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1천억원 들인 'LoL파크' 개관

LoL파크 오픈하우스 행사
2018년 09월 17일 20시 50분 43초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 전용 e스포츠 경기장인 'LoL 파크'를 공개했다. 

 

LoL 파크는 지난해 11월 신설 및 운영 계획을 밝히고 10개월만에 서울 종로구 종각 인근 ‘그랑서울’ 3층에 문을 열었다.

 

9월 17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 오픈하우스 행사에는 e스포츠 프로 선수들과 각 구단의 서포터즈 대표 및 방송 관계자, e스포츠 파트너사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10월 1일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경기부터 활용이 시작될 LoL 파크의 완공된 모습을 사전에 공개했다. 

 


LCK 아레나

 

LoL 파크는 게임사가 건립한 국내 최초의 전용 경기장인 ‘LCK 아레나’를 비롯해 PC방, 카페 등 LoL 플레이어들을 위한 복합 공간으로 구성됐다.

 

먼저 LCK 아레나는 위에서 중앙 무대를 내보다 볼 수 있는 아레나 타입의 원형 경기장으로, 국내 최초의 오픈형 e스포츠 경기 무대로 완성됐다. 내부는 400여 석의 좌석으로 채워졌으며 중앙 무대 상부에는 5.5m*3m 사이즈의 3면 LED 스크린이 설치돼 어디서나 쾌적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

 

6m 높이의 경기장 외벽에는 LoL 세계관 속 10개 지역의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영상 콘텐츠 투사가 가능해 e스포츠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즐겁게 해 줄 예정이다.

 

LCK 아레나는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기간인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최초로 공식 경기에 활용돼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오늘 행사에 참석한 페이커 선수

 

누구나 24시간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유료 PC방인 ‘라이엇 PC방’에는 총 101개의 좌석과 고사양 게이밍 기기 및 의자가 마련돼 있으며, 5인 팀 플레이에 적합한 좌석 배치가 눈길을 끈다.

 

참고로 '라이엇 PC방'은 미국 라이엇게임즈 본사 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만들어진 것으로, 시간당 1,500원 수준의 이용료를 받을 계획이다. 오는 9월 말부터 시범 운영 된다.

 

또한 플레이어들이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카페 빌지워터’는 LoL 세계 속 활력 넘치는 항구 도시인 ‘빌지워터’의 분위기를 표현했다. 약 100개의 좌석이 마련돼 있으며 점심 식사 메뉴 및 가벼운 식음료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내년 1월 오픈 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선수와 팬들의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공간이 마련됐다. LoL 공식 머천다이징 상품을 구입 가능한 ‘라이엇 스토어’, LoL e스포츠 경기에게서 영감을 얻은 작품과 LCK 팀 유니폼 및 선수들의 모습이 전시돼 있는 ‘팬 존’, 코칭 스태프들이 경기를 보며 작전을 논의하는 ‘코치 박스’와 선수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총 4개의 선수 대기실 등도 조성됐다.

 


 

라이엇 게임즈의 국내 e스포츠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행보는 LoL 파크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이엇 게임즈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리그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국제 대회를 개최하는 데에도 수 백억 원을 투자하며 e스포츠의 저변을 넓혀 가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2년 LoL e스포츠가 본격적으로 출범한 후 지난해까지 약 275억 원 가까이 투자했으며, 이번 LoL 파크는 2029년까지의 공간 임대료와 인테리어, 방송 장비, 방송 제작을 위한 인력 투자까지 합하면 투자금이 총 1,000억 원에 달한다.

 

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한국대표는 "한국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생각했고 선수와 팬, 그리고 LoL과 LoL e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LoL 파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손익계산을 따지는 일이라기보다는 한국 e스포츠 및 게임업계의 일원으로서 팬들과 플레이어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자 진행하게 됐으며, 업계 발전 및 미래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진행 된 질의응답 시간의 내용이다.


오픈하우스 행사에서 개관 비용으로 1천 억원 정도가 지출됐다고 했다. 어느 부분에서 사용되었는지 궁금하다.

 

이승현 대표(이하 이): 개관 비용이 아니라 2029년가지의 대관료, 방송 장비 등 다양한 부대 비용이 포함 된 금액이다. 그때까지 이러한 비용이 다 충당이 되면 좋겠지만, 헌정한다는 마음으로 공간을 운영하고 싶다.


LoL만의 공간으로 활용할 생각인지 궁금하다.

 

이: 아무래도 LCK기간 중에는 LoL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9월 이후에는 어느 e스포츠 게임사가 대관을 하고 싶다면 가능하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하지만 우선순위는 LoL이다.

 

롤드컵 스태프 준비는 다 되었는지 궁금하다.

 

이: PD와 같이 핵심 리더들을 중심으로 뽑았다.


LoL파크 건설에 대한 해외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이: 한국이라면 그럴만하다라는 반응이었다. 본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지를 해줬다.

 

기존의 다전제 방식이 유지될 예정인지, 주말에 단판제가 이뤄지는 LCS와 같이 변화하는 것인 것 궁금하다.

 

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단판제로 할 생각은 전혀 없다. 각국의 리그는 강요해서 할 수 있는 모델이 아니다. 부스를 없앤 것도 나은 모델인 듯 해서 실행한 것이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방송을 무리 없이 진행하는 것이기에, 변화는 최소화할 생각이다.


라이엇 PC방은 직접 운영하는 개념인가?

 

이: 직접 운영할 생각이다. 아르바이트를 뽑긴 하겠지만, 직접 운영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라이엇 PC방

 

빌지워터 카페 운영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이: 빌지워터 카페는 대행업체를 통해 운영할 예정이다. 점심에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저녁에는 LCK 팬들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운영 방식을 취할 생각이다.

 

더 많은 시설을 확장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 빌지워터 카페를 만들면서부터 스포츠 바(bar) 운영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 맥주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중이기에 파트너사를 찾아 협업을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할 수는 없기에 거기에 관해서도 논의를 거칠 생각이다.​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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