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전문가, 게임은 장애로 평가하기 전에 명확한 분석 필요

게임 문화 올바른 정책 모색하는 토론회
2018년 03월 09일 16시 38분 09초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 게임문화재단이 주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게임문화의 올바른 정착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서울 서초에 위치한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9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게임문화 및 게임질병코드화 이슈에 대한 의학계, 게임학계, 인문사회학 등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통해 다각도의 사회문화적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또 행사는 3개 분야의 발제와 종합 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됐다.

 

 

 

첫 발제는 중앙대병원 한덕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게임이용 장애, 어떻게 보고 있는가?’를 주제로 게임이용 장애의 국제적 인식 현황을 살펴봤다.

 

한덕현 교수는 “’인터넷 게이밍 장애(DSM-5)’라는 말이 생기기 전에 ‘문제적 인터넷 사용’이라는 말이 먼저 생겨났다. 문제적 인터넷 인터넷 사용은 1996년 중독 및 정신과 병력이 없는 43세 가정주부에 의해 발생됐고, 이 주부는 일주일에 60시간 이상 채팅방에 머물며 직업도 잃고 별거하게 됐다”며 “그 이후 서핑, SNS, 쇼핑, 포르노 검색 등에서도 관련 증상이 발생됐으나, 기술 발전의 속도와 별개로 해당 연구는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문제적 인터넷 사용에 대한 명확한 연구와 해결책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 속에서 인터넷 게이밍 장애가 또 다른 정식 질환에 포함되려고 한다”며 “하지만 인터넷 게이밍 장애와 마찬가지로 너무 규제로만 구속하려 하지 말고 먼저 제대로 된 연구 및 분석을 하는 것이 먼저고, 이것이 되지 않는다면 어떤 규제도 실효성은 떨어질 것이다”고 전했다.

 

 

한덕현 교수

 

두 번째 발제는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윤태진 교수가 ‘누가 아직도 게임을 두려워하는가?’를 화두로 게임포비아의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윤태진 교수는 “게임이 우리나라에 정착한 지 20년이 넘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게임이 아직도 유해하다고 나오는 이유는 ‘뉴 미디어 포비아’ 사례를 보면 잘 알 수 있다”며 “1800년대 초 유럽 대중 소설이 인기를 끌자 신문들이 선정적 소설책 때문에 모방범죄가 급증한다고 비판, 1970년대는 TV가 ‘나쁜’, ‘폭력’, ‘저질’, ‘저속’ 등 어휘가 사용된다는 비판이 생겨났다. 또 2000년대 초에는 신문과 텔레비전이 힘을 합쳐 인터넷의 윤리적, 병리적 부작용을 비판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앞서 언급한 사례들처럼 기존 질서에 익숙지 않은 문화적 경향성에 대해 각계 다양한 사람들이 이를 전술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발생된다”며 “게임 같은 새로운 문화에 무조건 규제를 하기보단, 그것을 규제하려고 선동하는 정치인 및 언론인, 적의 존재가 필요한 교사 및 학부모, 지속적인 환자 및 정당성이 필요한 의사들이 명확한 분석을 통해 결론을 내렸는지에 대한 파악이 먼저 이뤄지고, 그다음 그 문화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태진 교수

 

마지막 발제는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 이장주 소장이 ‘게임장애가 만들어낼 새로운 문제들, 현 사회는 어느 정도의 준비가 되어 있는가?’를 주제로 게임장애의 문화 심리학적 조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장주 소장은 “현재 게임은 명확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은 채 장애로만 분류되고 있다. 이런 현상이 지속하면, 부정적인 믿음 때문에 실제로 부정적인 결과만 나타나는 ‘노시보효과’와 게임은 완치라는 개념이 없는 장애로 인식 변화, 이를 치료하기 위한 과도한 의료비 지출 및 사회적의 활동 제약 등의 사회적 현상이 벌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게임을 장애로 분류하기 전에 의사 결정 하는 사람들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방향으로 게임을 평가하는지에 대해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에 맞춰 각계 전문가들도 나서야 한다”며 “특히 2016년까지 국내 출시되는 게임은 연 10억 원 이상 매출을 버는 게임이 0.8% 차지하고,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산업으로 평가받는데, 계속되는 규제가 이어진다면 개인 건강 문제를 넘어 중요한 미래를 잃어버리는 토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장근영 선임영구위원과 동의대 정경란 디지털콘텐츠공학과 교수, 인제대학교 상계 백병원 김봉석 교수, 앨리스온 유원준 디렉터가 참여하는 종합 토론의 자리도 펼쳐졌다.

 

 

이장주 소장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voLukiM / 980 [03.22-04:02]

게임중독을 장애로 본다면 장애가 아닌게 있을까싶습니다. 사실 게임이라는 단어도 어느 특정 장르를 가리키지않기에 포괄적인 개념이라고 여겨지는데 게임 장애라니 ㅠ O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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