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강호의 세계, '연운'

[프리뷰] 연운
2025년 11월 10일 08시 37분 41초

‘연운(Where Winds Meet)’은 에버스톤 스튜디오(Everstone Studio)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RPG로, 고대 중국의 역사와 정통 무협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혼란과 권력이 뒤섞인 오호십육국 말기의 시대를 배경으로, 방대한 오픈월드를 탐험하며 협객으로서의 여정을 직접 써 내려가게 된다. 이 게임은 전통적인 무협의 정서와 현대적인 그래픽 기술을 결합해, '살아있는 강호 세계'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영화처럼 살아 숨 쉬는 고대 중국, 그 한가운데로

 

‘연운’의 세계관은 단순히 고대 중국 배경으로 존재하는 공간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에 가깝다. 플레이어가 발을 들이는 순간, 도시는 사람들의 일상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상인들은 길거리에서 물건을 팔고, 아이들은 좁은 골목을 뛰어다니며, 경비병은 수문을 오가며 일과를 이어간다. 한편, 멀리 설산의 절벽에서는 눈보라가 몰아치고, 깊은 산사에서는 종소리가 울려 퍼지며 새벽 안개를 가른다. 이처럼 각 지역은 고유한 시간대와 기후, 생활 리듬을 지니며,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 환경이 실시간으로 변화한다.

 

특히 NPC들의 행동 루틴과 반응 시스템은 세계의 생동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대화 중 선택지에 따라 관계가 변하고, 전투나 특정 사건이 발생하면 주변 인물들의 행동도 달라진다. 때로는 누군가의 부탁이 또 다른 인연으로 이어지고, 작은 선택이 도시의 분위기까지 바꿔놓기도 한다. 언리얼 엔진 5로 구현된 조명과 카메라 연출은 영화에 가까운 시각적 완성도를 보여준다.  바람에 흔들리는 옷자락, 붉은 노을이 비추는 강가, 달빛이 흩어지는 산사의 돌계단 같은 디테일이 한 장면 한 장면을 감성적으로 채운다. 

 


 

■ 자유도 높은 전투와 무협 액션의 재해석


‘연운’의 전투는 검술, 체술, 무기술, 내공, 경공 등 전통 무협의 핵심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플레이어는 적의 공격을 피하고 반격하는 타이밍 기반 액션을 통해 정확한 조작감과 긴장감 있는 1:1 결투를 즐길 수 있으며, 검, 창, 활, 장검 등 다양한 무기 스타일을 실시간으로 전환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내공’ 시스템을 통해 단순한 스킬 전투를 넘어 체공(공중 이동), 벽타기, 수면 달리기 등 초인적인 무협 액션을 구현할 수 있다.




■ 선택과 결과가 만들어내는 내러티브 경험

 

‘연운’의 스토리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분기되는 서사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각 퀘스트는 단순히 미션 수행을 넘어, 대화와 행동 하나하나가 NPC의 운명과 세계의 변화를 좌우한다. 플레이어는 의로운 협객으로 세상을 구할 수도, 권모술수로 세력을 확장하는 영웅이 될 수도 있다. 모든 결정은 세밀하게 기록되어, 향후 엔딩에 반영되는 다중 엔딩 구조로 이어진다.

 


 

■ 완벽하게 구현된 오픈월드와 시네마틱 연출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개발된 ‘연운(Where Winds Meet)’은 콘솔과 PC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해 실사에 가까운 비주얼 퀄리티와 연출력을 선보인다. 특히 세계 전역에 적용된 실시간 조명과 날씨 변화 시스템은 플레이어의 체험을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시간대에 따라 태양의 각도와 그림자가 바뀌고, 바람의 세기에 따라 풀잎이 흔들리며, 소나기가 내리면 땅 위에는 물웅덩이가 생기고 NPC들은 우산을 펼쳐 이동한다. 이처럼 환경 전체가 플레이어의 시점과 상호작용하면서, 마치 살아 숨 쉬는 세계를 직접 걷는 듯한 몰입감을 전달한다. 안개 낀 새벽의 산사에서 울려 퍼지는 종소리, 폭풍우가 몰아치는 성문 앞의 격전, 그리고 붉은 노을이 강변을 물들이는 저녁의 장면까지 모든 순간이 세밀한 디테일로 채워져 있어, 한 장면 한 장면이 영화의 한 컷처럼 인상적으로 남는다.

 


 

‘연운’의 연출력은 컷신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

 

대사 하나에도 카메라 워크와 인물의 시선이 정교하게 맞물리며, 주인공의 움직임과 주변 배경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시네마틱 씬 전환이 인상적이다. 거대한 전투 장면에서는 줌 인·줌 아웃, 슬로 모션 등의 기법이 활용되어, 플레이어는 단순히 캐릭터를 조종하는 것을 넘어 서사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감정적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결국 ‘연운’은 단순한 게임 그래픽의 수준을 넘어, ‘오픈월드 무협 영화’라는 새로운 장르적 체험을 목표로 한다. 시각적 디테일, 카메라 연출, 음향과 환경 변화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만들어내는 이 완성도는, 플레이어에게 “이곳은 진짜 살아있는 세계”라는 확신을 심어준다.

 


 

■ 멀티플레이로 확장되는 강호의 세계

 

‘연운’은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멀티플레이 모드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

 

플레이어들은 협객으로서 팀을 이루어 던전 공략에 나서거나, PvP 대결을 통해 실력을 겨룰 수 있다.

 

세계 곳곳에 배치된 보스 몬스터는 협동을 통해서만 공략 가능하며, 전투 중에는 실시간으로 다른 유저의 개입이 발생해 예측 불가능한 전투 상황이 연출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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