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학회, 'WHO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협력 할 것'

2020년 04월 02일 14시 04분 57초

한국게임학회는 오늘 성명서를 통해 "WHO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게임활용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WHO는 최근 게임 플레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다는 내용을 담은 플레이어파트투게더(#PlayApartTogether)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학회는 "WHO가 뒤늦게나마 게임의 가치를 인식하고 게임을 적극 활용하는 캠페인에 동참한 것을 환영한다"며 "WHO의 과거 행적이야 어쨌든 WHO가 인류의 절대절명의 위기상황에서 게임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을 우리는 긍정적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학회의 이러한 입장은 WHO가 지난 2019년 5월 열린 총회에서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한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ICD-11)'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당시 학회는 여러방면으로 반대를 표했지만 결국 통과가 됐고, 지금은 ICD-11의 국내 도입을 막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

 

이어 학회는 우리 정부 역시 WHO의 결정을 참고하여 게임을 활용한 코로나 극복 활동을 적극 전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초중고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혼란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수업의 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교육용 게임을 수업에 적극 활용할 것을 정부기관에 촉구하면서, 게임사들에게는 교육용 게임이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게임을 적극 개발할 것을 촉구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WHO가 게임의 가치에 대해 자각한 것은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작년 게임 질병코드 도입 결정으로 전세계 게임인들이 심적으로 큰 상처를 입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에 WHO가 게임계에 도움을 청했을 때는 최소한 유감 표명이라고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 학회는 WHO의 과거를 묻지 않고 기꺼이 협력하고자 한다. 또 한국에 게임 질병코드 도입 강행을 시도했던 중독정신의학계로부터도 협력 요청이 온다면 역시 기꺼이 응할 생각이다"라며 "게임을 활용해 사회적 혼란이 극복될 수 있다면 게임인들은 모두 몸을 던져 헌신할 것이다. 이것이 게임의 시대정신이기 때문이다. 혼란에 빠진 초중고 수업현장에 도움이 된다면, 또 교육부나 문체부, 일선 학교에서 요청이 온다면 우리 학회는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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