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미니 콘솔 열풍으로 국내서 제작한 '재믹스 미니'까지 등장

캡콤과 한국 개발팀도 뛰어들다
2019년 04월 17일 00시 43분 17초

'레트로 미니 콘솔' 열풍에 따라 다양한 기기들이 국내외에서 선보이고 있다.

 

콘솔 게임기 역사가 40년이 넘으면서 당시 즐기던 게임들은 점점 고가화되고 구하기 힘들어지자, 게임사들은 이들을 위해 기존 콘솔을 소형화한 레트로 미니 콘솔을 출시하게 됐고, 동시에 게임 업계에 레트로 붐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있다.

 

레트로 미니 콘솔의 첫 시작은 전 세계 많은 팬을 보유한 닌텐도가 주축이 됐다. 이 회사는 2016년 본래 본체 크기를 약 60%가량 축소화한 '닌텐도 클래식 미니 패밀리 컴퓨터(이하 패미컴 미니)'와 '닌텐도 엔터테인먼트시스템(NES, 북미판 패미컴) 클래식 미니 에디션'를 출시했다.

 

패미컴 미니와 NES 미니는 내장 타이틀 30개가랑이 수록돼 별도의 타이틀 구매 없이 즐길 수 있고, HDMI 케이블 지원 및 강제 세이브 등의 편의성 기능을 추가해 원기기 이상의 성능을 보여준 바 있다. 또한, 두 기기는 국내에 정식 발매되지 않았지만, 패미컴 미니의 경우 국내 쇼핑몰에서 7~8만 원대에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닌텐도는 패미컴 미니에 이어 다음 해인 2017년에 '닌텐도 클래식 미니 슈퍼패미컴(이하 슈패미 미니)'과 '슈퍼 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SNES, 북미판 슈퍼패미컴) 클래식 미니'를 선보였다.

 

슈패미 미니 등의 사양은 앞서 언급한 미니 패미컴 시리즈처럼 본래 기기를 축소화했고, 특수칩을 사용한 게임과 개발 취소된 '스타폭스2'를 수록해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슈패미 미니 역시 정식 발매는 안 됐으나, 국내 쇼핑몰 등을 활용하면 패미컴 미니와 비슷한 가격대에 구입 가능하다.

 

참고로 한국닌텐도 관계자에 의하면 패미컴 미니와 슈패미 미니는 정식 출시를 검토한 적 있었으나, 내부 사정상 출시가 이뤄지지 않았다.

 

 

 

세가는 지난해 4월, 일본에서 열린 오프라인행사 '세가 페스 2018'에서 '메가드라이브' 30주년 기념으로 '메가드라이브 미니'를 공개했다. 메가드라이브 미니 역시 미니 패미콤/슈퍼패미콤 시리즈처럼 축소화된 기기에 다양한 게임이 수록된 형태이다.

 

또한, 수록된 게임 수는 40여 개이고, 오리지널 기기 대비 55% 축소화, 강제 세이브 지원, 6개 버튼이 들어간 파이팅 패드 2개가 동봉된다(아시아판 기준). 닌텐도 미니 콘솔과 달리 메가드라이브 미니는 세가퍼블리싱코리아에 의해 오는 9월 19일 정식 발매될 예정이고, 가격은 현재 미정이다.

 

90년대 아케이드 시장을 풍미한 SNK도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네오지오' 미니 콘솔 '네오지오 미니'를 출시했다. 네오지오 미니는 아케이드에서 즐겼던 40가지 오리지널 게임들이 수록됐고, 자체 디스플레이를 통해 휴대용뿐만 아니라, TV에 연결해 고화질로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 네오지오 미니는 별도 판매되는 게임패드를 통해 2인 플레이가 가능하고, 가격은 129,800원으로 현세대 타이틀 2개 값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덧붙여 조이트론은 올해 새로운 게임이 수록된 '네오지오 미니 인터네셔널'도 출시했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도 국내 지사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 클래식(이하 PS클래식)'을 지난 12월에 출시했다. 이 미니 콘솔도 본체를 소형화한 점이 특징이고 118,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PS클래식에는 게임이 20개가량 수록됐으나, 선정 게임이 객관적이지 못하고 조작감은 불편, 프레임 저하 등의 발이식 문제로 론칭 직후 구입자들의 혹평을 받았다. 현재 국내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4 Pro 구입자에게 보너스로 준다는 명목하에 끼워팔기 전용 상품으로 전락했다.

 

콘솔 전문 제작사가 아닌, 국내 인디 게임기 개발팀인 네오팀이 롯데마트 토이저러스와 합작해 '재믹스 미니'를 제작했다. 1984년 국내에 첫 출시된 한국 오리지널 게임기 '재믹스'를 소형화한 이 기기는 가로 15cm 정도의 소형 크기로 HDMI 출력과 USB 단자를 지원하며 레드 버전 300대, 블랙 버전 100대, 화이트 100대로 단 500대만 한정으로 판매된다.

 

패키지 구성은 본체와 조이스틱 1개, 그리고 실제 재믹스 팩을 활용할 수 있는 도킹스테이션으로 구성된다. 과거의 재믹스 팩을 보유한 이용자는 도킹스테이션에 재믹스 미니를 부착시킨 후 MSX 규격의 팩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팩이 없더라도 '대마성', '꾀돌이', '스트리트 마스터', '어드벤처 키드' 등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까지의 한국 오리지널 게임들을 기본으로 즐길 수 있다.

 

또 재믹스 미니는 세계 최초로 MSX2+ 이상의 한글 바이오스가 탑재되어 재믹스 완전판으로의 가치를 더할 예정이며, 오는 4월 18일 오전 9시에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온라인몰에서 450대의 판매가 진행되고 익일인 4월19일 오전 10시에 잠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지점에서 오프라인으로 50대가 판매된다.

 

 

 

 

 

캡콤도 지난 16일에 '캡콤 홈 아케이드'라는 미니 콘솔을 깜짝 공개했다. 캡콤의 명작 아케이드 게임 16개를 수록한 이 기기는 캡콤 로고가 그려진 본체에 스틱 2개가 연결된 점이 특징이며, 크기는 가로 74cm, 세로 11cm로 이뤄졌다. 또 HDMI 출력을 지원하고, 오는 10월 25일 출시될 예정이다.

 

참고로 캡콤 홈 아케이드의 가격은 229.99유로(한화 약 295,000원)이며, 이 기기 공개 직후 유저들에게 가격대비 수록 게임 수가 부실하다고 뭇매를 맞고 있다. 또 국내 출시는 현재 미정이다.

 

최근 몇 년간 게임사들이 미니 콘솔 출시에 집중하는 이유는 과거 콘솔 및 게임이 단종돼 구입이 어려운 것이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그간 정식 라이선스 없이 불법으로 복각 콘솔 제작 및 게임을 서비스하는 제작사 및 유통사들의 단속을 강화해 원저작사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업계 한 관계자는 "3년가량 일어난 레트로 미니 콘솔 열풍으로 인해 업계는 새로운 활력을 얻었고, 국내에서 미니 콘솔이 제작되는 좋은 현상까지 일궈냈다"며 "이런 형태의 콘솔 기기들은 한동안 지속적으로 출시돼 성인이 된 게이머들의 팬심을 공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940,370 [04.17-10:07]

레트로 열풍에 고전 게임기의 인기가 높은건 좋은데 너무 비싼 금액과 부실한 내용물들은 구매를 꺼리게 만드네요


그린코인 / 2,266,130 [04.17-08:40]

마메로 다 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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