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 리더십 '위기'

KeSPA에 이어 IeSF에서도
2019년 01월 29일 22시 11분 01초

한국e스포츠의 리더십이 위기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e스포츠연맹(IeSF)의 의장국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2017년 11월, 전병헌 전 KeSPA 회장이 뇌물 및 직권남용, 업무상 횡령 등 비리 사건에 휘말리면서 KeSPA의 회장직이 공석 상태가 된 것. 약 2년 동안 KeSPA의 업무는 사실상 마비 됐고, 급기야 새로운 e스포츠 관련 협회인 한국이스포츠산업협회(KEIA)가 설립됐다.

 

KEIA는 지난 1월 21일 협회 발기인 총회를 개최하고 협회 회장에 코리아씨이오서밋 박봉규 이사장이, 사무총장은 김유주 피닉스 구단 대표가, 협회 감사는 하종원 변호사가 맡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날 김유주 사무총장은 "e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e스포츠선수의 권익을 보호하며, 협회 회원사간의 상생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유관 산업계, 정계, 학계를 연결 짓는 기능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그 동안 KeSPA가 하던 일로, KeSPA가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KEIA를 설립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e스포츠연맹(IeSF) 상황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전병헌 회장이 임기 중에 있지만, 사건 이후로 전병헌 회장은 물론 임철웅 사무총장까지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정상원 사무총장대행이 협회를 이끌게 됐다.

 

참고로 IeSF의 회장은 KeSPA의 회장이 겸임하는 것이 관례이며, 전병헌 회장의 경우 KeSPA는 2017년 5월 사임했으나 IeSF의 회장직은 2019년까지 임기를 채우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전병헌 회장의 부재가 불가피해지면서 IeSF의 위상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IeSF의 회원이자 민간단체였던 태국 e스포츠 협회(TESA, Thai e-Sports Associaion)가 태국 정부 체육부 산하기관으로 탈바꿈 되는 과정에서 IeSF의 조언이나 논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TESA 독자적으로 진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IeSF가 제 구실을 못한 셈이다.

 

한 e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회장의 부재가 길었고, 그 동안 e스포츠 시장이 중국과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한국e스포츠의 지위는 주저앉은 상황"이라며, "김영만 신임회장의 향후 행보가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병헌 전 의원은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뇌물 혐의에 징역 7년과 벌금 6억원, 5억6천여만원의 추징을, 직권남용과 업무상 횡령 혐의에 징역 1년6개월을 구형받았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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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망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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