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성취감 있는 로봇 액션, '아머드 코어 VI 루비콘의 화염'

매운맛이지만 극복하는 맛 있어
2023년 08월 24일 00시 00분 08초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와 프롬 소프트웨어가 공동 개발 중인 신작 액션 게임 '아머드 코어 VI 루비콘의 화염'을 오는 25일 전 세계 동시 발매할 계획이다.

 

아머드 코어 VI 루비콘의 화염은 아머드 코어 시리즈와 엘든링, 다크소울 시리즈 등 25년에 걸친 액션 게임 개발 경험을 집약한 신작 타이틀이다. 플레이어는 속도감 있는 배틀과 풍부한 커스터마이징 요소, 스릴 넘치는 보스전 등 메카 액션으로 가득하며 프롬 소프트웨어 특유의 전투 시스템과 난이도 등이 녹아들어 있다. 아머드 코어 시리즈의 컨셉을 다시 정의하는 새로운 액션 게임 아머드 코어 VI 루비콘의 화염은 PS5, PS4, Xbox Series X/S, Xbox One, PC 등의 플랫폼으로 발매된다.

 

이번 프리뷰는 지침에 따라 프롤로그부터 2챕터 사이의 스크린샷만을 활용했으며 게임의 스토리 또한 앞서 소개문 등으로 공개된 것 외에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할 예정이다.

 

 

 

■ 행성 루비콘3에서의 투쟁

 

게임의 배경은 변경의 행성 루비콘3이다. 이곳에서 발견된 신물질 코랄은 에너지 자원으로서 인류의 기술이나 통신에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촉망받는 물질이었다. 그러나 이 물질은 행성이나 그 주변의 별들을 화염과 폭풍으로 휩쓸어 버닝 스타 시스템을 형성하는 대재앙을 유발했으며 이로부터 약 반세기 후 대재앙으로 오염되어 봉왼됐던 행성 루비콘3에 코랄이 재상륙한다. 외성기업과 저항 세력은 물질의 권리를 둘러싼 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독립 용병이 되어 루비콘에 잠입, 기업과 다른 파벌을 둘러싼 싸움에 뛰어들게 된다.

 

이렇듯 한 번의 대재앙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다시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기업과 저항 세력 사이에 용병인 플레이어가 종횡무진으로 전장을 누비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루비콘3에서의 투쟁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스토리 챕터 형식으로 각 챕터마다 여러 가지 임무들이 주어지며 이를 완료하면 보상금을 얻을 수 있다. 플레이어에게 들어오는 임무들은 난이도가 천차만별이고, 선택지가 아주 다양한 것은 아니지만 보통 소소한 임무들과 까다로운 적이 끼어있지만 필수로 처치해야 하는 것이 아닌 임무, 반드시 싸워서 승리해야 하는 임무, 난이도 높은 보스가 등장하는 핵심 임무들로 개인적인 구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게임의 스토리는 주로 본거지에서 통신이라는 형태로 들어오는 음성 메시지들과 전투 임무에 나섰을 때 볼 수 있는 대화들을 통해서 전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대부분 자막 처리가 되어있으나 전장에서 수시로 들어오는 적이나 우군의 음성 대화는 중요도가 높은 스토리 관련 대화만 자막 처리가 되어 있다. 그렇게 어려운 말을 하는 건 아니니까 대충 알아들을 수 있는 것들이기도 하다.

 


 


챕터 최종 임무는 별도로 최종 임무임을 표기해준다.

 

 

 

■ 전투, 그리고 공간

 

아머드 코어 VI 루비콘의 화염은 뛰어난 기동성과 커스터마이즈 요소를 자랑하는 메카 AC를 탑승하고 육상이나 공중에서 공격과 방어를 구사하여 적과 맞서는 속도감 있는 배틀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플레이어는 빠르게 변화하는 전투 거리나 환경을 활용한 방어, 전방위를 고려한 전투법을 구사하면서 어려운 적과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처음에는 조금만 신경 쓰면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는 자잘한 임무만 받지만 이런 임무들로 전투를 수행하며 살짝 AC 조작이 손에 익어갈 즈음부터 좀 강하다 싶은 적들이 등장하고 이후 줄지어 강적이나 높은 피해를 입히는 설치물, 적들이 나타난다.

 

장착한 파츠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전투는 제법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 부스트를 활용해서 돌진하는 기술이나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방식, 점프나 공중에서 부유하는 것 등 다양한 방식으로 AC를 움직일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하게 등장하는 적들을 상대로 좌우의 주력 무기와 어깨에 장착하는 보조 무기를 활용하는 것으로 전투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바주카포나 소총, SMG 스타일의 무기와 근접전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지만 한 번 사용하면 과열되어 냉각을 기다려야 하는 검 형태의 무기 등 다양한 주무기가 미션이나 각 컨텐츠를 수행하며 개방된다. 보조 무기들의 경우 유도형 미사일, 플라즈마 타입의 미사일, 실드 등 몇 가지 용도로 분류된 파츠들이 준비되어 있다.

 


포토 모드도 지원

 

 

 

전투에서는 자신이 프롬 소프트웨어의 다른 작품들처럼 인간형 캐릭터로 싸우는 것이 아닌 고성능의 로봇을 조작하며 싸운다는 점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로봇이기에 동시에 네 종류의 장비를 다 활용할 수도 있고 간격을 두고 공격의 빈틈을 메우는 식으로 싸울 수도 있다. 또 일반적으로 지상 또는 공중만 의식하면 되는 인간형 캐릭터들의 전투와 달리 아머드 코어 VI 루비콘의 화염에서는 로봇이 높이 뛰어오르거나 날아오르고 부유하는 것도 가능해 360도 전방위를 경계해야 하고 전투의 공간감도 전방위를 고려하며 싸우는 편이 수월하다. 지그재그 대시로도 어느 정도 적의 공격을 피할 수 있지만 아예 점프와 대시를 활용한다거나 하는 방식도 유효하다. 그래도 일반적인 적들이야 적당히 피해를 입어도 특정 유형만 조심하면 아주 많은 피해를 입지 않은 채 대처가 가능한 수준이다.

 

보스전의 경우 잡다한 졸개와 다른 확실한 포스를 보여준다. 이들 역시 프롬 소프트웨어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반복 학습의 정신을 장착하고 맞서야 한다. 그들은 특정한 패턴을 섞어가면서 구사하긴 하지만 어쨌든 수차례나 깨지다 보면 패턴이 보이고 공략의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기존 시리즈나 프롬 소프트웨어 게임들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좀 수월하게 진행할 수는 있겠지만 확실히 난이도가 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또, 보스전이 어려울 때 단순히 실력만으로 밀어붙이며 도전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특정 장비로 세팅을 맞추면 훨씬 쉬워지는 유형이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첫 챕터의 보스전도 그런 유형으로 모든 장비를 아예 탄착군에 지속적 피해를 입히는 타입의 플라즈마 무기로 변경해 공격 일변도로 임하니 오히려 쉴드를 빠르게 제거하고 피해를 입히는 것이 가능했다.

 


 

 

 

이처럼 아머드 코어 VI 루비콘의 화염에서 주요 강적들과의 전투는 실력 쌓기도 중요하지만 어떤 장비가 유효할지 고민하고 실제로 실천해보는 것이 효과적이었다. 이외에도 AC 조작이나 기본 커스터마이즈 시스템 등을 배우기 위한 몇 개의 트레이닝 스테이지와 네임드 기체와 대결을 벌이고 AC의 기능들이나 능력을 업그레이드할 자원을 얻을 수 있는 아레나 등의 컨텐츠들을 즐길 수 있다.

 

 

 

■ AC 커스터마이즈

 

플레이어가 탑승해 전투에 임하는 AC는 처음에 여러 로봇 장르에서 볼 수 있었던 보편적인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을 제공하지만 이후 게임을 진행하며 얻을 수 있는 부품들을 활용해 다양한 모습으로 커스터마이즈 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파츠들은 트레이닝 스테이지나 게임의 임무를 수행하고 받을 수 있는 보수를 사용해 상점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한 번 구매한 파츠는 계속해서 탈착이 가능해 새로운 파츠가 나올 때마다 클리어했던 임무를 반복하는 등의 수단을 활용, 전부 구매해뒀다가 막혔을 때 커스터마이즈를 조정해보는 데에 용이하다. 보스급의 적과 싸우다 도무지 길이 보이지 않을 때 패배한 상황에서 거점으로 돌아가지 않더라도 이미 보유한 파츠를 이리저리 붙이고 떼서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이 절약되는 감이 있다.

 

또, 단순히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의 형태만 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적재 상황이나 EN 부하 상황의 상한을 넘기지 않고 내구인 AP나 방어 성능, 자세 안정 성능, 부스트 속도 등 각종 AC의 스펙을 파츠별로 맞출 수 있고 아예 부유에 상당히 용이한 사족보행 AC나 탱크처럼 궤도를 활용해 움직이는 AC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각기 장단이 있어서 자신의 입맛이나 전장 상황에 따라 AC 파츠를 조정하는 재미가 있다. 또, 매번 번거롭게 조정하지 않도록 AC를 저장하거나 프리셋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 플레이 메뉴 중 아레나에서 처치한 적들의 AC는 그대로 프리셋에 저장되기 때문에 원한다면 파츠를 가지고 있다는 가정 하에 이 AC들을 그대로 커스터마이즈해 사용할 수도 있다.

 

성능적인 측면 외에도 데칼이나 색상 팔레트를 활용해서 각 파츠의 색상과 데칼의 위치 조정 등을 할 수 있어 하려고 한다면 제법 그럴듯한 나만의 AC 디자인이 가능하다. 색상이나 데칼은 AC 파츠를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는 초반부 즈음부터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좀 시간을 들여 개성적인 AC를 만들어내는 것에 관심이 있다면 이리저리 만져볼만 하다. 그야말로 프라모델을 만들고 도색하는 감성을 간략화 한 것 같은 느낌의 커스터마이즈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 도전과 성취감 느낄 수 있는 작품

 

여느 프롬 소프트웨어 게임들이 그래왔던 것처럼 아머드 코어 VI 루비콘의 화염 역시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어중간한 실력의 게이머라면 첫 번째 챕터 보스에게도 여러 번 트라이를 하게 될 것이다. 그런 게이머라도 계속 강적에게 도전하다 보면 어느 순간 눈으로 인지하던 패턴을 피할 수 있는 실력이 조금씩 붙어 하나둘 패턴을 회피할 수 있게 되고, 실력의 향상이 더디게 느껴져 난관에 봉착했다고 생각할 즈음 어떻게 보스에게 보다 유효한 공격을 가할 수 있을지 AC 커스터마이즈를 이리저리 조절해보다보면 어느새 효과적인 공격 수단과 패턴 숙련이 맞물리면서 강적을 넘어서는 달성감을 느낄 수 있다.

 

마냥 메카닉 로봇 액션 장르를 생각하고 구매하면 꽤 매운맛의 난이도에 놀랄 수 있지만 이 게임이 기존 프롬 소프트웨어 게임들과 마찬가지의 성향을 가진 게임이라 인식하면 좋은 도전거리가 될 것이다. PS5에서의 플레이를 기준으로는 프레임이 안정적이었지만 가끔 화면을 메우는 폭발 효과 등 화려한 효과가 갑작스레 나타나는 환경에서는 가끔 프레임 드랍이 보이기는 했다. 그래도 프리뷰 범위 내에서 해당 현상이 발생하는 구간이 손에 꼽을 정도였고 심한 수준은 아니었기에 플레이에 치명적 영향을 끼치진 않는 편이다.

 

도전적인 난이도의 액션이나 로봇을 비롯한 메카들의 전투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아머드 코어 VI 루비콘의 화염을 구매해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로봇들이 다양한 무기를 사출하며 싸우고 여기저기서 난전으로 미사일들이 폭발하는 전장에서 플레이어가 에이스 파일럿이 된 것처럼 적의 포대나 로봇들을 격추시키며 맞서는 장면, 로망이 있지 않은가.​ 

 


 


 


마침내 극복하고 나면 새로운 강적과 맞서게 된다.

 


정식출시 D-1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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