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3인방의 폐쇼핑몰 탈출기, 횡스크롤 호러 어드벤처 '폐심2:심령방송'

qureate의 색채가 잘 녹아들어
2024년 02월 26일 01시 12분 08초

아크시스템웍스아시아지점은 qureate사의 미소녀 서바이벌 호러 어드벤처 폐심:심야방송의 정식 후속작 '폐심2:심령방송' 닌텐도 스위치 한국어판을 지난 22일 정식으로 출시했다.

 

폐심2:심령방송은 미소녀 요소와 게임 장르를 엮어내는 것이 특징인 qureate의 감성이 한껏 묻어나오는 미소녀 서바이벌 호러 어드벤처 신작이다. 전작인 폐심:심야방송과 마찬가지로 스트리밍 채널을 운영하는 미소녀 3인방이 영상 촬영을 위해 폐건물에 진입해 겪게 되는 심령 현상을 소재로 삼고 있다. 플레이어는 아이츠키 히마리, 히메미야 미야비, 히이라기 아이나를 각각 교체해서 조작하며 각 캐릭터들이 협력해 이 위험한 폐쇼핑몰에서 탈출하도록 퍼즐을 풀어나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속편의 추적자인 해피몬스터를 피해야 한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로 한국어판 정식 출시를 진행한 폐심2:심령방송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멀티엔딩을 지원한다.

 

 

 

■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폐심:심야방송에서 주인공인 미소녀 3인방은 채널 컨텐츠 촬영을 위해 폐호텔에 들어갔다 봉변을 당했다면, 이번에 출시된 폐심2:심령방송의 주인공 3인방은 폐쇼핑몰을 찾아가 촬영으로 정체된 채널 구독자를 끌어올리려고 한다. 폐쇼핑몰 자체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여기에 셋이 들어가 전체를 둘러보지만 생각만큼 수확을 거두진 못한다. 채널의 주역이라고 볼 수 있는 히마리는 순간 조작 영상을 촬영할까 고민하기도 하지만 다른 둘의 만류에 의해 다시 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던 그들은 돌연 나타난 소름끼치는 인형탈을 마주한 뒤 정신을 잃으며 각기 다른 장소에서 깨어난다. 불가사의하게도 비슷한 쇼핑몰이기는 하지만 구조는 전부 둘러봤던 것과 전혀 달랐다. 여기에 스마트폰 신호는 권외인지라 절망적인 상황이라 여기던 때 또 다른 불가사의한 현상으로 각자의 라이브 스트리밍은 유지되어 연락이 가능하다는 상황이 설정된다. 다소 억지스러운 방식으로 밀어붙이는 설정이긴 하지만 이렇게 세 사람을 떼어놓고 행동하게 하면서도 서로 협력하며 할 수 있는 일들을 해결해 탈출한다는 구조를 갖췄다.

 

또, 각각의 캐릭터를 어지간하면 항상 교대해서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해 일단 현재 조작하는 캐릭터가 할 수 있는 일을 전부 해냈다고 생각하거나 막히면 잠시 다른 캐릭터의 시점으로 넘어가 돌파구를 찾는 것이 가능하다. 일단 세 사람은 서로 합류하고 해피몬스터라는 마스코트 인형옷을 입은 존재로부터 도망쳐 무사히 폐쇼핑몰을 탈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플레이어의 선택이나 행동들에 따라 멀티엔딩이 결정되는 식이다. 라이브 2D가 적용된 일러스트 CG가 비교적 초반부터 조금씩 나오는데 이 개발사의 전작들과 비슷한 정신을 공유하고 있다. 상황적으로는 이해가 되는 부분.

 


 


 

 

 

■ 횡스크롤과 퍼즐 방식으로 진행

 

해피몬스터를 피해 폐쇼핑몰을 탈출하려면 각각의 캐릭터를 조작해 쇼핑물 내부를 이리저리 탐색하며 탈출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초기 상태에서 히마리는 알 수 없는 리본에 구속된 상태였고, 통화를 통해 각기 다른 층에 위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때 다른 층으로 갈 수 있는 셔터나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지 않으니 최우선과제는 이걸 어떻게든 해결하고 셋이 합류하는 것이다. 이동은 현재 조작중인 캐릭터를 횡방향으로 조작하는 식이며 걷기와 달리기 같은 조작이 가능하다. 해피몬스터가 나타났을 때 주로 달려서 도망치게 된다.

 

핸드폰 플래시를 켜고 끌 수 있으며 이걸 상하로 움직여 각도를 조절하면서 해당 캐릭터가 살필 수 있는 도구나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끄고 다녀도 밝기 문제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상호작용 자체를 스마트폰 플래시로 비춰서 하는 식이기 때문에 사실상 필수적인 요소로 활용된다. 실제 어두운 곳을 탐색하는 것처럼 플래시 각도를 움직여보지 않으면 발견하기 힘든 상호작용 오브젝트도 있으니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은 중요하다. 상호작용의 결과가 항상 좋거나 아무 일도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상황을 잘 생각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해피몬스터에게 잡히면 즉사하는 것이 아니라 광기도가 올라가는 방식을 취해 즉사하는 상황을 피했다. 한 번 잡히면 다시 정신을 차리지만 광기도가 오르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쇼핑몰 곳곳에 놓인 허브를 사용해야 한다. 다만 전작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있었는데, 추적자인 해피몬스터가 갑자기 회피 불가능한 장소나 거리에 튀어나오는 경우가 이번에도 이어진다. 광기도 덕에 즉사는 면할 수 있지만 좀 불합리하게 느껴지는 추격 요소이기도 했다. 때문에 처음에는 분위기로 조금 조이는 감각을 느끼다가 갑자기 해피몬스터가 튀어나와버리니 아 운이 나빴네 정도로 공포감이 덜어지는 경향이 있다.

 


전작 등장인물이나 추격자도 볼 수 있다.

 


 

 

 

■ 의미 있는 3인방

 

폐심2:심령방송의 주인공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3명의 미소녀를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각 주인공들이 저마다 고민과 개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이야기 전개 등에 지속적으로 표출되면서 플레이어가 각 캐릭터들에 대한 이해도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개성 쪽이야 흔히 볼 수 있는 스테레오 타입의 3인방 형태로 밝고 행동대장의 느낌이 있는 무리의 리더격 인물인 히마리와 부잣집 아가씨에 브레인 역할을 하는 미야비, 그리고 누군가와 가까워지기 어려워하지만 특정 주제를 접하면 말이 많아지는 오타쿠 기질의 아이나 같은 식으로 밸런스를 잡았다. 잘못된 선택으로 폐쇼핑몰에 들어서 엄한 일을 당하기는 했지만 이들이 펼쳐나가는 이야기는 서로가 서로를 보완 가능한 관계를 보여준다.

 

3인방이 의미있게 각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도 괜찮았다. 물론 이 캐릭터만 이것을 할 수 있겠다 싶은 것까지는 아니지만 각각의 주인공이 서로 다른 층에서 돌아다니며 도구를 발견하고 퍼즐을 해결해 다른 층을 도와준다거나, 다른 층에서 정보를 입수해 해당 층의 퍼즐을 풀 수 있도록 하는 등 세 사람의 관계도처럼 인게임 퍼즐 요소도 각 캐릭터가 서로 협력해 풀어나가도록 구성되어 있다.

 


우스꽝스러운 모습도 있지만 여러 번 잡히면 죽는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아예 피할 방법이 없는 장소나 앞에서 갑자기 팝업되는 해피몬스터 같은 불편한 요소는 불호요소가 될 수 있다. 또 게임의 상황을 성립시키기 위해 뭉뚱그려서 라이브 방송이 유지되어 서로 소통이 되도록 했다는 점은 위급한 상황에 숨어서 해피몬스터를 피하는데 다른 쪽 방송 잡음으로 걸리는게 아닌가?라는 의문을 낳는 등 이야기와 설정에 다소 구멍이 느껴질만한 부분들이 있다.

 

그렇지만 qureate사의 전작을 흥미롭게 플레이했다면 이번 신작 역시 나름대로 가볍게 즐길만한 호러틱 횡스크롤 어드벤처 미소녀 게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멀티엔딩도 각 캐릭터들의 개성을 잘 살렸고 일러스트 퀄리티도 좋은 편.​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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