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AV 여배우, 韓 게임 업계로 몰리는 이유

경쟁 치열한 자국보다 해외 진출 선호
2017년 12월 22일 02시 59분 58초

최근 국내 게임 업계에 일본 AV 여배우들이 공식 홍보모델로 나서거나 론칭 이벤트 무대에 오르는 등 그녀들의 한국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어덜트 비디오(Adult Video)의 준말인 AV는 성행위가 목적인 영상을 뜻하며, 한국에서는 음란물로 규제돼 해외에서 공개됐던 영상을 그대로 유통할 수 없다. 그런데도 불구, 한국에서는 비공식 루트를 통해 일본 AV 여배우 작품을 접할 수 있고, 현재 많은 팬층도 형성됐다.

 

이에 맞춰 국내 게임 업계에서는 연예인이나 레이싱걸 같은 홍보모델에 식상해 하는 유저들에게 신선함을 주기 위해 일본 AV 여배우를 섹시 여배우라는 표명 등으로 자사 게임모델로 기용했다.

 

2010년, 라이브플렉스는 청소년 이용불가 PC온라인 MMORPG '드라고나 온라인' 홍보모델로 AV 배우 '아오이 소라'를 캐스팅하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펼쳤고, 동시에 아오이 소라 유저 간담회 및 팬사인회 등도 개최해 이슈를 일으킨 바 있다.

 

 

 

2016년에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플레이스테이션4(이하 PS4) 독점작 '용과 같이 극' 국내 론칭을 기념해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고, 이 행사에서 인기 AV 배우 '하타노 유이'를 초대해 국내 팬들과 만남의 자리 및 포토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참고로 용과 같이 극은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의 야쿠자 액션게임이고, 하타노 유이는 이 게임에서 성우로 참여했다.

 

 

하타노 유이

 

올해 상반기에는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킨텍스에서 개최된 국내 대표 게임쇼 '플레이엑스포'에 AV 배우 '요시카와 아이미'가 깜짝 방한했다. 요시카와 아이미는 피지맨게임즈의 VR 영상 플랫폼 '피시모 VR 스토어'의 주요 콘텐츠 중 하나인 VR 성인 영화에 배우로 참가했고, 플레이엑스포에서는 그녀의 VR 성인 영화 체험 및 사인회 등이 열렸다.

 

요시카와 아이미는 "영화 촬영뿐만 아니라, 게임 시장에도 관심이 있으니 기회가 생기면 꼭 참여하고 싶다. 보시다시피 게임과 잘 어울리는 몸매를 가졌다"고 국내 게임 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요시카와 아이미

 

국내 콘솔 게임 유통사 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지난 12월 16일, PS4 청소년이용불가 액션게임 '용과 같이 극2' 오프라인 유저 초청행사를 진행했고, 이날 자리에서는 AV 배우 미카미 유아와 아이카를 참석해 유저와의 만남을 가졌다. 참고로 미카미 유아는 일본 아이돌 출신 AV고, 두 배우는 게임 내 캬바걸로 등장한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일본 AV 여배우의 한국 게임 시장 진출이 잦은데, 이에 한 여배우는 "일본에서는 많은 AV 배우들이 있다 보니 경쟁이 심해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 특히 한국은 일본과 달리 많은 노출이나 강도 높은 행위 없이 일반 모델처럼 활동할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좌측에서 세 번째 미카미 유아, 네 번째 아이카


일본 AV 여배우들의 한국 게임 시장 진출은 기존 홍보모델에서 볼 수 없던 신선함과 색다름을 느낄 수 있는 반면, 일부 게임사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보를 펼쳐 업계의 비판을 듣고 있다.

 

중국게임 전문 수입사 이펀컴퍼니가 12월 출시한 모바일게임 '삼국지라이브'는 12세 이용가 모바일 앱임에도 불구, 포털에서 이름만 검색해도 19금 이미지나 관련 정보가 줄줄이 검색되는 AV 배우 '아스카 키라라'를 홍보모델로 내세웠고, 론칭 이벤트로 해당 배우가 입던 속옷을 상품으로 내걸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애플앱스토어는 청소년이용불가 앱이 출시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삼국지라이브에는 해당 앱 정보를 살펴보면 AV 배우 이미지가 들어간 스크린샷이 공개돼 업계에서는 2차적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는 시각을 보냈다.

 

이에 게임물관리위원회 관계자는 "12세 이용가 등급으로 서비스하기에 부적절한 콘텐츠가 있는 게임들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및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일본 AV 여배우를 홍보모델로 내세운 대부분 게임들은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으로 서비스되기 때문에 논란을 일으킬 소지가 적으나, 삼국지라이브 같은 일부 게임들은 청소년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 마켓에 AV 배우 이미지가 노출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애플앱스토어와 게임위의 적극적은 조치와 제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삼국지라이브 애플앱스토어 소개 페이지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WATAROO / 28,874 [12.22-07:15]

어느분 기사인지 제목보고 짐작함 끄덕끄덕

무적초인 / 481,606 [12.22-11: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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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다르 / 96,916 [12.30-08: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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