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와 유비소프트 마스코트의 격전, 마리오+래비드 킹덤배틀

슈퍼마리오 이번엔 SRPG다
2018년 01월 30일 00시 38분 50초

지난해부터 마리오가 쉴새 없이 바쁘다. 이유인즉슨 '닌텐도 스위치' 정식 발매와 함께 매달 '슈퍼마리오' 시리즈 신작이 쏟아지기 때문.

 

한국닌텐도는 유비소프트가 개발한 스위치용 신작 게임 '마리오+래비드 킹덤배틀(이하 킹덤배틀)'를 한글화로 출시했다.

 

액션으로 시작한 슈퍼마리오 시리즈는 수십 년이란 세월 동안 레이싱, 테니스, 골프, 야구 등 다채로운 스포츠 장르와 퍼즐, RPG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력했고, 이번에는 킹덤배틀로 SRPG 장르에 도전하게 됐다.

 

 

 

 

 

 

 

또한, 킹덤배틀은 닌텐도의 대표 캐릭터 마리오와 유비소프트의 대표 캐릭터 '래비드'의 콜라보 타이틀이며, 게임 스토리는 버섯왕국에 정체불명의 소용돌이가 나타나고, 마리오와 피치, 루이지 등은 여기에 빨려 들어가면서 괴상한 토끼들인 래비드를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래비드들은 마리오와 루이지, 피치, 요시를 닮은 아군 캐릭터와 쿠파주니어에 의해 이용당하는 스포이기 때문에 슈퍼마리오 적과 혼합해버린 래비드들이 격전을 펼치게 된다.

 

 

 

 

 

본론으로 들어와 킹덤배틀의 일반 진행은 여타 3D '슈퍼마리오' 시리즈처럼 액션퍼즐 게임으로 구성, 전투는 SRPG로 이뤄진 점이 특징이다. 각각 살펴보면 일반 진행은 게임 구조상 점프액션이 삭제됐지만 눈앞에 보이는 지형과 장애물들을 이용한 퍼즐, 이동 방식 등은 전작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주요 요소가 되는 전투는 일반 진행에서 적군의 깃발이 있는 곳에 도착하면 진행되고, 2K의 유명 SRPG '엑스컴'과 흡사한 형태로 구성된 점이 주목된다. 예를 들면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처럼 적당한 전략을 짜고 돌격하는 방식이 아닌, 엄폐물과 이동 루트를 최대한 활용해 적을 몰살하거나 특정조건을 만족시키는 미션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게임의 주요 전투원이 되는 캐릭터는 8명으로 마리오와 루이지, 피치, 요시와 그들의 외형을 카피한 4명의 래피드들 중 3명을 선택해 유닛으로 사용 가능하고, 이 유닛들은 총을 기반으로 한 무기들을 활용해 적 래피드들을 해치워야 한다.

 

 

 

 

 

또한, 각 유닛들에게는 기본 무기 외에도 진행에 따라 보조 무기, 스킬 등을 얻을 수 있고, 유닛 자체적인 능력치도 다르기 때문에 얼마만큼 전략적으로 유닛을 맵에 배치하는가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더불어 아군 유닛을 디딤대로 밟고 보다 멀리 점프할 수 있는 이동 액션이 있고, 마리오의 경우 스킬 개방에 따라 특기인 점프액션을 적에게 사용해 데미지를 줄 수 있다.

 

그래픽은 닌텐도가 아닌, 유비소프트가 개발했다고 해서 론칭 전부터 많은 팬이 걱정했으나, 실제 게임을 해보면 닌텐도가 제작한 슈퍼마리오 게임에 꿀리지 않을 정도로 재현도가 높다. 특히 모션 쪽도 원작의 느낌을 100% 살린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사운드도 원작의 사운드를 어레인지한 곡이 수록되는 등 큰 위화감이 없다.

 

반면, SRPG 파트는 장르 특성상 초보자들이 플레이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게임 구성은 초보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회복 모드 도입 및 적보다 먼저 공격할 수 있게 하는 장치를 넣었으나, SRPG 장르 자체가 진입장벽이 높은 장르 중 하나이기 때문에 초보 유저들은 초반에 꽤 고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모든 전투에서 최고 랭킹을 노리는 유저라면 나름 헬게이트가 열릴지도?

 

 

 

 

 

 

 

이외로도 킹덤배틀은 여러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2인 협동 및 대전 모드가 수록됐고, 유료 DLC를 통해 본편 이상의 새로운 재미 요소도 즐길 수 있다. 단 현재 국내 e샵은 오픈되지 않았기 때문에 관심 있는 유저라면 일본 e샵을 이용해보자.

 

전반적으로 킹덤배틀은 전혀 연관성이 없다 생각한 마리오와 래비드의 조합으로 기대보다 걱정을 많이 했던 필자였지만, 개발자부터 슈퍼마리오에 대한 지식이 많아 원작 고유의 특성과 게임성을 유지, 여기에 래비드 콘텐츠를 절묘하게 결합해 색다른 재미를 탄생시켜 그 걱정을 한 방에 날렸다.

 

슈퍼마리오에 높은 전략이 가미된 게임을 원하는 유저라면 반드시 킹덤배틀을 즐겨보자.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자여여여잉 / 260 [03.21-12:03]

꼭 가서 해봐야겠어요.. BGM도 엄청 좋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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