 그 곡에 맞춰 춤을 추는 댄서들이 있어 본 현장이 차이나조이가 아닌, ‘도쿄게임쇼’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심지어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상하이 부스 한 공간은 욱일기가 연상되는 배경 속에 드래곤볼 캐릭터 피규어가 대거 전시돼 현장을 방문한 관계자들을 의아하게 했다. 참고로 중국은 과거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에 침략당한 적이 있는 국가라 어느 나라보다 반일 감정이 큰 나라임에도 말이다.

 

덧붙여 1990년대까지와 달리, 일본 역시 자국 콘텐츠를 해외에 수출하는 입장에서 반일 감정을 생각해 요즘은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연출을 시도하지 않고 있으며, 드래곤볼 만화 및 애니메이션 콘텐츠도 이러한 연출을 자제하는 편이다.

 

더불어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상하이는 타 지사와 마찬가지로 현지인들 상당수가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이 논란은 내일 본 개막 때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 방문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차이나조이 전날이라도 본 현장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이 많다. 하지만 아무도 욱일기가 연상되는 연출로 도배된 반다이남코엔터인먼트 상하이 부스에 대해 제재를 하는 이가 없었다”며 “아무리 일본 문화가 중국 게임 업계에 트랜드라고 해도 선을 넘은 모습을 보인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상하이 부스에 대해 주최사 측은 빠른 조치를 해야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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