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레트로 아케이드 게임의 리메이크, '사이킥5:이터널'

캐주얼하지만 난이도는 제법
2023년 08월 23일 09시 36분 20초

대원미디어의 게임 브랜드인 대원미디어 게임랩은 CRT 게임즈가 개발해 이식한 닌텐도 스위치용 액션 게임 '사이킥 5:이터널(PSYCHIC 5:ETERNAL)'을 패키지 및 온라인 다운로드 버전으로 지난 7월 27일 정식 발매했다.

 

사이킥 5:이터널은 JALECO의 명작 점프액션 사이킥5를 리메이크 및 리파인해서 선보이는 타이틀이다. 세계를 위협하는 대마왕 사탄에게 맞서기 위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초능력자 다섯 명이 나선다는 간단한 이야기를 다루며 플레이어는 초인적인 점프 능력과 망치를 휘두르는 공격을 통해 몬스터로 가득한 미궁을 돌파하면서 스테이지를 진행해야 한다. 게임은 오리지널 아케이드 버전을 재현한 세로 화면과 도트 캐릭터, 리메이크 버전의 와이드 화면 및 리파인 캐릭터를 버튼 하나로 게임 도중 언제든 전환해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서바이벌 모드, 타임어택 모드, 미러 모드, 타워링 모드, VS 타워링 모드 등이 준비되어 있다.

 

 

 

■ 5명의 에스퍼단…아니 어쩌면 10명

 

원작 사이킥 5는 출시 시기가 시기인 만큼 지금처럼 디테일한 스토리보다는 간략하고도 아기자기한 설정들이 붙는 게임들이 많았다. 아케이드 게임인데 약간의 배경 스토리가 있고 나오는 등장인물이나 몬스터들의 취향 설정 같은 것들 말이다. 1987년 JALECO가 발매한 사이킥 5도 그런 간략한 설정들을 가지고 있었다. 단순히 5인의 에스퍼단이 대마왕 사탄의 침략에 맞선다는 설정으로 스테이지를 돌파하는 게임이었다. 이번에는 좀 더 창작이 들어가 신규 플레이어블 캐릭터나 전개가 기다리고 있다.

 

본편 엔딩 시점 이후 모종의 사건으로 5명의 한국인 에스퍼단 5인이 더해지는 것이다. 이후 오리지널 스토리와 오리지널 시스템, 신규 캐릭터들을 기반으로 원작 게임성에 변형을 준 스테이지들을 이어서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2기 에스퍼단도 1기 멤버들과 거의 비슷하게 망치와 지팡이를 사용하는 캐릭터들로 이루어져 있다. 2기 캐릭터들은 개발진이나 대표로부터 모티브를 딴 외형이 적용되어 있으며 스테이지 내에 등장하는 적이나 파괴해야 하는 사탄상도 외형이 다르다.

 

원작의 1기 에스퍼단과 2기 에스퍼단은 기본적으로 사이가 좋고 라이벌 관계인 캐릭터도 존재하는 등 백 스토리가 마련되어 있어 이를 확인해보는 것도 가능하다.

 


 

 

스테이지 내 마녀를 잡아 이를 활용하는 것은 꽤나 중요

 

■ 간단하나 적응이 필요한 난이도

 

이번에는 세 개의 난이도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이에 따라 캐릭터 체력을 제공하지만 사실 오리지널 난이도인 하드가 한 방이면 끝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원래 좀 난이도와 요령이 필요한 게임이다. 게임의 규칙은 간단하다. 스테이지의 시작 지점에서 타오르는 불꽃이나 처치해도 빠른 속도로 다시 나타나는 생활용품 형태의 요괴들을 쓰러뜨리며 스테이지 최심부의 사탄 석상을 망치로 두들겨 파괴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캐주얼 아케이드 스타일의 게임플레이를 보여준다.

 

에스퍼단 멤버들은 각기 다른 점프력과 이동 속도, 길을 막고 있는 문을 미는 힘, 그리고 공격력에 차이가 있다. 이를 잘 생각해서 캐릭터를 골라 플레이하면 되는데 도중에 존재하는 전화부스에 들어가 대기하면 다른 에스퍼로 변경이 되기에 스테이지 진행 도중 캐릭터를 바꿔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개성이 캐릭터 외형을 적절히 따라가 꽤나 직관적이다. 1기 에스퍼단을 기준으로 보자면 평균적인 능력을 가진 캐릭터부터 마르고 키가 큰 캐릭터는 점프력이 높은 대신 상대적으로 문을 밀 수 있는 힘이 약하며, 덩치가 있는 캐릭터는 힘이 강하지만 점프력이 낮은 편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 합류하는 노인 캐릭터는 연령을 반영해 미는 힘이 압도적으로 약하지만 무기인 지팡이를 휘두르는 공격이 가장 강력한 식으로 캐릭터 밸런싱이 잡혀있다.

 

스테이지는 높은 점프력과 낙하할 때 속도를 상당히 늦출 수 있는 것, 공중에서 공격하면 사실상 그 자리에 떠 있을 수 있는 테크닉 등을 활용해 진행한다. 박스를 파괴하면 음식이 나와 파워업이나 스코어링이 가능하며 움직이는 발판에 끼이면 그대로 해당 목숨을 잃는 위험성이 있다. 적에게 공격이 닿는 거리가 상당히 근접하므로 적을 쓰러뜨리기 위한 거리감의 적응이 필요한 편이다. 이외에도 서두에서 소개된 내용처럼 한 목숨으로 최대한 스코어링을 하는 서바이벌, 걸린 시간을 기록하는 타임어택, 그냥 계속해서 탑 위로 점프하고 박스를 파괴해 올라가는 타워링 등의 모드를 즐길 수 있다.

 


 


 


 

 

 

■ 좀 무거워지는 분위기와 스토리?

 

캐주얼한 분위기의 아케이드 게임 사이킥 5를 추억하고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호불호가 상당히 갈릴만한 부분이 이번 사이킥 5:이터널에 추가된 신규 캐릭터들과 신규 스토리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리메이크판인 만큼 신규 캐릭터와 스토리라는 요소를 추가하고, 문을 밀 때 남은 시간 게이지를 보여주는 모습, 튜토리얼 등을 추가했지만 그냥 사탄을 무찌르기 위한 에스퍼 5인방의 이야기라는 단순한 내용에서 1기단이 중상을 입고 심지어 한 명은 사망해 루시퍼에게 영혼이 끌려가는 꼴이 나오니 갑자기 분위기가 상당히 무거워지니 말이다.

 

이런 부분에 있어 호불호가 갈릴 순 있지만 레트로 게임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무난하게 플레이하고 도전할 수 있을만한 게임이기도 하다. 소스가 없어 눈 카피로 만들어낸 리메이크 버전을 통해 1980년대에 출시된 레트로 게임을 새로운 감성과 오리지널 감성 그대로 즐길 수 있으니 이런 장르의 팬이라면 한 번 구매해볼만도 한 신작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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