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TGS, 차이나조이…세계 3대 게임쇼 전격 비교

국내 업체들이 가장 주목하는 게임쇼는
2018년 06월 30일 00시 40분 17초

이제는 '세계 3대 게임쇼'라고 하면 E3와 도쿄게임쇼(이하 TGS), 그리고 차이나조이를 일컫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진행되는 E3는 1995년 처음 개최 된 이래로 지난 E3 2018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쇼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다. 콘솔 플랫폼 위주의 게임들이 전시되며, 기대되는 신작은 물론 새로운 게임기까지 E3를 통해 데뷔하고 있다.


비록 콘솔 게임 위주이지만 국내 온라인 게임 업체들도 참여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및 '길드워 챕터3', '타뷸라라사' 등을 선보였으며, 웹젠은 '썬', '헉슬리' 등을 소개한 바 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온라인', '빈딕터스(마비노기 영웅전)', '드래곤네스트', '듀랑고', '로브레이커즈' 등 수차례 꾸준히 참가하여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독립부스는 아니지만 다른 업체들을 통해 선보인 국내 게임들도 여럿 존재한다. 특히 2017년에는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 MS 컨퍼런스에 등장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2018년에는 넥슨의 '하이퍼 유니버스'가 엑스박스 원 버전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한국공동관도 꾸준히 운영되고 있으며, 온라인 게임은 물론 모바일 게임도 한국관을 통해 미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 중인 E3 2018은 신형 하드웨어에 대한 소식은 없었지만 다양한 대작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며 호평을 받았다. 규모 면에서도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는데, 총 69,2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이들이 다녀간 E3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200개 이상의 업체가 총 3,250개의 게임과 제품을 선보이며 참관객 숫자 뿐만 아니라 행사의 내실을 다지는 데에도 성공했다.

 


 

도쿄 마쿠하리멧세에서 9월 경 개최되는 TGS는 전세계 콘솔 시장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일본의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CESA)가 개최하는 일본 최대의 게임쇼로 1996년 처음 개최되었으며, 2018년 올해로 28회를 맞이한다. 세계 3대 게임쇼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개최 이래로 꾸준히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 게임쇼'를 자랑했으나, 차이나조이에 타이틀을 빼앗긴지 오래다.

 

작년 개최 된 TGS 2017은 참가사 609개사, 부스 1,930개, 총 타이틀 1,317개를 선보였다. 또, 총 관람객은 254,311명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2016년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참고로 20주년을 기념했던 TGS 2016는 역대 최다인 614개 참가사가 참전, 1,939개 부스에서 1,523개의 타이틀을 선보였으며, 271,224명의 방문객수를 기록한 바 있다.

 

해외 대형 게임사의 참여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데, 매년 TGS에 참가하는 워게이밍을 제외하고는 최근 대형 타이틀을 출시한 2K는 올해 불참, 중국 ‘차이나조이’에도 꾸준히 참가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EA는 매년 불참하고 있다.

 

또한, 최근 2년간 TGS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 VR’이나 ‘플레이스테이션4 Pro’ 등 신형 콘솔을 꾸준히 공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지만, 이미 해당 기기들은 시장에 출시, 올해 TGS는 소개할만한 신형 콘솔이 없어 볼거리가 줄어들었다. 반면, TGS 2017 직전에 열린 '게임스컴 2017'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신형 콘솔 'Xbox One X'와 관련 소프트들이 공개돼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제는 규모면이나 내용면에서 다른 게임쇼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있는 차이나조이. 초기에는 '대규모'로 승부했으나 점차 내용에서도 충실해지고 있는 모습이어서 해가 거듭할 수록 호평을 받고 있다. 온라인 게임은 물론, 모바일 게임, VR, HMD 등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콘솔 게임 업체들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차이나조이 2017은 30개국에서 300개 이상 업체가 참가했으며 출품작도 지난해 3천500종을 넘어서 4천 종에 달했다. 참가자는 이용자 전시관(B2C) 32만 명, 비즈니스 전시관(B2B) 6만 명으로 약 38만 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오는 8월 3일부터 개최되는 차이나조이 2018은 국내 게임 업체들이 더욱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동안 양국 게임산업을 압박했던 정치적 이슈가 해빙 무드로 흐르기도 한데다 중국게임의 퀄리티가 날로 높아지면서 중국 게임에 대한 한국 배급사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게임들에 대한 판호 발급도 올해 말 쯤 재개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중국 내 출판 허가를 담당하는 기관과 접촉하고 있으며,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금지가 비공식 제재로 2년 넘게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 또 텐센트 등 한국 게임 수입 계약을 맺은 자국 기업의 요청을 무시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참고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은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M', '배틀그라운드', '검은사막' 등은 중국 시장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넷마블은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판호를 받게 되면 바로 서비스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펄어비스는 "판호가 발급 되면 CBT나 OBT를 진행 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바로 정식 서비스를 진행 할 수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79,010 [06.30-01:23]

언젠가 기회가 되면 세계 3대 게임쇼 꼭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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