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감이 뛰어난 액션 시리즈, PC로…'라쳇&클랭크:리프트 어파트'

부담없이 추천할 수 있는 작품
2023년 08월 23일 00시 14분 21초

지난 7월 27일 SIEK는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라쳇&클랭크:리프트 어파트' PC 버전을 정식으로 출시했다고 전했다.

 

라쳇&클랭크:리프트 어파트는 글로벌 게임 스튜디오 인섬니악 게임즈가 개발해 PS5를 위한 게임으로 출시했던 작품으로, 몇 세대 전인 PS2 시절부터 명맥을 이었던 인기 시리즈 최신작이다. 이번 PC 버전 출시는 PS5에서 즐길 수 있었던 라쳇&클랭크:리프트 어파트를 PC로 이식한 것으로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 두 편의 PC 버전을 맡은 닉시스 소프트웨어가 PC 포팅을 맡았다. 이번 이식작 역시 PC 사양에 따른 추가 옵션들을 제공하기도 했기에 충분한 사양의 컴퓨터를 사용한다면 최고의 퀄리티로 라쳇&클랭크:리프트 어파트를 즐길 수 있다.

 

라쳇&클랭크:리프트 어파트는 시리즈의 주역 라쳇과 클랭크, 그리고 새로운 캐릭터 리벳과 킷 등의 캐릭터가 등장해 우주와 차원을 누비며 벌이는 한바탕 모험 활극을 그려낸 작품이다.

 

여담으로, 이번 리뷰에 사용된 스크린샷들 중 워터마크가 있는 스크린샷은 직접 제공받은 것이며, 워터마크가 없는 스크린샷은 전반적으로 그래픽 설정 Low 위주의 스펙이다.

 

 

 

■ 리메이크 아닌 기존 시리즈 속편

 

라쳇&클랭크 시리즈가 장기화되면서 장기 시리즈들이 종종 맞이하게 되는 리메이크가 이 시리즈에도 이루어졌었다. 다만 기존 오리지널 시리즈 세계관이나 캐릭터 설정들, 그리고 리메이크판의 설정은 서로 부합하지 않는 것들이 있는데 가장 최신작인 라쳇&클랭크:리프트 어파트의 경우 리메이크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아닌 기존 시리즈의 속편이라고 알려져 있다. 사실 국내에서도 라쳇&클랭크 타이틀들이 호평을 받기는 했었지만 아무래도 서양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편이고 기존 시리즈도 듬성듬성 출시되어 있으며 한국어 자막조차 달리지 않았던 정식발매 타이틀들이 있었던 관계로, 전작 스토리를 모르는 상태로 게임을 하게 되는 경우가 제법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라쳇&클랭크:리프트 어파트로 이 시리즈를 처음 접해도 본편의 스토리 이해에 큰 어려움은 없다. 기존에 알던 캐릭터들 같은 요소들은 알면 더 반가운 경우가 있고 재미있을만한 점이 분명히 존재하나, 전작을 모르니 본편도 이해하기 힘든 사태는 벌어지지 않는다. 그냥 단순하게 주인공 라쳇과 클랭크가 몇 차례 은하계를 위기에서 구했다는 사실만 알고 게임을 시작하면 된다. 심지어 이걸 몰라도 시작 직후 영상이 나온 뒤 라쳇과 클랭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축제가 벌어지는 장면에서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기 시작하니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시작해도 무방한 편이다.

 

튜토리얼을 겸한 이 행사 시퀀스에서 갑자기 나타난 용역 업체 인원들과 차원간 이동장치 디멘션네이터를 탈취한 라쳇과 클랭크의 적 네파리우스 박사가 이를 오용하더니 사방에 차원이 열리고 뒤죽박죽이 된 상황. 목표인 자신이 이긴 세계를 찾은 네파리우스 박사와 그의 음모를 저지하고 다시금 우주를 올바르게 돌려놓을 해결 방안을 찾아 온갖 장소를 모험한다는 것이 게임의 주된 스토리다. 이 과정에서 주요 캐릭터이자 신규 캐릭터인 이벳, 킷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인물과 만나거나 함께 행동하기도 한다.

 


 


 

 

 

■ 호쾌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

 

라쳇&클랭크:리프트 어파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호쾌하고 속도감 있는 액션을 즐길 수 있는 게임플레이가 가능하다. 시작하자마자 라쳇과 클랭크의 기념 축제가 난장판이 되면서 라쳇&클랭크의 왁자지껄하고도 호쾌하며 캐주얼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기본 전투는 라쳇의 상징적인 큰 옴니 렌치를 휘둘러 근접전을 구사하고 멀리 있는 적은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다양한 무기를 바꿔가며 싸우게 된다. 단순히 총기 계열의 원거리 무기만 있는 것이 아니고, 구체를 던져 관심을 끄는 무기나 투척형 폭탄, 발사한 뒤 투사체로 몇 번의 공격을 가할 수 있는 리코셰이, 드릴 발사 무기 등 다양한 무기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상점에 추가된다.

 

게임 구조상 보통 각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용역과 같은 일반 졸개들을 상대하다가 도중에, 또는 해당 지역 메인 스토리 최후반부에 보스와 상대하기도 한다. 때때로 중간보스급의 적들과 여러 번 싸우기도 하며 여러 지역을 탐험할 때 스토리를 위한 필수 목표는 아니지만 추가 목표로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목표, 그리고 일종의 투기장 컨텐츠 등 서브 컨텐츠를 플레이하는 것으로 2배의 플레이타임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의 난이도가 기본 5단계로 세분화되어 있으므로 자신의 실력과 플레이스타일에 맞게 난이도를 설정해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적의 종류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대개 적을 쓰러뜨리면 신나게 폭발하고 날아가는 시원시원한 효과를 넣었다. 여기에 무기를 구입하기 위한 재화를 모으기 위해서 적을 쓰러뜨리는 것만이 아닌 지역 곳곳에 위치한 상자와 구조물을 마구 부수면서 재화를 더 많이 모을 수 있다. 속도감도 제법 있어 2단 점프나 부츠를 사용한 가속, 팬텀 대시 등을 활용하는 것으로 화려한 전투 장면을 연출해낼 수도 있다.

 


 


 

 

 

■ 처음부터 끝까지 즐거운 게임

 

처음부터 끝까지 즐거운 분위기와 플레이 자체의 재미를 담은 게임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그렇기에 끝까지 즐겁고 짜임새 있는 게임을 플레이 하고 난 뒤에는 즐거움의 포만감이 여운으로 남는 때가 있다. 라쳇&클랭크:리프트 어파트도 그런 작품이었다. 캐릭터들의 개성적인 디자인이나 매력적인 성격과 게임의 스토리, 전투 도중 차원으로 빨려들어가 다른 환경의 지역에서 전투를 이어가고 수시로 눈을 즐겁게 하는 연출들이 플레이와 연출 영상 사이를 오가면서 몰입도 높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PC 이식에서도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PC의 경우 지원한다면 21:9, 32:9, 48:9(트리플 모니터 지원) 해상도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프레임 레이트 제한 해제 옵션, 레이 트레이싱, 신규 외부 레이 트레이싱 그림자 그래픽, NVIDIA DLSS 3, AMD FSR 2, Intel XeSS, 인섬니악 게임즈의 Temporal injection을 포함한 최신 업스케일링 기술도 적용된다. NVIDIA Reflex 및 이미지 품질 향상 NVIDIA DLAA도 지원하므로 사양이 허락한다면 다양한 맞춤형 그래픽 품질 옵션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앞서 적었던 것처럼 처음으로 시리즈 최신작인 라쳇&클랭크:리프트 어파트를 플레이하더라도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만한 작품이다. PS5로 플레이해보지 않았다면 듀얼센스로 플레이하는 것도 추천한다. 다양한 캐릭터로 플레이하며 재미있는 스토리와 액션을 즐길 수 있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추천할 수 있는 작품.​ 

 


 


무기와 업그레이드는 라쳇과 리벳이 서로 공유한다.

 


주요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매력적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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