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모바일 게임 시장 신화를 쓴 김재영 대표, 새로운 도전은 'MMORPG'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김재영 대표
2018년 09월 11일 02시 34분 59초

모바일 액션RPG '블레이드'로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신화를 썼던 김재영 대표가 새로운 도전을 한다.

 

2014년 출시한 모바일 액션RPG '블레이드'는 당시 최고 게임 엔진으로 평가받은 언리얼엔진3로 개발해 고퀄리티 그래픽과 액션성을 보여줘 단숨에 국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했고, 단일 게임으로 누적 매출 1,400억 원(2016년 기준), 모바일 게임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는 등 진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이 게임을 시작으로 국내 모바일 시장은 고퀄리티 RPG 붐이 일어났고, 이 트랜드는 4년이 지난 현재도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김재영 대표는 지난해 액션스퀘어를 퇴사 후 1년 5개월 만에 신생 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를 설립했고, 현재 김 대표를 필두로 각 분야에서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멤버들을 주축으로 언리얼엔진4로 모바일 MMORPG를 개발 중이다.

 

 

김재영 대표

 

■ 김재영 대표, 재창업을 하게 된 사연

 

기존 회사를 떠나고 새롭게 창업을 한 이유에 대해 김재영 대표는 "과거 PC온라인 시절 때와 달리 모바일 플랫폼인 현재 시장에서는 재창업을 하는 일이 잦고, 이번에도 과거처럼 함께 한 멤버들과 잠재적 가능성이 높은 신작 RPG를 개발하기 위해 라이온하트를 설립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예전에는 액션RPG로 시장을 공략했지만, 지금은 멋진 MMORPG를 2020년까지 완성한다는 목표하에 직원들에 노력 중이며, 준비 중인 신작은 블레이드 때처럼 한층 발전된 트랜드의 게임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온하트가 개발 중인 MMORPG 신작이 향후 2년의 목표 기간을 둔 것에 관련해 김 대표는 "오랜 개발을 하면서 직원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노하우가 생겼고, 블레이드도 15명의 인원으로 1년 6개월 만에 개발했다"며 "신작을 2년 후로 잡은 이유는 지금보다 그때가 시장이 성숙해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현재 모바일 시장은 대작 MMORPG 간에 경쟁이 심화됐지만, 2년 후에는 과거 PC온라인 시절 때처럼 확실한 게임만 살아남고, 우리가 3가지 키워드로 준비 중인 특별한 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성공 기회가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얘기했다.

 

최근 라이온하트는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로부터 각각 50억 원, 총 100억 원 규모로 투자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100억 원 규모로는 현재 흥행하는 초대형 스케일의 MMORPG와 경쟁하기 힘들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김재영 대표는 "지금은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과거 창업했을 때와 달리 자금을 갖고 시작했고, 좋은 멤버들도 자연스럽게 합류했다. 여기에 우리를 인정해준 투자사들의 지원까지 받은 상황이다"며 "블레이드 개발 때도 야근 없이 12억 원의 개발비로 게임을 만들었기에 현재 보유한 자금으로도 야근 없이 충분히 MMORPG를 만들 수 있다. 물론 필요가 하다면 2차 투자도 받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 성숙해진 미래 유저에 맞춘 게임으로 또 한번 혁신을

 

신작 MMORPG를 언리얼엔진4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블레이드를 개발하면서 언리얼엔진은 RPG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고, 초기 때부터 에픽게임즈 관계자들과 기술적인 교류 등을 했기에 때문에 이번에도 이 엔진을 선택하게 됐다"고 답했다.

 

차후 신작 MMORPG 퍼블리싱 여부에 관해서 김 대표는 "퍼블리셔를 선택할지 말지, 두 가지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 블레이드 출시 때는 플랫폼 및 퍼블리셔에 따라 성공 가능성이 결정됐으나, 현재는 그 힘이 약해졌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에 퍼블리셔에 대한 결정은 2년 후에 생각해볼 예정이다"고 얘기했다.

 

라이온하트 운영 방향에 대해서 김재영 대표는 "하드하게 야근을 해가며 개발한다고 해서 좋은 게임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정시 근무 시간에만 직원들이 개발에 집중해 좋은 게임을 만들도록 회사를 이끌어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첫 창업 때와 달리 지금은 시장 분위기도 다르고, 계속 성숙해지는 시장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보다 성숙해진 미래의 유저들을 만족할만한 게임을 선보여 시장에 혁신을 줄 것이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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