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성장을 아름답게 그려… ‘베요네타 오리진: 세레자와 길을 잃은 악마’

베요네타의 기원을 그렸다
2023년 04월 17일 00시 00분 02초

‘베요네타3’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신작이 출시됐다.

한국닌텐도가 한글화로 출시한 닌텐도 스위치 신작 ‘베요네타 오리진: 세레자와 길을 잃은 악마(이하 베요네타 오리진)’은 플래티넘게임즈의 대표작 ‘베요네타’ 시리즈의 최신작이며, 지난해 말 출시한 베요네타3에서 숨겨진 미니 게임으로 등장해 이목을 끈 바 있다.

이번 작은 오리진이라는 타이틀명이 붙은 것처럼 베요네타의 기원을 담고 있고,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해야 하는 캐릭터 역시 완성형 주인공이었던 베요네타가 아닌 그녀의 어린 시절 ‘세레자’로 변경됐다.

또한, 세레자는 원작처럼 아직 약간의 마법만 사용할 줄 아는 미숙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맵상 퍼즐을 푸는 마법을 사용하거나 가시 바인드라는 적 공격 봉쇄 마법 정도밖에 사용 못하지만, 인형에 깃든 악마 ‘체셔’가 세레자를 도와 적을 해치우고 복잡한 퍼즐을 풀게 해주는데 도와준다. 참고로 체셔는 베요네타3 새로운 주인공인 ‘비올라’의 소환수로 먼저 등장한 바 있다.






본론으로 들어와 베요네타 오리진은 베요네타 시리즈 0편에 위치한 작품이지만, 게임 장르는 스타일리시 액션 장르에서 액션 어드벤처로 바뀐 점이 특징이다. 그렇기에 전작을 즐긴 팬도 조작을 새로 학습해야 한다.

이번 작은 다른 게임과 비교해도 조작 방식이 특이한데, 세레자는 왼쪽 아날로그와 L/ZL 버튼을 조합해 각종 액션을 펼칠 수 있고, 체셔는 오른쪽 아날로그와 R/ZR, A/B/X/Y 버튼을 조합해 조작해야 한다. 쉽게 설명하면 플레이어 혼자 2개 캐릭터를 조작해야 한다는 말이다.

세레자는 HP가 존재하고 HP가 모두 닳거나 즉사하면 게임오버가 된다. 또 세레자 마법을 사용해 적의 움직임을 봉쇄하거나 특정 오브젝트에 마법을 불어넣어 길을 만드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체셔는 평소에 인형 상태로 있지만 소환하면 소환수로 등장하고, 적에게 직접적으로 공격이 가능하다. 또 체셔는 적에게 큰 공격을 당하면 인형 상태로 돌아가며 이때 플레이어는 세레자로 체셔를 회수해 다시 소환수로 부활시킬 수 있다. 

체셔는 처음에 단순 전투원으로 활약하지만 나무/돌/물/불 속성을 지닌 엘레멘트의 힘을 얻으면 색다른 공격과 추가 액션이 가능하다. 덧붙여 세레자와 체셔는 본가 시리즈처럼 게임 내 얻은 재화를 통해 스킬 개방이 가능하고, 세레자는 HP 강화까지 할 수 있어 진행하면 할수록 점점 캐릭터들은 강화될 것이다. 덧붙여 일부 스킬은 기본 재화 외에도 맵상에 숨겨진 재료가 필요한데, 모든 스킬을 언락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진행 방식은 여타 액션 어드밴처 장르처럼 미로로 이뤄진 숲과 성 등을 다니며 적을 해치우고 퍼즐을 풀어가며 목적지까지 도착하면 챕터가 클리어되고, 일부 구간은 요정들이 만들어낸 이공간 ‘환영 요역 티르 너 노그’를 클리어해야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다. 환영 요약 티르 너 노그는 강력한 적을 해치우는 미션부터 머리를 굴려야 하는 퍼즐 미션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졌다.

전반적인 퍼즐 난이도는 어렵지 않은 편이고, 스토리도 동화를 읽어주듯 이해하기 쉽게 구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게 구성된 점이 인상 깊다. 또 각 챕터마다 원작이 그랬듯 분량이 들쑥날쑥해 초반부 어떤 챕터는 후반부 2~3개 합친 듯한 분량을 자랑한다.

후반 2개 챕터는 이 게임이 왜 베요네티인지 알게 해준다. 베요네타 시리즈하면 레이싱 액션 챕터가 매번 존재했는데 후반 2개 챕터는 이런 방식으로 진행해야 하고, 최종 챕터는 세레자가 진정한 힘을 깨닫고 ‘위치 타임’을 개방해 최종보스이자 스승 ‘모르나가’와 맞붙게 된다. 약간 엉성하긴 하지만 이 챕터만 보면 이전 시리즈급의 액션을 보여준다.








클리어 후에는 이전 베요네타 시리즈의 복장으로 교체할 수 있는 코스튬과 ‘잔느’로 플레이할 수 있는 외전 시나리오 등이 언락된다. 세레자와 체셔의 코스튬은 다양하게 존재하고 모두 수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조건의 미션을 클리어 해야한다.

끝으로 베요네타3는 기기 스펙이 따라가지 못해 많은 것을 못 보여준 느낌이 들었으나, 이번 작은 닌텐도 스위치 스펙에 타협해 개발됐기 때문에 최적화가 잘된 것 같다. 액션 어드벤처를 좋아하는 유저는 물론, 원작 베요네타를 좋아했던 유저들 모두 만족시킬 만한 게임으로 생각되니 관심이 있으면 즐겨보자.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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