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격전의 아제로스: 불타는 텔드랏실, 돌이킬 수 없는 '가시의 전쟁'

격전의 서막
2018년 08월 21일 12시 46분 22초

타락한 대지의 위상 데스윙이 가져온 아제로스 전체를 뒤바꾼 대격변의 거대한 흉터가 채 아물기도 전에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전쟁으로 새롭게 아제로스에 끔찍한 변화가 찾아왔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계가 모험가들에게 열리고 종종 다투기도 했지만 10년 이상 공통의 적을 상대로 함께 싸웠던 두 진영이 서로의 땅에 큰 피해를 입히며 대규모 격전의 막을 올린 것.

 

현실 시간을 기준으로 아직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Battle for Azeroth)'가 출시되기 이전인 지난 7월 26일부터 확장팩 출시 시기인 8월 14일 오전 7시에 종료된 이 사건은 '가시의 전쟁(War of the Thorns)'이라고 불리며, 전쟁의 결과로 아제로스의 대해 중앙에 위치한 혼돈의 소용돌이를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에 위치한 큰 대륙 칼림도어와 동부 왕국의 지형과 상황이 완전하게 변화한다.

 

이미 숙련된 아제로스의 모험가라면 확장팩 이전에 공개되는 소규모 사전 업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미리 복귀했겠지만, 때를 놓쳐 가시의 전쟁을 온전히 즐기지 못한 복귀자들을 위해 '군단(Legion)'과 격전의 아제로스를 잇는 대규모 전쟁의 기록에 대해 소개한다.

 

사실 가시의 전쟁은 아제로스 안에서 구현된 내용 외에도 양 진영의 상황과 입장, 그리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단편 소설들을 읽어야 비로소 완성된 하나의 사건이 되기도 하므로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면 공식 홈페이지에 방문해도록 하자.

 

 

 

■ 아제라이트의 발견

 

가시의 전쟁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 중 군단 이후 시계열 상 가장 앞으로 오는 사건은 바로 새로운 자원인 '아제라이트(Azerite)'의 발견이다. 아제라이트는 조금 더 기억을 과거로 돌려 불타는 군단과의 마지막 싸움에서 아르거스 행성의 세계혼으로 벼려진 티탄 아르거스가 쓰러지고, 불타는 군단의 우두머리 살게라스가 아제로스의 세계혼에 속삭이다 봉인으로 끌려들어갈 때 최후의 발악으로 아제로스의 실리더스에 꽂은 자신의 검 고리발로 인해 아제로스에 깊은 상처가 생기고, 그 여파로 생성된 신비한 결정이며 그 자체에 매우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 얼라이언스와 호드 모두에게 시선을 끌었다.

 

아제라이트는 아제로스의 정수로 구성된 자원으로, 호드 소속 고블린들의 회사인 빌지워터 무역회사의 고블린들이 가치를 알아채고, 대족장으로의 보고와 함께 채굴을 시작했으며 얼라이언스의 정보기관인 SI:7도 아제라이트를 포착해 이를 빼돌린 후 아버지의 뒤를 이은 안두인 린 국왕에게 보이며 중요성을 피력한다. 과거 얼라이언스 소속 드워프 지도자였고 현재는 변화한 몸으로 돌아온 아제로스의 대변자 마그니 브론즈비어드는 아제라이트 채굴에 의한 위험성을 경고하나 두 진영의 아제라이트를 둘러싼 대립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아제라이트를 견제하면서 겉잡을 수 없이 번진 전쟁의 불씨는 동부 왕국의 북부인 로데론과 남부인 스톰윈드에서 피어오른다.

 

 

​실리더스의 아제라이트


■ 실리더스로 진격?

 

먼저 선공을 가하는 호드 측의 이야기로 시작하자. 호드의 용사는 로데론의 폐허 지하에 자리잡은 포세이큰들의 도시, 언더시티 왕실에서 실바나스 윈드러너를 만나 작전 계획을 전해듣는다. 실바나스의 전략은 실리더스로 병력을 파견하는 것처럼 유도하면서 칼림도어 북부에 위치한 세계수 텔드랏실을 공격할 계획을 밝히고, 북부 불모의 땅에서 바로크 사울팽과 합류하도록 지시한다.

 

실바나스는 돌연 텔드랏실을 점령하기로 결심한 이유로 실리더스에서 발견된 아제라이트로 인해 아제로스 내 힘의 균형이 완전히 뒤바뀐 것을 지적하며 아제라이트의 파괴력과 향후 벌어질 전쟁에 대한 우려로, 칼림도어에 위치한 다르나서스를 통해 동부 왕국에 아제라이트를 유입시킬 것이란 추측과 그런 후 언더시티와 실버문, 그리고 나아가 칼림도어까지 노릴 것이라는 전제 하에 다르나서스를 점령해 아제라이트의 흐름을 통제하고 얼라이언스를 향한 전쟁 억지력을 확보한다는 이야기였다. 당연히 따라올 나이트 엘프의 저항에 대한 방책으로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사살을 든 실바나스의 이야기를 끝으로 용사는 사울팽과 합류하기 위해 떠난다.

 

 

​북부 불모의 땅에서 대기하는 사울팽


여담으로, 고블린들에 의해 운영되던 언더시티 편 비행선들이 임금체불로 인한 파업, 연료 재보급 없는 814회의 항행 끝에 대해에서 실종, 화재가 일어나는 것이 일상인 골칫덩이라 정비중이라는 등의 이유로 비행선 착륙장 운항이 중지된 대신 차원문을 개방해 제공하고 있다.

북부 불모의 땅에서 사울팽과 만나면 호드 용사는 행선지를 변경해 잿빛 골짜기의 주요 얼라이언스 전초기지에 공격을 가한다. 첩보를 받고 실리더스로 향할 스톰윈드 군대가 그들을 막기 전에 어둠해안으로 가는 길을 확보하고 텔드랏실을 함락하는 것이 가시의 전쟁 최종 목표이며, 그러기 위해 블러드 엘프 도적 로라쉬와 함께 아스트라나르에서 병력들과 사령관을 독살해 손쉽게 무력화한다.

 

이후 순조롭게 어둠해안의 조람가르 전초기지에서 실바나스와 사울팽의 군단이 재회하고, 그대로 진격하나 도중 말퓨리온 스톰레이지가 나타나 실바나스와 대치하며 위습을 활용한 대규모 방벽을 만들어 진격을 저지한다. 그러나 호드 용사와 고블린 기술병의 작전, 실바나스가 앞장서 위습 방벽을 해제하면서 말퓨리온의 방어가 무산되고, 실바나스는 추적하던 말퓨리온의 공격을 받아 일시적으로 무력화되며 말퓨리온을 놓치고 만다.

 

어둠해안에서 호드 용사가 목격하게 되는 것은 해안에 버젓이 솟아오른, 실리더스에서만 보였어야 할 아제라이트였다. 용사는 고블린 기술병 자르빅 블라스트윅스와 함께 아제라이트를 사용한 비행망나니를 타고 얼라이언스 진영의 나이트 엘프 병력과 고대 나무정령들을 처치하고, 어둠해안에서의 첫 주차 전투가 끝이 난다.

 

 

 

 

 

■ 속였구나, 실바나스!

 

한편 얼라이언스의 용사는 안두인 린 국왕과 만나 실바나스가 아제라이트의 힘을 손에 넣기 위해 실리더스로 향하고 있다며 장군 마티아스 쇼와 함께 실리더스로 향할 것을 부탁하나 바로 그 장군 마티아스 쇼가 나타나 호드의 진격 목표를 정정한다. 이미 실리더스로 향하던 얼라이언스 군대는 목적지까지 반은 진군한 상태인지라 얼라이언스의 용사는 한시바삐 왕궁 정원에 마련된 차원문을 통해 잿빛 골짜기의 아스트라나르로 이동한다.

 

허나 이 시점에서 이미 호드 용사와 블러드 엘프 도적 로라쉬가 아스트라나르의 요인들, 그리고 방어전력과 상인, 장인 등 대다수를 독살해버린 뒤였고, 함께 아스트라나르로 간 대장 델라린 서머문이 위습들의 노랫소리에서 말퓨리온 스톰레이지의 존재를 감지하고 그들은 어둠해안으로 이동한다. 도착한 곳에선 말퓨리온이 실바나스 윈드러너를 거의 제압한 상황이며, 호드 진영에서도 볼 수 있는 위습들의 방벽을 펼쳐 호드 전력을 저지하고 있다.

 

 

 

일시 후퇴한 실바나스를 뒤로하고 얼라이언스의 용사는 델라린과 함께 호드 벌목기로부터 숲의 고대정령을 구출한 뒤 호드가 힘으로 제압한 펄볼그 장로들을 구출하고, 얼라이언스의 용사는 고대정령 오누로부터 나즈벨로 가 대지에서 비롯된 강력한 힘의 근원을 알아봐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얼라이언스의 용사도 나즈벨에 솟은 아제라이트 광맥의 모습을 확인하게 된다.

 

호드의 용사가 비행망나니를 타고 방벽을 만든 위습들과 생명의 나무를 파괴하는 것에 대항해 얼라이언스의 용사는 호드 병력들을 공격하면서 피해를 입은 생명의 나무를 회복시켜준다. 그러나 칼도레이 병사들 대부분이 실리더스에서 회항 중인 상황에 중과부적으로 아군의 부족함을 느낀 말퓨리온은 다르나서스까지의 일시적 후퇴를 지시, 다르나서스에서는 여사제와 드루이드, 파수병들이 모두 집결해 전의를 다듬으며 얼라이언스가 겪는 가시의 전쟁 첫 주가 지나간다.

 

 

 

■ 불타는 텔드랏실

 

대군주 사울팽은 악령숲을 가로질러 어둠해안의 얼라이언스 소속 마을 로르다넬에 다다른다. 호드의 용사는 사울팽과 함께 로르다넬의 수비병들을 제거하고, 민간인들은 생포하며 로르다넬 사령관들을 척살하는 임무를 진행한다. 저항은 있었지만 큰 장애 없이 로르다넬을 확보한 사울팽은 말퓨리온 스톰레이지의 흔적을 찾으나, 말퓨리온의 흔적은 로르다넬에 없었다. 사울팽은 말퓨리온이 실바나스 윈드러너를 추적했을 것이라 짐작하고 두 영웅을 찾아나선다.

 

사울팽이 악령숲을 지나 돌입하며 외치는 함성을 포착한 델라린과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얼라이언스의 용사는 로르다넬로 향하나 이미 다수의 호드 병력이 공격을 개시한 상황. 델라린과 말퓨리온은 호드 병력과 전투를 벌이다 델라린에게 수비와 함께 민간인 대피를 지시하고 실바나스를 찾아나선다. 얼라이언스 측에서는 로르다넬의 시민을 구출하고 적의 지휘관과 병력을 처치하는 것을 목표로 대응하나 호드의 공세는 줄어들지 않고, 결국 로르다넬은 함락당한다. 얼라이언스 용사는 델라린의 부탁으로 말퓨리온을 찾아나선다.

 

로르다넬 남쪽의 어둠해안 숲에서는 말퓨리온과 실바나스가 전투중이며 이미 부서진 호드 전차와 많은 수의 오그리마 그런트들이 죽음을 맞이해 나뒹굴고 있으며 두 사람의 싸움에서도 실바나스가 밀리고 있는 상황. 사울팽은 순간적으로 말퓨리온의 등에 도끼를 던져 그를 쓰러뜨리고 대족장을 구출하나 곧 명예롭지 않은 행동이었다며 자책한다.

 

실바나스는 목숨을 구한 이후 로르다넬로 향하면서 사울팽에게 말퓨리온의 목을 가져오라고 명하지만 사울팽은 주저하고, 말퓨리온의 연인인 티란데 위스퍼윈드가 등장하면서 말퓨리온을 처리할 기회를 잃고 만다. 티란데는 사울팽을 겨누며 죽거나 목숨을 건지거나 선택하라며 위압해오지만 사울팽은 다르나서스로 돌아가 같이 죽거나 멀리 도망쳐 같이 살아남으라는 선택지로 대응하고, 사울팽과 용사는 실바나스를 찾아간다. 얼라이언스의 용사도 이 시점에서 티란데가 데려온 히포그리프를 타고 다르나서스로 돌아가게 된다.

 

 

 

어둠해안 북부의 안개 해안에서 실바나스를 재회하면 말퓨리온과의 대치와는 다르게 실바나스의 근처에 많은 수의 나이트 엘프 전사자들이 쓰러져있고, 얼라이언스의 용사와 함께하던 대장 델라린 서머문이 빈사 상태로 무력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바나스는 이후 영상 전쟁인도자:실바나스의 내용처럼 나이트 엘프의 희망을 짓밟기 위해 텔드랏실을 불태우고, 점령했던 로르다넬도 불길이 치솟으며 델라린 서머문은 텔드랏실이 불타는 모습을 보며 숨을 거둔다.

 

얼라이언스 측은 다르나서스로 대피했기에 이후 불타는 텔드랏실의 아비규환을 직접 목격하게 된다. 텔드랏실은 물론 다르나서스의 모든 건물들이 불타고 있으며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나이트 엘프들의 부탁에 따라 구출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다르나서스 달의 신전 내부에는 길니아스의 왕비인 미아 그레이메인의 요청으로 얼라이언스 용사는 3분 동안 982명의 시민을 구하라는 무리한 목표를 받게 되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구출해보지만 결국 용사 자신도 곳곳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에 질식해 쓰러지고 만다.

 

이후 등장한 겐 그레이메인과 함께 미아 그레이메인이 스톰윈드로 피난하며, 얼라이언스의 용사도 그들이 있었던 달의 신전이 불타는 모습을 끝으로 스톰윈드로 피난한다. 달의 신전에 잔류한 상급 사제와 다른 사제들은 모두 죽음을 맞이하고 만다. 이후, 다르나서스에서 피난한 나이트 엘프들이나 길니아스 피난민들의 모습을 스톰윈드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전쟁 계획 단계에서 실바나스가 예상했던 것과 달리 전화를 입은 얼라이언스의 각 종족은 복수를 갈망하다 의견이 갈라지기는 커녕 전력을 집중해 로데론으로의 복수를 결의한다.

 

 

 

이렇게 텔드랏실과 다르나서스에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힌 가시의 전쟁은 격전의 아제로스의 트레일러 영상인 '로데론 공성전'으로 이어진다.

 

종료된 가시의 전쟁과 달리 로데론 공성전은 격전의 아제로스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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