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맛의 수집형 모바일 RPG, '데미안 전기:시간의 해적단'

해긴의 첫 모바일 RPG
2023년 04월 18일 00시 15분 27초

모바일게임 기업 해긴이 자사 최초의 모바일 RPG 신작 '데미안 전기:시간의 해적단'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지난 13일 개시했다.

 

데미안 전기:시간의 해적단은 수집과 방치의 게임 요소를 모두 가진 게임으로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5개의 대륙과 그 대륙에 소속되거나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많은 영웅들, 그리고 그들의 관계를 완성해나가는 컨텐츠로 빠른 성장과 레벨 공유 링크 시스템, 캐릭터간의 조합을 활용한 전략적인 전투, 4개의 연합 최대 200명의 이용자 PvP가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대규모 연합전 등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한다. 출시 빌드를 기준으로 할 때 플레이어는 약 75명의 영웅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데미안 전기:시간의 해적단은 출시와 동시에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 및 번체 등 7개 언어를 지원하고 약 170여개국에서 글로벌 동시 출시를 진행했다.

 

 

 

■ 펜테라의 다섯 나라와 영웅들

 

데미안 전기:시간의 해적단 속에서 등장하는 세계 펜테라와 이를 채운 다섯 나라는 사실 모두 출신지가 다르다. 어느 날 갑자기 밤의 세계와 연결된 균열이 생기고 그 틈에서 쏟아져 나온 카오스들로 인해 도시와 마을들이 파괴된 균열의 밤 사건이 일어나고 서로 다른 시공간에 존재하던 다섯 국가가 하나의 세계 펜테라에 모이며 이야기가 시작됐다는 설정이다. 숲의 나라 에버우드, 해적들의 고향 포세이아, 강철과 기술의 나라 기간트리아, 마법사들의 나라 아케로스, 세계의 수호자 엘리시온이 펜테라에 자리를 잡았다.

 

스토리 상으론 데미안이라는 강력한 힘을 차지하기 위해 다양한 세력들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며 두 명의 주인공 아이샤와 제이든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일단 여성과 남성 주인공으로 나뉘어져있기는 하지만 아이샤의 소규모 해적단이 우연히 카오스화한 제이든과 마주치고 그를 쓰러뜨린 뒤 그도 아이샤의 해적단에 합류해 함께 여정을 펼쳐간다는 것이 이야기의 시작이다. 이후 게임을 진행하며 메인 스토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아이샤의 해적단은 펜테라의 각국을 누비게 되며 다양한 인물들과 만나고 싸우기도 한다.

 


유저들의 평가 점수도 확인할 수 있다.

 

게임에서 플레이어의 동료가 되는 것도 이런 영웅들이다. 초반부 스테이지를 조금 진행하다보면 동료 소환 컨텐츠가 개방되고, 주로 이 소환 기능을 통해 영웅을 수급하게 된다는 보편적인 모바일 수집형 RPG의 공식을 따라간다. 이외에도 특정 등급의 영웅을 무작위로 획득할 수 있는 조각을 모은다거나, 특정 캐릭터의 조각을 모으는 것으로 영웅을 장기적으로 수급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테이지나 각종 컨텐츠 진행을 위해 꾸준히 스테이지를 진행해서 컨텐츠들을 개방하고, 재화를 모아서 최소한 주 파티에 사용하는 영웅들의 레벨과 장비, 영웅 카드 슬롯에 빈 구멍이 없도록 해주는 편이 좋다. 또한 빠른 레벨업으로 맥스치를 찍고 레벨을 올리면 최대 레벨 상한이 걸리지 않아서 한 명의 영웅에만 모든 자원을 투자해버릴 수 있으니 균등하게 키우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다.

 

영웅들을 모으면 같은 등급의 캐릭터끼리 합치는 것으로 승급을 시킬 수 있다. 동일한 등급의 같은 수만큼 별을 가진 캐릭터끼리 합쳐서 승급할 수 있으며 SR에서 SSR 등급으로 승급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도감상에서 볼 수 있는 현존 최대 등급은 SL 등급이며 최대 400레벨까지 육성할 수 있다.

 


특정 재화로 재능을 찍을 수 있다.

 

■ 스테이지를 돌파해 컨텐츠 개방

 

보편적인 모바일 RPG들의 규칙과 동일하게 데미안 전기:시간의 해적단 역시 플레이어가 메인 스토리 컨텐츠인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서 추가 컨텐츠들을 개방하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계정 레벨에 따라 개방되는 방식을 취하는 게임들도 있지만 데미안 전기:시간의 해적단에서는 플레이어가 메인 스토리 스테이지를 어디까지 진행했느냐에 따라 컨텐츠들이 차례로 개방되기에 여유가 있을 때마다 메인 스토리 컨텐츠를 밀어줘야 한다. 적어도 모든 컨텐츠가 개방되는 시점까지는 말이다.

 

그래도 컨텐츠를 개방하는 과정이 그렇게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지는 않는 편이다. 5챕터까진 태생 SSR 탱커 두 명을 높은 레벨로 육성해서 10레벨 캐릭터 세 명을 이끌고 쭉쭉 3성으로 스테이지 클리어를 할 수 있을 정도다. 다만 6챕터부터는 갑자기 난이도가 뛴다는 느낌을 준다. 만약 돌출된 캐릭터 육성을 취했다면 이 시점부터는 캐릭터들의 육성 밸런스를 맞춰줘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파티에 편성한 캐릭터들의 소속 국가 시너지에 따라 다양한 효과가 추가되므로 이런 부분을 신경써서 편성하는 것도 강력한 파티를 꾸리는 하나의 방법이랄 수 있을 것이다.

 

 

 

전투 역시 기본 자동으로 진행되고 플레이어가 스킬을 사용해주는 익숙한 시스템이다. 그리 많이 진행하지 않은 시점에서 이 스킬마저 자동으로 사용해주는 기능이 1.5배속 기능과 함께 개방되고 이후엔 스테이지 진행도 자동으로 해주는 시스템이 추가되므로 육성이 적절하게 이루어졌다는 시점에서 상당히 편하게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출시 빌드 기준으로 꽤나 개방할 수 있는 컨텐츠가 많은 편이기에 모든 컨텐츠를 개방하기까지 은근히 시간이 걸린다.

 

전투 관련 추가 컨텐츠들도 여타 모바일 RPG를 플레이해봤던 게이머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친숙한 컨텐츠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외에도 일종의 미니 하우징 시스템으로 볼 수 있는 컨텐츠에서 소지한 캐릭터의 동상을 세워 이로운 효과를 얻는 등 자동으로 탄탄하게 지원을 해주는 상황에서도 컨텐츠 소화를 위해 손이 가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조각상의 방향이나 자세도 약간 손볼 수 있다.

 

■ 익숙한 맛의 수집형 RPG

 

여기까지의 소개로 대충 감을 잡았겠지만 해긴의 첫 모바일 RPG 데미안 전기:시간의 해적단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맛을 기반으로 개발된 신작 모바일 게임이다. 뽑기 시스템으로 캐릭터들을 수급하고, 이를 바탕으로 캐릭터의 등급을 높이며 이들을 육성해 파티 시너지를 생각해서 보다 강력한 파티로 게임의 각종 컨텐츠를 소화하고 강해지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는 보편적인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UI 면에서는 다음어야 할만한 부분들이 다소 보였다. 편의성 측면에서 불필요하게 손이 가는 점이 있어 UI/UX 최적화와 편의성 증대를 좀 더 기대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정말 극히 초반부를 제외하면 스토리의 음성이 들어가지 않아 아쉬운 감이 있다. 스토리 자체의 전개나 캐릭터들의 대사는 전체이용가 느낌을 준다.

 

그래도 완전히 같은 맛을 탈피해 조금 다른 맛을 주려는 시도들이 눈에 띄기도 했다. 예를 들어 전투 컨텐츠에서는 정해진 식량의 소모량을 고려하며 맵을 돌아다니고, 전투나 오브젝트 접촉을 통해 무작위로 제공되는 세 가지 버프 중 하나를 취득해 최종적으로 열쇠 방을 여는 지도 컨텐츠를 비롯한 몇몇 컨텐츠들은 기존의 방식을 조금 비틀거나 새롭게 해보려는 시도로 보였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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