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팬을 감동시킬 호쾌한 액션… 은혼 난무

시리즈 인기 캐릭터 총집결
2018년 02월 14일 00시 29분 31초

지난 2004년 소년 점프 연재로 첫선을 보인 후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저질스런 개그와 민망한 성인 개그, 동시에 호쾌한 액션 요소 등을 포함하며 그동안의 평범한 만화들과 차별화를 추구, 그 독창적인 작품성으로 일본은 물론 한국, 나아가 세계인을 매료시키며 TVA, 게임, 소설과 영화 등 다양한 매체에서 대 활약 중인 인기 미디어 ‘은혼’의 신작 게임이 국내에 상륙했다.

 

지난달 18일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BNEK)의 유통 하에 정식 발매된 ‘은혼 난무’는 은혼 시리즈를 메인으로 한 게임 중 8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기존에 출시한 닌텐도와 모바일 플랫폼, 그리고 구세대 콘솔인 PS2 이후 현세대 거치형 콘솔 PS4 플랫폼으로 개발된 시리즈 신작이다.

 

 

 

■ 시리즈 인기캐릭터와 함께하는 호쾌한 전투

 

은혼 난무는 원작의 주역 인물들이 대거 참전해 배틀을 펼치는 액션 게임으로, 기존에 흔히 접해본 ‘무쌍’ 장르와 흡사한 게임성을 지닌다.

 

플레이어는 은혼 시리즈에서 친숙하게 접한 다수의 인기 캐릭터들을 골라 이를 자유자재로 조종하며 수없이 몰려드는 적을 일격에 격파하는 본격적인 난무 액션을 즐기게 된다.

 

작중 주인공인 긴토키, 카구라 등 시리즈 주역들이 사실상 전부 참전하는 본 작품은 캐릭터 라인업 하나만 봐도 팬들의 플레이 의욕을 자극시킬 만큼 뛰어나다. 물론 기존 TVA, OVA 성우진들의 더빙도 당연한 부분. 마찬가지로 게임의 테마송 또한 TVA의 주제곡을 맡았던 SPYAIR의 신곡으로 구성해 더욱 팬심을 자극한다.

 

 

 

게임 플레이의 전반적인 느낌은 앞서 언급했듯 기존의 무쌍류와 비슷하나 사무라이가 판치는 원작의 배경 스토리 고증을 철저히 한 덕분에 일본도가 난무하는 타 작품과는 다른 본 게임만의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우선 현세대 거치형 콘솔로 개발된 작품인 만큼 지금껏 게임으로 출시된 시리즈 모든 작품을 통틀어 가장 우수한 그래픽 퀄리티를 선보이는 점도 인상적이다.

 

특히 캐릭터를 포함한 배경, 건물 등 모든 오브젝트들이 TVA와 OVA와 유사한 느낌의 2D를 섞은 듯한 애니메이션 화풍의 3D 그래픽으로 구현돼 있어 원작의 감성을 보다 잘 살린 점을 느낄 수 있었고, 기술 발동이나 타격 이펙트 등 전투 요소의 액션도 마찬가지로 원작의 느낌이 물씬 풍기듯 잘 구현해낸 덕분에 플레이 내 타 게임에서 느껴보지 못한 상당히 인상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더불어 원작에서 보여준 각 캐릭터들의 기술, 동작 등의 다채로운 액션들을 섬세하고 완벽하게 재현함으로써 전투 시의 몰입감을 배로 끌어 올렸고, 버튼 몇 개가 전부인 아주 간단명료한 조작 시스템을 도입해 무쌍 시리즈를 단 한 번도 즐겨본 적 없는 유저라 할지라도 부담 없이 쉽고 빠르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장점.

 

스토리 모드 또한 매우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주는데, 사천왕, 낙양 결전 등 수십여 권 분량에 해당하는 장편 원작 만화의 이야기를 그리는데, 이러한 이야기들을 단 한 편의 게임 속에 매우 잘 정리해 둔 덕분에 기존 시리즈 팬은 물론 본 게임으로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라 할지라도 원작의 스토리 라인을 아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 마찬가지로 게임의 몰입도를 높였다.

 

 

 

■ 원작의 감성이 듬뿍, 시리즈 팬을 위한 최고의 선물

 

또 원작의 큰 재미라 말할 수 있는 다양한 패러디 요소 등의 추가는 물론 원작에서의 주요 캐릭터별 대결 구도, 동료의 연대감 등 스토리 진행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과 감동을 선사하고 더불어 새로운 시각으로 어레인지한 일부 구간의 배경 스토리 구성과 새로이 추가된 다수의 외전 요소도 매우 칭찬할 만한 부분이다.

 

다만 기존부터 오래도록 시리즈를 즐겨 보던 팬이라면 본 게임의 스토리가 별다른 감흥 없이 상당히 무미건조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물론 원작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게임에서 우수한 그래픽으로 새롭게 구현한 점, 기승전결이 명확하게 된 스토리의 재구성은 매우 인상 깊지만 말이다.

 

본 작에서 새로이 선보이는 일부 구간의 어레인지 요소가 있다고 하나, 이는 어디까지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고, 게임 스토리 라인의 99%는 오로지 원작 만화와 TVA에 수록된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계승, 한마디로 기존 스토리 재탕이기에 그 이상의 신선함을 느끼기엔 약간의 부족함이 따른다.

 

  

 

더불어 난무 액션 게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전투 요소도 약간의 아쉬움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우선 전투 시스템 자체가 기존 무쌍류의 게임들과 매우 비슷하다. 캐릭터와 배경 스킨만 은혼으로 갈아 입힌 작품이라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로 이는 상당히 유사했고, 때문에 캐릭터성을 제외하면 기존의 타 게임들과 차별화되는 색다른 무언가가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다.

 

아울러 무쌍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라면 그 무엇보다 중시되어야 할 전투 액션 시스템도 매우 평범하며 몇몇은 수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전투에 의해 캐릭터를 레벨 업하고 이로 얻은 포인트를 분배해 캐릭터를 성장시켜 나가는 육성 시스템과 단순한 조작으로 호쾌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점은 매우 인상적이지만, 액션에 있어 가중 중요한 타격감은 조금 아쉽다. 특히 적을 베거나 타격하는 부분에서 마치 목석을 치듯 메마른 듯한 느낌을 자주 받았으며 캐릭터와 적군 AI의 모션 등도 여러모로 어색함이 존재했다.

 

 

 

더불어 각 스테이지 구성도 그다지 특색이 있다고 말하기 힘들다. 짧고 간결한 미션 구성으로 인해 다수의 다양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해나가는 질주감은 있으나 상당수의 미션들이 비슷한 구성을 반복하는 것이기에 상당한 여러모로 단조로움이 있다.

 

다만 원작의 감성을 물씬 풍기는 섬세하고 철저한 기승전결이 깔끔한 스토리 구성과 깨알 같은 패러디 요소들, 역동성이 살아 숨 쉬는 다채로운 액션과 박진감 넘치는 화려한 그래픽,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쉬운 조작 시스템 등으로 무장한 점은 본 게임만의 크나큰 장점이며 이는 원작 팬과 게이머들을 충분히 매료시키니 무쌍 장르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플레이해보자.

 

 

김자운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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