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회사들은 왜 AI에 집착할까

3N, AI 연구 개발에 박차
2019년 07월 08일 16시 31분 51초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 국내 3대 게임사들이 AI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AI 기술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할 경우 향후 차세대 먹거리에서 주도권을 빼앗길수 있다는 위기감과 AI 기술을 가진 업체들의 하청업체로 전락하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부터 AI 연구개발 조직을 결성, 지금까지 AI센터와 NLP센터 산하에 게임 AI랩, 스피치 랩, 언어 AI 랩 등 5개의 랩(Lab)을 운영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관련 AI 뿐만이 아니라 감정 인식, 음성 합성, 비디오, 지식 추론과 생성, 전달 등 다양한 분야의 AI를 연구 중이다. 이 중 게임 AI 랩은 강화학습, 딥러닝, 시뮬레이션 기술 등을 기반으로 게임플레잉 AI, 게임 기획을 위한 AI 등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필요한 AI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블레이드 & 소울 '무한의 탑' 콘텐츠에 AI 기능을 적용하기도 하였으며, 지난 블소 토너먼트에서는 비무 AI를 선보여 선수들과 대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화제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국내 AI 분야 대학원 연구실 12곳과 연구협력을 맺고 활발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8년부터 매년 'AI DAY'를 개최, 산학협력 관계에 있는 국내 대학원 교수, 석박사 과정 학생들과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AI DAY 2019 (사진 출처: 엔씨소프트 공식블로그)

 

넷마블은 2014년부터 게임 퍼블리싱, 마케팅 등의 운영 노하우를 인공지능화하기 위한 '콜럼버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18년에는 이를 본격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 개발 전담 조직인 NARC를 신설하고 20년간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관련 연구를 해온 이준영 박사를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넷마블의 NARC는 게임 테스트를 자동화하는 기술부터 블록체인 기반의 난이도 조절, 핵 및 매크로 탐지, 이용자 패턴 학습 등 게임 개발과 관련 된 기술들을 개발 중이다. 또 지난 2018년에는 구글과 협력하여 '광고 도둑'으로 대표되는 허수 유저를 골라내는 등 마케팅 및 경영에 AI를 반영하기도 했다.

 

특히 넷마블은 올해 초 '넷마블 3.0'이라는 슬로건 아래 AI 분야를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 아마존웹서비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 구현 및 확대 도입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며, 북미 지역에 AI랩을 개설하여 글로벌 인재 유치에도 앞장 설 예정이다. 또 서울대, 고려대와 진행 중인 산학 연구 프로젝트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NARC는 2018년 인공지능 사물 인식 국제대회에 출전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사진 출처: 채널 넷마블)
 

넥슨은 2017년 정식으로 출범한 '인텔리전스랩스'를 통해 AI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게임 서비스를 연구하고 있다. 넥슨의 인텔리전스랩스는 이용자 분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비스 중인 게임들에서 모여지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향후 게임의 업데이트나 이용자 유입, 어뷰징 차단 등 보다 효과적인 서비스를 위해 개발에 반영시키고 있다.

 

'이용자 분석'이라는 비교적 확실하고 뚜렷한 목표가 있는 만큼 성과도 일찍 나오고 있다. 불법 프로그램을 탐지하는 LBD 서비스를 개발, 이를 '마비노기'와 '메이플스토리M', '서든어택' 등에 적용하면서 '작업장' 계정 제재를 통해 이용자들로부터 만족감과 신뢰감을 얻고 있다. 참고로 LBD가 게임 내 어뷰징 행위에 대해 잘못 된 결론을 내리는 경우는 1%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이 게임사들이 AI 연구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게임 및 서비스 향상에 굉장한 도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세계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이용자들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AI가 필수이다.

 

넥슨의 이은석 디렉터는 지난 NDC17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AI를 게임개발에 적극 활용하면 새로운 콘텐츠를 끝없이 생산해 낼 수 있고,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를 소비자가 원하는 시점에 즉각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 그 자체가 차세대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AI는 인류 역사상 최대 수준의 혁명을 불러올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AI"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삼성, SKT, 카카오, 네이버 등 국내 대기업들 역시 AI 연구 및 활용에 뛰어들고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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