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라그나로크, 모바일 감성의 '라그나로크M'

프론테라의 추억
2018년 03월 19일 19시 27분 37초

글로벌 게임기업 그라비티의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M:영원한 사랑'은 동사의 온라인 RPG '라그나로크'의 IP를 활용한 신작으로, 원작의 스토리를 그대로 계승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맞는 게임성과 편의성을 증대해 손 안에서도 인기 온라인게임이었던 라그나로크의 감성을 계승했다.

 

지난 12일 사전 예약자 200만 명을 돌파하고 최종 사전 테스트에서 최대 3만 5천 명이 운집하며 흥행 예감을 낳았던 라그나로크M:영원한 사랑은 사냥 위주의 RPG에서 한 걸음 더 내딛어 원작의 아기자기한 매력을 최대한 담은 작품이며 3D로 구현된 캐릭터와 더 화려하고 풍부한 미드가리드 대륙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한편 라그나로크M:영원한 사랑은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 누구나 노비스에서 시작

 

플레이어가 생성할 수 있는 캐릭터의 슬롯은 세 개다. 이 세 개의 슬롯 중 둘은 처음부터 사용 가능하나 세 번째 슬롯은 하나의 캐릭터가 3차 전직을 완료하면 추가로 제공되는 형식이니 사실상 처음에는 두 개의 슬롯을 활용해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다. 여섯 종류의 클래스가 존재하니 모든 클래스나 종족 등을 한 계정에서 동시 육성하는 플레이어의 경우는 다소 아쉬운 기분이 들 수 있다.

 

초기 캐릭터 생성 창에서는 남과 여 중 하나의 성별을 선택할 수 있고, 네 가지 헤어스타일과 다섯 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으며, 여섯 클래스의 캐릭터 중 원하는 직업의 캐릭터를 선택하게 된다. 그런데 사실 여기서 선택하는 클래스에는 큰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닐지. 라그나로크 IP의 특성상 초기에는 어떤 직업을 선택해도 노비스(Novice)로 시작하고, 튜토리얼 끝에 프론테라로 넘어가면서 머천트, 어콜라이트, 소드맨, 매지션, 아처, 씨프의 여섯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전직 시험을 받게 되기에 여기서 선택하는 직업이 해당 캐릭터의 직업이 된다.

 


 

 

 

라그나로크M:영원한 사랑은 스킬 시스템과 함께 전통적인 스탯 올리기 형식의 육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레벨이 오를 때마다 플레이어는 일정량의 스탯 포인트를 획득하고, 이를 사용해 몇 가지 스탯을 입맛대로 올리면서 육성해나가는 것이 기본 골자다. 라그나로크 원작에 대해 잘 모르거나 어떤 스탯 육성에 집중해야 할 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몇 가지 템플릿 스탯 가이드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해당 스탯을 올리면 어떤 스킬을 사용하거나 전투를 어떻게 이어가느냐를 간략하지만 확실히 적어둬 자동으로 선택한 스탯을 육성하는 것도 가능해 초심자도 쉽게 캐릭터를 키울 수 있다.

 

전투는 원작과 같은 형태로 진행된다. 어느 정도 선까지 진행하기 전에는 스킬 슬롯이 몇 개 막혀있지만 처음에는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큰 문제로 다가오진 않는다. 출시 초기인 지금은 초기 지역에서 많은 수의 노비스들이 포링과 파브르를 학살하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한편, 기본적으로 모든 주변 플레이어를 표시해주지는 않아서 닉네임만 지면을 기어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이로 인해 의도치 않은 스틸 행위를 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 코스튬으로 커스터마이징

 

캐릭터 생성 시 제공되는 커스터마이징은 네 가지 스타일에 색상만 다섯 종류로 왔다갔다 한 정도라 자신만의 개성적인 캐릭터를 만들기가 어렵다. 여기서 사용되는 것이 코스튬이다. 라그나로크 원작 IP와 마찬가지로 모자 같은 특수한 부위가 아니라면 캐릭터의 외형에 변화가 전혀 없어서 실상 장비로 자신의 캐릭터 개성을 맞추는 것은 할 수 없다. 외형이 변하는 것은 클래스가 변할 때 정도다. 노비스부터 계열에 따른 직업 변화로 캐릭터의 외형이 변하는 것뿐, 따라서 사실상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코스튬만 남는 것.

 

중요한 이 코스튬은 게임 내 이벤트로 획득하거나 뽑기 시스템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이론상으로는 원하는 코스튬을 모아 자신이 원하는 개성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지만 이벤트 획득을 제외하면 사실상 뽑기가 유일한 획득 루트이므로 뽑기 예산의 압박이 조금 심하게 느껴진다. 기본 제공 커스터마이징이 극히 제한적이라 코스튬에 크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꾸민 캐릭터를 라그나로크M:영원한 사랑의 세계에서 자유롭게 연출하도록 하는 것이 카메라 기능이다. 기기 자체의 스크린샷 기능이 아니라 게임에서 자체적으로 스크린샷 기능을 제공해 이를 기기에 저장하거나 SNS에 등록하는 기능을 더했다. 한 번 카메라 기능을 개방한 뒤라면 어느 곳에서든 촬영이 가능하고, 특정 장소는 '명소'로 분류되기도 한다. 명소를 비롯해 각종 NPC 정보 등 다양한 정보들은 모험 수첩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진행습득형 커뮤니케이션

 

라그나로크M:영원한 사랑의 특이한 점은 대화나 다른 플레이어와의 의사소통 등에 활용 가능한 채팅 이모티콘, 더 정확하게는 감정표현을 게임 진행을 통해 습득한다는 것이다. 비단 스마트 플랫폼 뿐만 아니라 PC 및 콘솔 플랫폼 등에서도 감정표현 같은 채팅 매크로는 기본으로 자유롭게 제공되고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과 달리 라그나로크M:영원한 사랑에서는 플레이어가 특정 퀘스트를 진행해 완료하면 획득하는 등, 게임을 진행할수록 다양한 감정표현이 가능해지는 진행습득형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앞서 언급한 모험 수첩을 비롯해 몇 가지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되기도 했다. 요리 시스템의 추가로 칭호나 버프를 획득할 수 있게 됐으며 길드와 관계된 시스템으로 퀘스트를 통해 오픈되는 룬 시스템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또, 신 동료로 고양이 용병이 등장하기도. 개인적으로는 전 클래스 육성을 선호해서 캐릭터 슬롯이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라그나로크M:영원한 사랑은 3D로 캐릭터를 구현하면서 원작의 디자인을 크게 해치지 않았으며 원작의 감성을 되도록 고스란히 모바일 시스템으로 가져온 작품이다. 원작을 즐겼던 플레이어라면 관심을 가져봐도 좋을 것.​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와이어스 / 560 [03.21-02:52]

추억 돋네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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