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엔진으로 재탄생한 용과 같이 극2

전작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느낀다
2017년 12월 31일 18시 32분 31초

남자라면 한번쯤 느껴봤을 힘과 권력욕, 쾌락의 로망을 한번에 담은 게임이 국내에 상륙했다. 바로 세가퍼블리싱코리아의 유통 하에 발매된 ‘용과 같이 극2’이 그것이다.

 

본 작품은 일본의 뒷골목 유흥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폭력배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어드벤처 ‘용과 같이’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특유의 거칠고 비장하며 더러운 그들만의 세계를 게임에 구현함으로써 남자들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재미를 선보인다.

 

 

 

■ 도쿄와 오사카를 무대로 한 방대한 스토리

 

본 작품은 시리즈 1편의 사라진 100억 엔 사건 1년 후를 다루며 도쿄 카무로쵸와 오사카 소텐보리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플레이어는 도쿄에서 악덕 부동산 조작으로부터 힐즈 건설 계획을 지켜내는 스토리를 체험하고 오사카에서는 캬바 클럽 점장이 되어 캬바 클럽 그랑프리에 출전해 일본 최고의 물장사를 노리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이처럼 무려 간토과 간사이 두 지역을 오가는 맵 스케일과 스토리 라인은 이전 작품들의 볼륨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방대하다.

 

 

 

엄밀히 따져보면 이번 작은 지난 2006년 선보여 세간에 큰 호평을 받은 전작 ‘용과 같이2’의 리메이크 작품이기에 완전히 새로 선보이는 작품이라 말할 수는 없다.

 

등장인물이나 스토리 라인은 전작을 계승하기에 큰 차이가 나지 않으나 일부 구간에서 새로이 리뉴얼된 맵과 신규 스팟, 별로도 플레이 가능한 새롭게 선보이는 시나리오와 여기에 등장하는 새로운 등장인물 등을 추가해 전편 대비 컨텐츠를 큰 폭으로 끌어 올렸다.

 

특히 신규 에피소드인 ‘마지마 고로의 진실’ 파트의 경우 2005년 첫선을 보인 시리즈의 첫 작품 ‘용과 같이’와 본 작품의 원작이 되는 2편의 이야기 그사이에 일어난 내용을 담고 있어 시리즈를 보다 심층 있게 이해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 최신 엔진으로 재탄생한 훌륭한 그래픽

 

이 중 무엇보다 큰 특징은 바로 그래픽 퀄리티에 있는데 무려 11년 전 구세대 콘솔인 PS2로 발매된 원작을 현세대 콘솔로 새롭게 이식하면서 엄청난 질적 진화가 이뤄졌다.

 

특히 PS4 전용으로 개발된 드래곤 엔진으로 되살린 그래픽은 전작과 그 차이가 극심할 정도로 엄청난 디테일과 상향을 보여줘 필자의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본 게임의 액션 요소 또한 더욱 화려하게 변모했다.

 

뛰어난 그래픽 덕택에 게임 내 모든 동작이나 연출이 보다 정교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변화를 이뤄냈고 보다 다양한 무기, 러시 콤보와 차지 공격과 같은 보다 경쾌한 신규 액션 시스템을 추가해 원작보다 더욱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액션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게임 세계관의 현장감도 더욱 치밀하게 필자의 뇌리에 전달됨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본 작품의 배경이 되는 도쿄와 오사카 도시의 묘사 또한 일품이다. 카무로쵸는 주점과 오락 시설이 즐비한 일본 최대의 환락가이자 유흥의 본거지 컨셉의 느낌을 잘 살렸고 마찬가지로 오사카의 소텐보리 또한 간사이 특유의 분위기와 도시의 느낌을 잘 구현해냈다.

 

더불어 원작에서 아쉬움을 자아냈던 더빙, 오역투성이의 대사 번역 문제점도 본 작품에선 말끔히 개선된 점도 마음에 든다.

 

  

■ 신규 컨텐츠 추가로 즐길 거리가 한가득

 

특히 오사카의 캬바 클럽 ‘신 물장사 아일랜드’ 점장 파트는 본 작품 무엇보다 필자가 감명 깊이 플레이 한 코스인데, 화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초 냄새가 풍기는 우락부락한 문신 아저씨들과 패를 이루는 도쿄 파트에 비교했을 때 어여쁜 여인들이 한가득인 이곳은 마치 천국같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미녀들은 동원해 갖가지 방법으로 손님들을 만족시키는 본 파트는 그야말로 쾌락 플레이의 정석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즐거움이 가득하며 일종의 대리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 외에도 실제 배우가 출연하는 그라비아 촬영 컨텐츠 등 여러모로 남성을 배려하는 야릇한 시스템이 게임 내 즐비해 재미를 더 했고 화장실에서 즐기는 토이레츠나 게임 내의 게임 콘솔을 이용해 즐기는 버추얼 온, 골프 등과 같은 다양한 미니 게임 컨텐츠도 즐비해 메인 스토리와 스토리를 진행하며 펼쳐지는 액션 이외에도 풍성한 즐길 거리를 플레이어에게 선사한다.

 

 

 

이렇듯 본 작품은 신형 그래픽 엔진으로 재탄생해 뛰어난 연출과 그래픽으로 게이머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더불어 다양한 신규 컨텐츠로 무장했기에 원작 그 이상의 감동과 재미,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시리즈 중 원작 2의 배경과 스토리를 가장 좋아했기에 필자는 최근 플레이한 시리즈 가운데서 본 작품이 가장 만족도 및 완성도가 높았다고 평가한다.

 

야쿠자들의 거칠고 어두운 세계를 한 편의 영화처럼 그려낸 본 작품은 남자의 본능을 자극하기 충분한 요소와 재미를 한가득 지니고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플레이해보자. 

 

 

 

 

김자운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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