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에서 해답찾는 韓게임업계

국내 게임 업체 콘솔 플랫폼 진출 속속
2019년 06월 10일 14시 08분 30초


 

국내 게임시장에서 성장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국내 게임업계가 콘솔 플랫폼 시장에서 새로운 해답을 찾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 3월 '검은사막'의 엑스박스원 버전을 북미와 유럽 시장에 출시하고 의미있는 반향을 일으키며 콘솔 플랫폼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출시 나흘 만에 엑스박스 게임패스 인기순위 5위에 올랐으며, 11일 만에 서버를 두 배로 증설하기도 했다. 누적 판매량은 50만장을 넘어섰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의 성공에 힘입어 PS4 같은 다른 콘솔 플랫폼으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E3 2019에서 언급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17년 3월 검은사막 온라인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PS4/Xbox One 버전을 작업 중"이라고 언급 한 바 있다.

 

전세계적 인기를 얻은 '배틀그라운드'로 콘솔 시장에 일찌감치 진출한 크래프톤은 '테라'의 PS4 버전 아시아 지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는 7월 2일 한국, 홍콩, 대만, 싱가폴 등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 되는 '테라' PS4 버전은 특유의 프리타겟팅 조작 시스템으로 콘솔용 컨트롤러의 조작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참고로 '테라'는 작년 3월 북미/유럽 시장에, 작년 11월 일본 시장에 출시된 바 있다. 일본 시장에서는 출시 1주일만에 PS스토어 1위를 달성했으며,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는 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국내 MMORPG의 콘솔 시장 성공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신작 '미스트오버'로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에도 진출 할 계획이다. 스팀(PC)과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 될 예정인 '미스트오버'는 전형적인 로그라이크 방식에 전략성을 더한 작품이다. 지난 3월 개최 된 팍스 이스트(PAX EAST) 2019에서 시연 버전을 공개, 독특한 비주얼과 장르 특유의 하드코어한 느낌을 잘 살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올 여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신작 '크로스파이어 X'를 엑스박스 플랫폼으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오늘 개최 된 'E3 2019 엑스박스 브리핑'에서 공개 된 '크로스파이어 X'는 언리얼4 엔진을 사용해 개발 중이며, 콘솔에 최적화 된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 될 예정이다.

 

시프트업은 '프로젝트 이브'로 콘솔 시장 및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같은 PC 시장에도 도전한다. '블레이드 앤 소울' 개발자들이 모여 개발 중인 '프로젝트 이브'는 극한의 '19금' 액션과 누구나 수준 높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김형태 대표는 '프로젝트 이브'에 대해 "한국에서 제대로 시도 된 적 없는 AAA 타이틀 제작에 도전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국내 PC 온라인 게임 업체들의 콘솔 플랫폼 진출은 국내 PC 온라인 게임 시장의 성장이 둔화됨과 동시에 해외 진출의 새로운 방향성을 내다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매년 발간하고 있는 2018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PC 온라인 시장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로 플랫폼별 세계 게임시장 점유율에서 PC게임은 2017년 20.5%에서 2020년 18.3%로 감소 할 전망이다.

 

반면 해외에서 콘솔 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고정 지지층이 있기 때문에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특히 콘솔 시장에서도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게임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 PC 온라인 게임의 콘솔 시장 진출은 해볼 만한 도전이 된 것이다.

 

업계 전문가는 "PC 온라인 게임 업체들의 콘솔 시장 진출은 국내 게임 시장의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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