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마켓 매출 Top5 절반 이상 PC온라인 IP… 이 현상 지속 전망

라그나로크M 등 흥행 돌풍
2018년 04월 04일 20시 46분 59초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PC온라인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게임들이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공 척도라 불리는 구글플레이 및 애플앱스토어 매출 Top5를 살펴보면 PC온라인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절반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며 영향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Top5 4개 게임이 PC온라인 IP 게임이다

 

그라비티가 지난달 선보인 모바일 초대작 '라그나로크M'은 먼저 출시한 대만에서 론칭 10주 동안 구글 및 애플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보인 적 있고, 이 열기는 국내 버전에도 이어져 서비스 이틀 만에 양대 마켓 인기 1위, 현재 구글 매출 4위, 애플 매출 3위를 보름 이상 유지하는 등 신흥 히트작으로 떠올랐다.

 

라그나로크M이 단숨에 인기를 끈 요인은 PC온라인 원작 '라그나로크'의 2D 그래픽을 현대적 감각에 맞춘 3D로 재해석함과 동시에 고유의 콘텐츠를 그대로 살려 기존 팬뿐만 아니라, 신규 유저의 감성을 살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라그나로크M의 경우 원작을 구현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채팅 및 이모티콘 등의 커뮤니티 콘텐츠, 게임 내 인기 장소에서 자신의 캐릭터의 멋진 모습을 찍어 SNS에 등록하는 카메라 기능 등 신규 요소들로 원작 및 타 모바일 게임과 차별화를 꾀했다.

 

 

원작 감성과 모바일만의 재미 모두 잡은 라그나로크M

 

올해 2월 출시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게임은 PC온라인 '검은사막' 기반의 모바일 신작이고, 론칭 5시간 만에 100만 다운로드 돌파, 하루 만에 양대 마켓 매출 Top 5에 오르는 등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 게임이 출시 하루 만에 이와 같은 결과를 낼 수 있던 요인은 프리미엄 테스트를 통해 사전 세몰이에 성공했고, 론칭 1달이 지났음에도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 등으로 양대 마켓 매출 Top5를 지속적으로 달성하고 있다.

 

국내 PC온라인 초히트작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2종도 짧게는 10개월, 길게는 1년 이상 장기 히트작으로써 자리매김했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9,953억 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의 흥행기록을 달성했고,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흥행에 성공해 단일 게임으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요즘 스마트폰 성능이 대폭 향상됐기 때문에 인기 PC온라인을 모바일 플랫폼에서 구현하기 용이해졌고, 이런 게임들은 기본적으로 방대한 콘텐츠를 가졌기 때문에 매번 콘텐츠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던 모바일 유저들의 갈증을 해소해줬다"며 "동시에 모바일 게임은 퀄리티가 낮다고 꺼려했던 PC온라인 유저도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연스럽게 영입하는 등의 시너지를 내게 되면서 게임 매출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됐다. 또 이런 흥행 효과로 인해 한동안 관련 모바일 게임은 지속해서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넷마블은 연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대표 PC온라인 '이카루스'를 모바일화한 '이카루스M'과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을 모바일로 구현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등 다수의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리니지M으로 모바일 시장에서도 성공 신화를 쓴 엔씨소프트 역시, 자사의 PC온라인 IP를 활용한 '블레이드앤소울2', '리니지2M' 등 대작 모바일을 현재 개발 중이다.

 

 

애플앱스토어 역시 구글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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