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NDC, 이 세계 시나리오 라이터를 위한 스토리 텔링

유저의 이탈을 막는 매력적인 첫 문장 작성하기
2019년 04월 26일 17시 44분 26초

2019년 NDC일정도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 날 오후 5시 30분, 넥슨 사옥 B1 발표장에서는 ‘이 세계 시나리오 라이터를 위한 스토리 텔링’이라는 제목으로 게임빌 오현석 게임 디자이너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이번 NDC에서는 지난 시즌들에 비해 스토리 및 시나리오와 관련된 내용들이 많아진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강연장은 시작 전부터 이미 가득 찬 모습이었다.

 

 

 

오현석 게임 디자이너는 ‘첫 문장은 왜 중요한가’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시작했다. 먼저 ‘잘못된 첫 인상이 미래의 유저를 떠나 보낸다’는 말로 첫인상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의 경우는 시간이 중요한 재화로 작용되고 무료게임 형태로 제공된다는 점으로 인해 첫인상에 대한 중요성이 더더욱 큰 편이라고 언급했다.

 

이후에는 좋은 첫 문장을 쓰기 위한 방법을 예를 들어 설명했다. 우선 소설이나 게임에 자주 쓰이는 문장에는 이유가 있다고 정의한 뒤, 첫 문장만 보더라도 유저들은 어느 정도 배경 등을 유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통해 유저에게 호기심을 주거나 유저가 원하는 정보를 주기도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일례로 든 ‘태초에 천족과 마족이 있었다’라는 문장을 언급하며, 유저들은 이 첫 문장으로 배경이 판타지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고, 성경 첫 구절로 나온 ‘태초’라는 단어를 통해 게임 자체가 가볍지 않은 소재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첫 문장은 유저들에게 흥미와 정보를 주는 요소가 되며, 이로 인해 게임의 플레이 유무를 결정할 수도 있는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장이 흥미롭다면 유저들은 기대감을 가지고 다음 내용을 보게 된다는 것. 이러한 과정에서 유저들은 게임성이나 그래픽, 사운드 등 게임의 다른 요소들을 경험하게 되고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게임을 지속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좋은 첫 문장은 유저들의 기대감과 궁금증을 높이는 문장이고, 이것이 반드시 화려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어찌 보면 많은 곳에서 사용되는 뻔한 첫 문장일지라도 이를 조금만 변형하면 나쁘지 않은 첫 문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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