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종료작, 재기…모바일 CCG 원더5마스터즈R

1년만의 부활
2018년 03월 28일 13시 39분 40초

2015년 8월. 아이덴티티모바일이 퍼블리싱하는 신작 모바일 RPG '원더5마스터즈'가 국내와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원더5마스터즈는 판타지 풍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드래그 스킬 시스템을 활용한 실시간 전투의 재미 등 RPG의 핵심 요소들을 하나로 모은 신작 게임으로 유저의 판단에 따라 광역 스킬을 하나의 대상에 몰아서 사용하거나, 전략적으로 치명적인 몬스터를 먼저 처치하는 등 다양한 전투 활용이 가능해 전투의 전략성을 높였다.

 

아이덴티티 모바일의 원더5마스터즈는 출시 후 2년간 치즈인더트랩, 마음의 소리, 소녀더와일즈 등 네이버 웹툰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꾸준한 운영을 선보였지만 지난해 3월 31일 결국 서비스 종료의 길을 걷고 말았다. 퍼블리셔의 사업 정리로 서비스가 중단된 원더5마스터즈는 4개월 후 일본 라이센스 계약 소식을 전했고, 지난 3월 13일 원스토어를 비롯한 국내 어플리케이션 마켓에 젤리오아시스의 '원더5마스터즈R'로 출시되며 부활의 신호탄을 날렸다.

 

리부트라는 이름에 맞춰 UI 디자인 등이 심플하게 변경되고, 캐릭터들의 밸런스 수정으로 기존 원더5마스터즈 시절과는 다른 캐릭터 육성 방향성이 잡히게 됐다. 시스템 밸런스와 보상 등도 전에 비해 조정되고 무과금도 쉽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상을 제공할 것이라 마켓을 통해 공언했다.

 

리부트로 부활한 원더5마스터즈R은 스토리 라인을 중점으로 한 메인 퀘스트를 통한 쉬운 플레이와 5명의 영웅을 하나의 파티로 구성해 드래그 스킬 시스템으로 전략성을 강화한 실시간 전투, 다양한 컨텐츠 구성으로 재무장했다.

 

 

 

■ 5클래스 영웅들

 

원더5마스터즈R에서는 플레이어가 보유한 영웅들을 바탕으로 5명의 파티를 구성해 전투를 펼치게 된다. 때때로 6인 파티가 되는 모드도 존재하지만 메인 스토리를 비롯한 다수의 모드에서는 최대 5인으로 구성된 파티로 게임을 진행한다. 파티를 구성하는 영웅들은 각각 전사, 성기사, 마법사, 암살자, 사제라는 다섯 직업 중 하나를 가지고 있고, 이에 따라 전투에서 서는 진형이 조정된다. 또, 단순히 직업에서 끝나지 않고 직업에서도 더욱 세분화된 역할이 존재한다. 예로 초반에 획득하는 전사 재그는 '전사(방어형)'으로 방어에 적합한 전사로 전위에서 활약한다.

 

메인 스토리에서도 종종 언급되는 캐릭터들도 피아를 구분하지 않고 운만 좋다면 소환해 자신의 영웅으로 부릴 수 있다. 뭐, 이 부분은 대개 동일한 장르라면 당연한 것이니 차치하고 영웅 획득에는 몇 가지 방식이 있다는 것을 소개한다. 우선 소환을 통해 완성된 영웅 한 명을 온전하게 획득하는 방식이 있다. 완성된 영웅에서 이미 눈치를 챘겠지만,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완성되지 않은 영웅도 소환에서 등장한다.

 

비활성 영웅들은 초기 별 등급에 따라 완성에 필요한 소환석의 수가 달라진다. 소환석은 일종의 조각으로 태생 5성이라면 80조각, 4성은 30조각, 3성은 10조각 순으로 다른 요구치를 가지고 있다. 아마 유료 재화로 영웅 소환을 굴려도 어지간히 운이 좋지 않으면 대부분은 이 조각을 보게될 것. 또 다른 방법은 소환석의 구매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탕 교환 이벤트나 결투장 재화를 지불하고 영웅의 소환석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무과금에게도 이로운 시스템으로 무장한다고 발표하긴 했어도 초반부에는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꽤 힘들게 영웅 풀을 늘려가게 된다. 총 36명의 영웅이 있으니 아주 빨리 얻어도 소모 속도가 곤란하게 되겠지만, 초반에 다섯 명의 파티를 구성했을 때 구멍으로 여겨지는 영웅이 있다면 조급한 마음이 들곤 한다.

 

 


■ 막힐 땐 다양한 성장

 

게임 초반부부터 적당히 성장할 때까지는 꾸준하게 전투에서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전멸까지는 나오지 않는 편이지만 4지역 정도로 넘어가면 그 전까지는 조금씩 앞섰던 요구 전투력이 점차 따라잡히는 상황이 되고, 그것보다도 앞서서 슬슬 전원 생존이 아니라 한 명 정도는 3웨이브에 도달해 사망하는 장면이 나오기 시작한다. 꾸준히 성장을 시켜줘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전투를 지켜볼 때마다 아슬아슬하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공격을 많이 받는 전위가 가장 높은 빈도로 쓰러진다.

 

어쨌든 진행이 막히거나 3성 클리어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다양하게 준비된 성장 요소를 빠짐없이 체크해야 보다 이로운 상황을 만들 수 있다. 플레이어의 레벨과 별개로 영웅의 레벨은 전투와 경험치 물약을 통해 오르게 되는데, 사실 전투를 통해 상승하는 경험치는 생각보다 적은 편이다.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경험치 물약이지만 거저 주지는 않기 때문에 레벨업은 다소 느리게 느껴진다. 한 명을 집중적으로 먼저 올린다면야 모르겠지만 골고루 맞추다 보면 조금 더디게 느껴지는 정도.

 

동일한 영웅 소환석을 일정량 모아 다음 별로 진화시키거나, 재료 아이템을 모아서 여섯 개의 파츠에 장착하고 다음 등급으로 진급시키는 시스템도 있다. 각각의 파츠는 직접 드랍하는 지역이 있거나 다른 소재를 모아서 합성하는 형식으로 구할 수 있고, 상위 등급으로 올라갈수록 높은 등급의 파츠는 활성화까지 레벨 제한이 걸려있다.

 

정석적인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장비 장착은 조금 특이하다. 보편적인 스마트 플랫폼 RPG에서는 장비를 장착했을 때의 페널티에 대해서는 크게 고려할 바가 없지만 원더5마스터즈R에선 장비의 테두리를 잘 살필 필요가 있다. 영웅의 등급과 장비의 등급이 맞지 않고 오히려 장비 등급이 착용하려는 영웅보다 높으면 장착했을 때 장비 효과가 반감되는 시스템이다. 한 번 착용한 장비는 귀속되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 다수의 모드 선보여

 

이런 계열의 작품들이 그렇듯 다수의 게임 모드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별도의 재화로 입장하는 던전은 요일에 따라 바뀌는 특성 던전에서 영웅에게 장착하는 승급재료를 일괄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고대던전, 난이도에 따라 점점 큰 금액으로 팔 수 있는 아이템을 획득 가능한 골드 던전 등이 있어 플레이어가 꾸준히 다니면서 강화에 전념할 수 있다.

 

결투장에서는 기본 모드의 5인 파티가 아닌 6인 파티로 결투를 진행한다. 여기서 플레이어는 전투에 개입할 수 없고, 이미 구성된 자신의 파티와 매칭된 상대의 파티가 전투를 벌이는 장면을 지켜보게 된다. 결투장은 어느 한 쪽의 팀이 전멸할 때까지 이어지고 승패에 따라 레이팅이나 순위의 변동, 결투장 상점 전용 재화 등을 획득 가능하다.

 

이외에도 차원 탐사, 천공의 탑, 차원의 포식자, 길드 등 다양한 시스템들이 준비되어 있다.

 

 

 

■ 부활, 신뢰 보여줘야

 

원더5마스터즈R은 모두 알다시피 한 번 서비스 종료의 길을 걸었던 전신 원더5마스터즈에서 약간의 수정을 가하고 리부트로 출시된 일종의 복학생이다. 많은 수의 기존 팬들이 반겨주는 등 부활은 이뤘지만 사측의 입장이 어떻더라도 이용자 측에서는 그를 전부 인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반대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불편함을 토로하는 이용자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주된 의견은 한 번 종료한 게임 또 닫는 것 아니냐는 소리인데, 이런 불안감들에 대해 확고한 신뢰를 품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기존작을 좋아했던 플레이어라면 원더5마스터즈R을 통해 다시 1년 전의 추억을 되살려보자.​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스위트가이 / 1,090 [03.30-02:16]

다시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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