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과 달라진 게임성,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트레이너가 중요하다
2019년 11월 28일 00시 01분 28초

최근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게임빌의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자 국내 1,7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모바일 게임 시리즈 게임빌 프로야구의 신작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지난 26일 출시된 신작으로 다양한 게임 모드와 아기자기한 캐릭터, 방대한 스토리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캐주얼 야구 게임이다.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국경의 의미를 잃은 지구의 국가들이 지구 연방으로 통일되고 인류만이 아니라 사이보그, 로봇, 유령이나 요괴 등 초인류가 공존하는 사회가 형성된 23세기의 지구를 배경으로, 해수면 상승으로 육지 80%를 잃은 지구는 우주 진출을 시작하며 지구에 남은 이들도 인공 섬이나 공중도시에 살게 됐다. 이 때 진출한 지구의 인류들로 인해 은하계 6개 행성과 교류가 시작되고, 이 일환으로 전파된 야구가 우주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플레이어는 구단주로서 트레이너와 선수들과 함께 구단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개성적이고 다양한 트레이너들을 수집할 수 있고, 선수와 트레이너의 조합에 따라서 그 선수의 미래가 결정되기도 한다. 선수들은 혹독한 훈련과 치열한 경기, 트레이너와의 관계를 통해 성장하며 직접 키운 선수들로 최강의 구단을 만들고 다양한 모드의 경기들을 즐길 수 있다.

 

 

 

■ 더 강한 선수를 위해, 나만의 선수 육성

 

나만의 선수 육성은 단계별로 개방되는 컨텐츠다. 처음에는 마선수들과 단기 트레이닝을 하는 게임빌 슈퍼스타즈만 선택할 수 있지만 나만의 선수 육성 수를 채우면 크루얼 푸마즈, 마지막으로 미스틱 유니콘즈가 추가 개방된다. 선수 육성을 진행하기 전에 나만의 선수에 대한 여러 항목들을 지정할 수 있다. 이름부터 포지션, 투구 및 타격에 사용하는 각각의 손, 외형과 타격폼 및 등 번호 등을 설정 가능하다.

 

선수의 육성은 6주 동안 진행되며 한 주에 네 번의 기회를 준다. 훈련할 수 있는 선수의 능력에는 근력과 지능, 민첩, 정신이 있으며 구단 홍보나 스킬을 단련할 수도 있다. 또, 처음에 선택한 6명 또는 8명의 트레이너 덱에 따라 덱 파워가 달라지고, 덱 파워가 높을수록 육성이 모두 끝난 시점에 받는 선수의 등급 평가가 높게 나올 가능성이 상승한다.

 


 

 

 

각 주의 마지막에는 소속 구단의 리그 경기가 잡혀서, 처음 선택한 타입에 따라 타순과 시즌 미션을 받을 수 있다. 나만의 선수 육성에서는 한 명의 선수를 조작하니 풀 경기를 모두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타순에 들어섰을 때 타석에 나가게 되는 시스템이다. 시즌 미션 외에도 타순이 돌아왔을 때 감독이 돌발적으로 미션을 주기도 하며 이를 달성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나만의 선수 육성 진행 도중 슈퍼스타즈 데이가 다가오면 행사에 참석해 호감도가 충분히 쌓인 트레이너와의 인연을 맺는 것이 가능하다. 맺어진 인연에 따라 인연 효과를 받고 모든 훈련 보상이 상승하며, 이들과 호감도를 쌓아 인연 이벤트를 모두 마무리하면 해당 트레이너의 슈퍼 스킬을 선수가 배우게 된다. 도중에 선수들이 지치기도 하는데 이는 숙소에서 쉬는 것으로 조절하면 된다.

 

숙소 회복은 체력과 기운 등을 선택해서 회복할 수 있다. 도중에 습득하는 스킬 포인트나 G 포인트는 스킬을 배우고 장비를 구매하는 데에 사용하는데 모든 일정이 끝나고 육성 완료 버튼을 누르면 모은 재화들은 전부 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사용해버리는 것이 좋다. 이렇게 육성이 끝나면 상기한 것처럼 등급을 책정하는데, 기존 게임들의 알파벳 랭크 시스템을 차용한데다 해당 랭크 내의 등급을 또 구분해 숫자 랭크까지 더해 선수 등급 사이의 격차가 존재하는 편이다.

 


 


어 어이구?

 

■ 세 가지 경기 모드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모든 컨텐츠가 나만의 선수 육성하기와 관계되어 있다. 단순히 나만의 선수 육성 모드에서 다른 팀을 개방하는 것에만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경기 모드에도 관계가 있다는 말이다. 심지어 경기 모드는 튜토리얼 나만의 선수 육성을 포함해 총 2명의 나만의 선수 육성을 마쳐야 하나의 모드가 개방되는 식으로 구성됐다.

 

경기 모드에는 매일 세 가지 유형의 도전 모드를 즐길 수 있는 데일리 매치와 시즌 모드인 플래닛 리그, 대전 모드 역할의 슈퍼스타 리그가 존재한다. 앞서 나만의 선수 육성하기를 진행하지 않으면 경기 모드에 진입할 수 없다고 했는데, 경기 모드를 열어도 모든 모드가 동시 개방되는 방식이 아니라 데일리 매치만 개방되는 것이다. 때문에 슈퍼스타 리그까지 모든 모드를 열려면 총 8명의 나만의 선수를 육성해야만 한다.

 


 

 

 

슈퍼스타 리그는 경기 승패에 따라 변동되는 리그 점수를 경쟁해 높을수록 등급이 상승하는 모드다. 5개의 리그 등급이 존재하고, 리그 등급에 따라 매일 일일 보상이 지급된다. 시즌은 2주 동안 진행된다. 또, 우주로 뻗어나간 세계관에 맞춰 준비된 플래닛 리그는 은하를 배경으로 7개 행성에서 벌어진다는 설정을 가졌다. 각 행성의 리그를 우승하면 다음 행성으로 넘어가 다시 리그를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챔피언 구단과 대결하는 식으로 모드가 진행된다.

 

나의 구단을 활용한다고는 하더라도 경기 모드 세 종류를 빠르게 열어줬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반드시 나만의 선수를 여러 번 육성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불편함이 생겼다.

 


 

 

 

■ 기존작과는 달라진 시스템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의 배경은 23세기 우주 리그지만 그때까지 살아남은 배성재 아나운서가 음성중계를 한다. 아기자기한 비주얼이나 개성 그 자체인 트레이너들, 그리고 육성 도중에 등장하는 마선수들의 개성까지 담으려고 시도한 이번 신작은 기존의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요소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달라진 시스템들이 존재했다.

 

일단 경기 모드가 나만의 선수 육성 모드의 덤이라는 느낌을 준다. 경기 모드에 앞서 반드시 나만의 선수를 육성해야 온전히 경기 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의존도가 크며, 나만의 선수들은 육성할 때 트레이너 의존도가 높다. 그리고 이 트레이너들은 육성할 수도 있지만, 선수의 최종 능력치 등을 합해서 등급이 정해지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높은 등급의 트레이너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 고등급의 트레이너를 구하기 위한 운 테스트가 들어가게 된다.

 

캐주얼 야구 게임이라는 부분이 나름대로 강점이었는데 다소 복잡한 게임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가볍게 즐기는 게임이라는 카테고리와는 멀어진 것 같아 조금 아쉬움이 있다. 기존 시리즈와 방향성이 달라져서 이전까지의 게임빌 프로야구를 생각하고 접한다면 기존의 그 게임이 맞나 싶은 기분이 들기도 할 것이다. 경기에서의 타자 타격감 등은 여전하지만 바뀐 시스템이 호불호를 크게 가를 것은 분명해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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