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릴라이트, 암호화폐 지갑 개발…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

2018년 12월 26일 16시 03분 38초

브릴라이트 홍콩법인이 암호화폐인 브릴라이트코인(BRC)를 손쉽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전용 지갑(월렛)을 선보인다.

 

26일 브릴라이트는 BRC 전용 월렛인 '브링'(BRing, 가칭) 개발 스크린샷을 공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브링은 한빛소프트 연구소를 통해 개발 중이며, 내부 테스트를 거쳐 내년 봄 선보일 예정이다. 유저들은 상반기 메인넷 론칭 이후 월렛을 이용해 브릴라이트 블록체인과 플랫폼 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획득한 BRC의 현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다른 유저들과 주고 받을 수 있다. 또 향후에는 오프라인 제휴 상품을 결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암호화폐 지갑이란 BRC 소유자의 '개인 주소'와 보안키를 저장하는 매체다. 주소란 은행 계좌와 비슷한 개념으로, 메인넷 상에 존재하며 암호화폐를 주고 받을 때 주소를 알아야 한다. 주소는 대개 긴 영문과 숫자의 복잡한 조합으로 이뤄지기에 기억하기 힘들다. 주소를 적어둔 문서를 잃어버리면 해당 주소에 존재하는 암호화폐는 메인넷 상에서 영구적인 미아가 되고 만다.

 

그러나 '브링'은 유저들이 처음 한번만 주소를 월렛에 등록하면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절차를 편리하게 만들어 준다. 브릴라이트 블록체인 생태계에 참여하는 유저들은 복잡한 주소를 외울 필요 없이 간단한 월렛주소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화폐를 주고 받을 수 있다. 거래시 보안키도 직접 입력할 필요 없이 모바일 디바이스의 생체인식 기능을 통해 1초만에 인증 가능하다. 이 때 사용자의 생체 정보가 블록체인 메인넷상에 남지 않기에 해킹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다,

 

또 유저들은 월렛 내 '게임센터'를 통해 브릴라이트 블록체인 생태계에 참여하는 게임사들이 실시하는 이벤트 정보 등을 편리하게 확인 가능하다. 게임사들은 별도의 마케팅 수단을 사용할 필요 없이 월렛을 이용해 유저들과 소통할 수 있다.

 

이제까지 암호화폐는 전문 거래소를 통해 사고 파는 게 일반적이었다. 거래소 이용자들은 별도의 '거래소 지갑'을 만들어 사용해야 했다. 거래소를 옮기면 지갑도 다시 만들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 거래소를 통한 거래는 기존 화폐로의 '환전'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암호화폐가 그 자체로서 화폐의 역할을 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브링'은 거래소 생태계와 별도로, 브릴라이트 블록체인 생태계 안에서 BRC가 화폐로서 자체 유통되도록 한다. 유저들은 게임을 하면서 손쉽게 BRC를 획득하고 이를 해당 게임 내에서 유저들과 거래하거나 전용 아이템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 월렛을 통해 생태계 내 타 게임 유저들과도 주고받게 된다. 브릴라이트 블록체인 매인넷이 하나의 거대한 '시장'이 되고 이 시장의 화폐로 BRC가 통용되는 것이다,

 

이호웅 브릴라이트 사업총괄 실장은 "메인넷 론칭 시점까지 다양한 파트너사가 브릴라이트 블록체인 생태계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유저들이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 BRC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협업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브릴라이트는 지난 20일 오디션 글로벌 버전에 블록체인 플랫폼을 연동하는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오디션을 서비스 중인 해외 게임사와 협업해 게임 내 BRC 생성 등을 검증하고 있으며 조만간 블록체인 테스트넷과 연동할 계획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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