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남궁대표, 작심발언

질병에 찬성하는 의사들은 '돈' 때문
2019년 05월 22일 17시 50분 21초

카카오게임즈의 남궁훈 대표가 '게임중독'에 대한 정신과 의사들에게 "대한민국이 놓쳐버리게 되는 무궁무진한 기회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엄중히 경고를 했다.

남궁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고 "인터넷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삶의 근간이 되었듯 게임도 그렇게 될 것"이라며 "게이미피케이션, AR, VR, AI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게임적 요소를 이용하게 될 것이며 삶의 주요 근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남궁 대표가 언급한 기술들에 대한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각종 교육 콘텐츠를 게임과 결합한 게이미피케이션 서비스는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누구'나 '지니' 같은 AI 스피커 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일례로 AI 스피커 판매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국의 바이두는 지난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81900% 성장했다.

남궁 대표는 이어 게임을 동네 오락실 수준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거둬주길 당부하면서 "게임은 문화 컨텐츠 정도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이며, 전세계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인터넷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현 시대에 취업하기 어렵듯, 게임의 핵심적 근간을 이해하지 못하면 미래 사회에서 도태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게임이용장애의 질병코드화를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정신과 의사들을 겨냥하며 "대한민국이 놓쳐버리게 되는 무궁무진한 기회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남궁 대표는 21일에도 "정신과 의사들은 많은 사람들을 환자로 만들어야 자신들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게임에 몰입하는 것은 현상이지 원인이 아니다. (정신과 의사들은) 고혈압으로 인해 손목이 저린다고 해서 손목에 파스 처방을 하는 꼴", "돈 내놓으라고 괜한 손목 비틀지 말아주길 바란다"며 날카롭게 비판했다.

참고로 남궁 대표는 1999년 김범수 의장과 한게임을 창업했으며 NHN으로 성장하자 합류했다. 이후 NHN 인도네시아법인 총괄, NHN 엔터테인먼트 사업부장을 거쳐 NHN 한국게임 총괄을 맡았으며 넷마블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를 거쳐 2013년 게임인재단을 설립해 후학양성에 주력했다. 그러다 2015년 게임개발사 엔진을 거쳐 카카오 게임사업총괄 부사장 및 카카오게임즈 대표를 맡고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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