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알파 테스트 첫 선, 민트로켓 파밍 탈출 게임 '낙원:LAST PARADISE'

지금은 여기저기 삐걱
2023년 12월 01일 00시 00분 14초

넥슨은 게임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선보이는 PC 파밍 탈출 게임 '낙원:LAST PARADISE'의 프리 알파 테스트를 11월 30일 스팀을 통해 개시했다.

 

낙원:LAST PARADISE는 좀비를 소재로 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잠입 생존 장르로,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PvPvE 구도의 신작이다. 무법지대에서 좀비를 피해 생존 물품들을 파밍하고 안전지대로 돌아오는 세션제 방식의 시스템을 채택했다. 민트로켓은 좀비 아포칼립스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좀비와 대치하는 극한의 스릴과 탈출의 재미를 선보이겠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 게이머들은 특히 익숙한 낙원상가 일대를 탐사할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하게 다가온다.

 

한편 이번 테스트는 오는 12월 4일 오후 5시까지 글로벌 동시 진행되며 누구나 스팀 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 좀비에게 몰려난 인류

 

낙원:LAST PARADISE의 설정상 한국은 이미 좀비 바이러스의 물결에 상당히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비춰진다. 게임을 시작하고 플레이어 이름을 결정한 뒤에는 안전지대인 여의도 격리거점에서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플레이어의 신분은 이 불법 체류자까지 포함해 11개 등급으로 나뉘어 있으며 이런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걸맞게 그 신분 차이에 따라 생활 수준도 달라진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하우징 시스템이나 캐릭터 커스터마이즈가 아직 열려있지 않은 상태라 시각적으로 보인다기보다 여의도 격리거점의 구역별 설명을 통해 추측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여의도 격리거점인 낙원을 통해서 플레이어는 자신의 장비를 구입하거나 파밍한 물품들을 판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처음에는 들고 있는 돈이 많지 않은 편이고 그마저도 신분 상승에 써먹으면 빠르게 소진되는 정도이며 장비들의 가격도 마냥 만만치 않아서 극초반에 이용하기가 조금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도시에서는 신분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상인도 늘어나고, 착용한 장비에 따라 취할 수 있는 액션의 가짓수도 늘어나니 계획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현재는 여의도 격리 거점에서 할 수 있는 것이 그렇게 많지 않다. 수신함 등의 기능도 막혀 있고 앞에서 언급한대로 하우징이나 캐릭터 메뉴도 막혀있다. 침대 기능은 존재하지만 이번 테스트에서는 작동하지 않으며 보관함과 선착장 이동, 도시 시설 이용 및 신분 상승 정도가 전부다. 그러나 가끔 밖으로 나갔다 돌아왔을 때 이벤트가 발생하기도 하며 이를 통해 여러 보상이나 페널티를 얻을 수도 있다.

 


나갔다 돌아오면 포만감이 줄어든다.

 


아직 여기서 절반은 사용불가

 

 

 

■ 일단 돌아와

 

PvPvE라는 말을 봤을 때, 그리고 파밍 탈출 게임이라는 장르를 봤을 때부터 눈치챘을 것이다. 낙원:LAST PARADISE는 플레이어가 매번 매치메이킹을 통해 원하는 지역으로 나가 파밍을 하고 돌아오는 방식의 게임이다. 헌데 살아가기 위해서는 파밍도 중요하지만 이 게임에 완전한 죽음이라는 개념이 사실상 없으므로 원하는 만큼 풍족한 파밍을 하지 못했더라도 일단 '돌아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죽어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온전하게 살아서 돌아와야 한다. 특히 게임 시작 후 초반에는 돈도 물자도 없으니 더욱 그렇다. 많은 것을 탐하다 죽는 것보단 안전하게 조금씩 벌어와 기반을 쌓는 것도 나쁘지 않다.

 

물론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개시된다면 다른 플레이어들도 테스트를 거치면서 게임 특징을 파악하고 서로간의 싸움도 더욱 적극적으로 하면서 자신의 부를 축적하겠지만 말이다. 게임 로딩 중의 도움말에서도 표시되지만 모르는 사람을 너무 믿고 동행하지 않도록 경계하라 종용하는데 이건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지금이야 다들 비루한 장비를 가지고 있고, 그러다 죽으면 그나마 있던 것도 잃고 돌아오니 가능하면 승산 없는 싸움은 않겠다고 마주치거나 뒤를 잡아도 서로 고개를 도리도리 돌리다 헤어지지만 이미 게임의 감을 잡고 보이는대로 유저를 죽이고 다니는 플레이어도 있다.

 


 

 

 

매번 거점인 여의도 선착장에서 어느 지역을 파밍할 것인지 결정하고 탐험에 나선다. 이렇게 나간 순간부터 좀비와 인간 모두를 조심해야 한다. 걷는 동안에도 소음이 발생하니 앉아서 다니거나, 플래시를 켜고 다니면 다른 사람이 자신을 발견하기 쉬워지니 가능하면 끄고 돌아다니는 등 이런 유형의 게임에서 살기 위한 방법들을 최대한 취하며 여러 물자를 파밍하다 개인용 탈출 루트나 공용 탈출 루트를 이용해 안전하게 도망치는 방식이다. 좀비는 뒤에서 접근하면 목을 졸라 조용히 암살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렇게 상대하는 경우는 쉽게 처리할 수 있지만 움직임이 빠른 좀비나 산성액을 토해내는 좀비 등은 발견되면 상대하기 번거로워진다. 총기상도 있지만 파밍 시간도 시간이고, 기본은 근거리 무기 위주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작정 파밍하는 것 외에도 목표가 매번 주어진다. 군 시설의 무언가를 점검하고 오라는 임무나 사망자의 태블릿을 챙겨오라는 임무 등이 탐험 시작과 동시에 메신저로 날아든다. 수행하지 않아도 되긴 하지만 괜찮은 보상을 노리고 수행할 수도 있다.

 


파밍 생존 게임 치곤 이것저것 정보를 줘서 꽤 친절하다

 

 

 

■ 네트워크와 사양을 좀 타

 

아직 프리 알파 테스트라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아쉬운 부분들이 제법 눈에 띄었다. 일단 사양을 꽤 타게 되었다. 어중간한 사양이라면 옵션 타협을 좀 해야한다. 또한 이 게임에서 PvE를 담당하는 좀비들의 구분이나 그들의 감지범위가 좀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아쉽다. 그래도 일부 좀비는 구분이 되기는 하는데 대부분 아, 그냥 좀비구나 하고 지나가려는데 사실 알고 보니 특수한 능력을 지닌 좀비였던 경우가 있다.

 

또 꽤 멀리 있는데도 저 멀리서 이쪽을 발견하고 온갖 어그로를 끌어 좀비떼를 동반하는 좀비가 있는가 하면 거의 바로 옆을 지나도 반응하지 않는 좀비가 있다. 옆을 지나가도 잘 걸리지 않는 좀비야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으로 구분이 되지만 플래시를 끄고 있는 상태에서 꽤 먼 거리에 있었는데도 이미 활성화 된 상태의 좀비가 이쪽을 발견하는 경우가 적잖게 있었다. 뚜렷한 좀비의 탐지범위를 파악할 수 없으니 뭔가 과감한 시도를 하기가 어렵다는 감이 있다.

 

 

 

네트워크도 아직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 매치메이킹으로 다른 플레이어와 동시에 낙원상가 등 같은 지역을 탐사하는 게임인데 이 네트워크를 사용한다는 부분에서 말썽이다. 좀비들도 순간이동을 하거나 이미 때렸는데 이쪽 판정은 제대로 먹히지 않고 저쪽 판정은 이쪽에 연속으로 들어오는 등 다소 불안정한 서버 문제도 개선이 필요해보인다.

 

확실히 익숙한 장소에서 터진 좀비 재난 때문에 인간도 좀비도 조심해야 한다는 긴장감이나 플래시를 끄면 한 치 앞도 보기 힘든 시야 등은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것저것 잘 보완하면 꽤 즐길만한 좀비 생존 게임이 될 것 같기도 한데 아직 완성 단계와는 거리가 있는 현 빌드로서는 아직 아쉬운 부분과 상점 외의 기능을 보기는 어려운 도시, 잠겨 있는 기능으로 인해 제대로 뭔가 판단하기 애매한 것도 사실이다.

 

데이브 더 다이버와 전혀 다른 분위기의 게임이라는 것도 눈길을 끈다. 전작은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다면 이번 게임은 좀비가 득실거리는 심장 떨리는 장르다. 이번 테스트 빌드를 통해 받은 피드백을 적극 검토해 좋은 게임으로 만들어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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