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N으로 눈 돌리는 게임업체들

투자, 직접 운영...MCN 사업 진출
2019년 03월 15일 15시 49분 39초

'유튜버', 'BJ' 같은 크리에이터들이 제휴하여 구성하는 다중 채널 네트워크(Multi Channel Network, 이하 MCN)에 게임업체들이 눈을 돌리고 있다.

 

MCN은 여러 유튜브 채널이 모인 연예기획 소속사 또는 기획사 같은 곳. 일반적으로 제품, 프로그램 기획, 결제, 교차 프로모션, 파트너 관리 등을 콘텐츠 제작자에게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수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크래프톤에 투자하며 성공을 거둔 넵튠은 지난해 5월, MCN 스타트업 샌드백스네트워크에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넵튠 측은 유튜브와 트위치 등 디지털 콘텐츠 소비 환경이 바뀌면서 크리에이터와 스트리머 활약이 높아진 만큼 e스포츠 사업과 콘텐츠 IP 사업 확장성을 높이 평가, 샌드박스네트워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욱 넵튠 대표는 샌드박스네트워크에 대해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 스트리머 성장을 이끌어온 역량을 바탕으로 e스포츠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사업으로의 확장 잠재력이 높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으며,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는 “최근 샌드박스네트워크가 확장 중인 e스포츠 사업과 콘텐츠 IP사업 등에서 넵튠의 블록체인이나 모바일 게임 분야 디지털 콘텐츠 관련 사업에서의 협업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참고로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넵튠으로부터의 투자 유치 이후 프로게임단 '팀 배틀코믹스'를 인수, '샌드박스 게이밍'을 출범하고 2018 리그오브레전드 케스파컵에 참여, 8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넵튠의 경우 투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MCN에 진출했다면, 스마일게이트와 라인게임즈는 보다 직접적으로 MCN 사업에 뛰어들었다.

 

스마일게이트는 직접 버츄얼 유튜버 '세아'를 기획하고 제작 및 지원 등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작년 7월 처음으로 공개 된 '세아 스토리'는 딥 러닝을 기반으로 한 오버 테크놀로지 AI를 강조하며 '대한민국 최초 기업 소속 버츄얼 유튜버'라는 타이틀과 함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세아'는 당초 '에픽세븐'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여러가지 게임을 플레이하고, 웹툰을 추천하거나 '꿀팁' 전수, 먹방 등 다양한 소통을 즐기는  한 명의 유튜버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 '세아'를 주제로 한 굿즈 공모전을 실시, 선정 된 4개의 작품들을 실제로 제작하여 이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한다. 굿즈 판매에 따른 수익금은 청소년 폭력 예방 재단 '청예단' 기부금 및 소외계층 청소년 중 1인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이들의 콘텐츠 창작 활동 지원금으로 사용 될 예정이다.

 

이어 작년 8월, 라인 게임즈(당시 넥스트플로어)는 '데링 TV'를 개설하고 버츄얼 유튜버 '데링'을 공개했다. 모바일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의 주인공인 '데링'은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게임을 즐기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신변 잡기를 주제로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별 다른 모션이 없는 모델링의 아쉬움을 커버하는 담당 성우의 연기력이 호평을 받고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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