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샷이 분석한 김정주 창업주 넥슨 매각 이유

21년 차 게임전문기자가 분석한 발표문
2019년 01월 04일 18시 00분 08초

새해 벽두부터 넥슨 매각설로 게임업계가 발칵 뒤집어진 가운데 넥슨 그룹의 지주회사 NXC의 김정주 창업주가 4일 오후 입장을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넥슨을 더 좋은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입장문이지만 발표문에는 그의 속내가 명확하게 담겼다. 게임샷은 1999년부터 게임샷에서 21년째 게임전문기자로 활동하면서 김정주 창업주를 단독으로 여러 번 인터뷰한 적 있는 게임샷 김성태 편집장으로부터 김정주 창업주가 공개한 전문의 행간을 분석, 요청했다.

 

김성태 편집장은 김정주 창업주가 회사매각 결정을 발표문에서 명확하게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 편집장은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에 있다고 김정주 창업주가 이야기한 것은 다국적 기업에 회사를 매각하겠다는 뜻을 힘주어 말한 것이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부 위협용 엄포가 아니라 진짜로 다국적 기업에게 자신의 지분을 넘기겠다는 신호다. 김정주 창업주는 과거에도 디즈니, EA, 밸브 같은 다국적 기업들과 M&A를 놓고 협상을 벌인 바 있다. 이제 넥슨의 매각은 기정사실화 되었다고 보면 된다"고 분석했다.

 

또 김 편집장은 김정주 창업주가 매각 후 어떠한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도 발표문에 정확히 들어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주 창업주는 어떤 경우라도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에 보답하는 길을 찾을 것"이라며 "제가 지금껏 약속드린 사항들도 성실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회사 매각 후 사회공헌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넥슨은 오래전부터 국내 최초로 어린이재활병원 설립하고 국내 최초로 컴퓨터(게임) 박물관을 운영하는 등 사회적 공헌에 앞장섰으며 이는 김정주 창업주의 강력한 의지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김정주 창업주가 약속한 1천억 원 이상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발표 역시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김 편집장은 사모펀드에 회사를 매각하지 않겠다고 김정주 창업주가 간접 선언했다고 분석했다. 김 편집장은 김정주 창업주가 "넥슨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우리 사회와 어려운 환경에서 묵묵히 일해 온 직원들이 함께 어우러진 좋은 토양 속에서 많은 분의 도움을 받으며 오늘까지 왔다고 언급했는데 넥슨 임직원의 피해를 최소화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대목이다. 사모펀드로 넥슨이 매각될 경우 회사직원들이 큰 피해를 입는 만큼 이는 피하겠다는 말을 돌려서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김 편집장은 김정주 창업주가 넥슨을 매각하겠다고 결심한 시점은 최근이 아니라 지난 봄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주 창업주가 지난 5월 자신의 재산의 사회환원과 함께 자녀들에게 회사를 물려주지 않겠다고 공개했는데 그 시점에서 넥슨의 매각을 결정했다고 보면 된다. 아마 진경준 검사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자책감이 많이 들었을 것이다. 과거 NHN엔터테인먼트를 정점으로 올려놓고 오랫동안 사회공헌으로 업계에서 존경 받고 있는 '베어베터'의 김정호 대표를 롤모델로 삼은 것 같다. 향후 김정주 창업주의 행보는 김정호 대표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병사 / 746,917 [01.04-07:57]

이제야 게임샷에서 본 기사들중 자녀들에게 회사를 물려주지 않겠다고 했던 이야기가 기억나네요.
취지는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복지와 같은 사회적인 환원 뿐만 아닌,
넥슨을 살찌게 해준 게임 업계에 대한 환원도 있었으면 하네요.

개인적으로 KGC를 가봤는데... 진짜 국내는 이제 NDC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통감했었습니다.
이제 만약에 다국적 기업들이 넥슨을 인수한다면, NDC는 어떻게 될지 궁굼하네요.

이제까지 넥슨은 M&A로 많은 성장을 거두었습니다. 또 많은 기회도 제공 되었지만,
M&A에 대한 시각이 좋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죠...

넥슨이 M&A한 게임을 다 보면, 넥슨 특유의 BM들이 너무 짙어서 넥슨은 지원만 해준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요...

이제는 그냥 맘놓고 가능성 있는 후발주자들을 후원해 보는 뭔가를 한다면 어떨지 기대도 되네요.
뭐 그것도 하고싶은 사람의 자유이죠...

재단같은거 만들어서 게임기획공모전 같은거 열어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구요.
사실 어느나라나, 특히 우리나라나 제일 후달리는게 기획이니까요.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 같은 경우는 실제로 공모전 당선작들을 통해서 성공적인 드라마나 영화 작품들이 여럿 나왔는데,

게임 기획은 아직 공모전에 당선되었던 기획을 실제로 게임화 시켜봤다는 사례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니깐...

내가 무슨 말 하는지 그냥 아무말 대잔치군요.

사실 넥슨이 중국 기업에 팔려서 국내 게임업계가 카오스 상태에 빠지는 것도 나름 기대하고 있는바라고 하면 약간 이상하게 생각하려나요...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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