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의 바둑AI ‘한돌’, 신진서 9단을 불계승으로 승리

프로기사 Top5 vs 한돌 빅매치
2019년 01월 23일 19시 13분 13초

NHN엔터테인먼트는 23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자사의 사옥에서 ‘프로기사 Top5 vs 한돌 빅매치’ 마지막 대국을 진행했다.

 

마지막 대국은 Top5 vs 한돌 빅매치에서 4연승을 기록한 한돌과 국내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의 대결이 펼쳐졌다.

 

한돌은 NHN엔터가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통해 쌓아온 방대한 바둑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AI(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며, 국내 게임업계 중 자체 개발해 일반인이 상시 대국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신진서 9단은 경기 직전 “사람과 대국을 하면 서로의 수를 읽어가며 생각을 하지만, AI와의 대결은 수를 파악할 수 없다. 하지만 위축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승부를 펼치고 싶다”고 경기 시작 직전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대국은 190수까지 진행됐고, 한돌이 불계승으로 신진서 9단에게 승리했다.

 

 

신진서 9단

 

대국을 마친 신진서 9단의 소감을 들어봤다.

 

- 바둑AI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바둑AI를 활용하는 것은 좋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너무 AI에 의존하면 독창성이 사라지기 때문에 본인의 생각이 중요한 것 같다.

 

- 인간과 AI와 경쟁할 때의 차이점은?

 

인간은 대국하다 보면 실수를 하기 때문에 그것을 찾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AI는 실수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답답함이 있다.

 

- 이번 대국에서 가장 위기를 느낀 점은?

 

첫 수부터 위기라 생각했고, 중앙에 돌이 몰리면서부터 불리함을 느끼게 됐다.

 

- 알파고 이후에 바둑계에 변화는 있었는지?

 

알파고 직전까지만 해도 바둑은 사람이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세돌 프로의 경기 결과를 보고 기존과 생각을 바꿨고, 이 때문에 많은 점을 배우게 됐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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