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스토리 이후가 시작, '프라시아 전기'

엘프와 인간의 전쟁
2023년 04월 04일 23시 54분 46초

넥슨은 지난 30일 자정부터 자사에서 개발한 초대형 신규 MMORPG '프라시아 전기'의 정식 서비스를 실시했다.

 

프라시아 전기는 자유도 높은 전쟁 시스템이나 높은 퀄리티, 몰입도 높은 스토리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신작이며 MMORPG 장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모든 플레이어는 길드인 결사에 가입해 월드 내의 21개 거점을 함께 소유하고 경영할 수 있으며 어시스트 모드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는 부분도 특징 중 하나다. 드넓은 심리스 월드에서 모든 플레이어들은 각자의 역할을 갖고 여러 전투가 벌어지는 프라시아 전기의 역사를 써내려가게 된다.

 

한편 프라시아 전기의 플레이어는 넥슨닷컴과 구글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PC나 모바일 환경에서 게임에 접속할 수 있다.

 

 

 

■ 엘프와의 전쟁

 

프라시아 전기에서 플레이어는 본격적인 게임 플레이에 앞서 튜토리얼과 게임의 세계관 인식을 겸해 약 30레벨 언저리까지 프라시아 전기가 준비한 메인 스토리 기반의 퀘스트 라인을 따라가게 된다. 프라시아 전기의 세계에서는 원래 하나의 리네아 대륙에서 인간들만이 살아가고 있었다. 일찍이 얽힘을 이해하고 마법을 사용하던 인간들은 엘프가 파도세계에 등장한 순간부터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나무 세계에 거주하고 있던 종족인 엘프들은 파도세계에 넘어와 세계의 얽힘을 파악하며 엘프들의 시대가 도래한다.

 

프라시아가 멸망한 뒤 자유를 잊은 인간들은 화려한 옛 문명을 잊고 엘프를 숭배하며 살아가게 된다. 긴 세월동안 엘프들의 지배가 계속됐지만 어느 사건을 기점으로 엘프들의 얽힘이 약화되며 다시 인간이 사용하던 얽힘의 힘이 돌아오기 시작한다. 이 때 심연을 받아들인 이들은 주문각인사, 집행관, 향사수, 환영검사로 부르게 되었으며 심연에서 일어선 이들을 스탠더라고 부르게 된다. 그로부터 또 시간이 흘러 스탠더를 중심으로 인간과 엘프의 전쟁이 시작됐으며 삼년간 진행된 전쟁 끝에 인간들은 다시 패배하고 엘프들의 압제를 당한다.

 

삼년전쟁의 마지막 전투였던 사자문 전투 이후 10년이 흘러 인간의 삶이 황폐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프라시아 전기의 메인 스토리가 시작된다. 스토리 전개에 따라 플레이어는 사자문 전투의 참가자 중 한 명으로, 모종의 이유로 인해 이 시점에 깨어나 프라시아 전기의 무대에서 다시금 저항의 역사를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30레벨까지의 메인 스토리는 저항하는 인간 세력의 규합과 엘프들과의 대립을 그리고 있으며 이후 전기 컨텐츠가 개방되면 각 세력별 스토리를 조금씩 곁들인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 클래스와 스탠스

 

프라시아 전기에서는 플레이어가 네 가지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대충 눈치챘겠지만 이들이 앞서 언급된 스탠더들이다. 주문각인사와 집행관, 향사수, 환영검사까지 네 개의 클래스와 각 2개의 성별을 선택하고 나면 캐릭터의 외형 커스터마이즈를 진행하게 된다. 커스터마이즈는 프리셋에서 선택할 수도 있지만 머리 스타일이나 이목구비 등 다양한 체형 및 외형을 슬라이더 형식으로 조절해서 나름대로 나만의 개성을 지닌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이것을 실제로 다른 플레이어나 자신이 자주 주목하게 되는지는 둘째치고 말이다.

 

또, 각 클래스는 스탠스라는 시스템을 통해 스킬이나 무기 타입을 바꾸는 감각으로 전투에 맞는 형태를 취할 수 있다. 향사수를 기준으로 단궁, 장궁, 대석궁의 세 가지 스탠스가 존재하며 게임 진행을 통해 각 스탠스가 개방되어 메인 스토리가 끝날 즈음에는 세 가지 스탠스를 전부 개방해 자유롭게 스탠스를 변경하며 전투를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각 스탠스마다 착용 장비가 변경되는 것은 아니지만 전투에서 주로 사용하는 코어 스킬이나 베이스 스킬 등은 별도로 존재하니 제때 스킬을 획득해줘야 한다.

 

전투는 주로 자동 기능에 의지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아무래도 메인 스토리 퀘스트를 진행할 때는 중간중간 자동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구간도 있어서 가끔씩 눌러줘야 했지만 이후 전기 퀘스트 등은 퀘스트 목표 수의 물량공세 등이 꽤 많기 때문에 자동전투를 더욱 많이 사용한다. 패스 구매 유무에 따라 사용 기능이나 시간이 달라지는 어시스트 모드도 이 시점에서 적극 활용하게 될 것이다.

 


 


 

 

 

■ 육성 후 핵심 컨텐츠로

 

다양한 컨텐츠들이 존재하고, 자유로운 결사 및 전쟁 컨텐츠들을 소개하곤 했던 프라시아 전기지만 아무래도 게임 초심자가 바로 이런 컨텐츠에 뛰어들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일단 메인 스토리 퀘스트를 통한 기초 학습과 이후 육성에 따라 차차 핵심 컨텐츠들이 개방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결사에서 할 수 있는 것도 대략 35레벨 전후로 조금씩 풀리는 느낌이라 일찍 가입할 수 있어도 초반엔 다른 결사원들을 지원하는 정도의 기능만 이용ㄹ할 수 있다.

 

결사의 운영에 활용되는 각종 자원의 채집을 명령할 수 있는 추종자들도 이 비슷한 시점에서 개방되며 주요 자원 루트에서 돌아다니는 다른 플레이어들의 추종자 캐릭터들을 볼 수 있다. 전쟁 컨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운 게임답게 플레이어들은 다른 플레이어의 추종자들을 습격해서 자원을 약탈하는 것도 시스템상으로 가능하다. 이외에도 오픈 초기인지라 세계관 속 주적인 엘프 군단이 점령한 지역들도 상당히 많이 보인다.

 

 

 

일단 경쟁 컨텐츠에서 우위를 점하거나 비등한 싸움을 이어가려면 꾸준한 플레이는 당연하고 적절한 투자도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기억 복원이라는 시스템은 사실상 컬렉션 시스템이라 장비들을 마구 팔기보다는 기억 복원을 위해 장비를 등록해서 능력치 이득을 보는 쪽이 장기적으로 볼 때 좋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이 시스템을 통해 늘어나는 능력치가 한자릿수라 적게 보일지 몰라도 1레벨~15레벨 장비나 15레벨~30레벨 장비 사이의 능력치 차이가 수치상으론 크게 나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이는 빼먹을 수 없는 컨텐츠라 생각한다. 이외에도 탈것 등급이나 외형 변신 시스템인 형상에 따라 볼 수 있는 이로운 효과 수치들도 다르니 적당한 투자가 필요할 것이란 이야기.

 

프라시아 전기는 전쟁 관련 컨텐츠가 본격적으로 굴러가기 시작하면 또 다른 감상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신작이었다. 전투 자체는 사실상 레벨링이나 장비 파밍 등을 위해 자동으로 진행하다 큰 피해가 들어오는 바닥 공격 등을 피할 때 조작해주는 느낌으로 진행하게 된다. 일단 출시 초반 메인 스토리 진행 관련 스킵 불가능 등의 제약이 서둘러 개선됐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향후 게임의 운영 방침에 따라서도 플레이어들이 받을 수 있는 인상이 달라질테니 이후의 운영 방식을 지켜봐야겠다.





​검은칼을 사용해 사냥터의 오염 몬스터를 불러낼 수도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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