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쿠리 설치로 독특한 사냥, 크로스 플레이 지원하는 '와일드 하츠'

카라쿠리는 모이면
2023년 02월 23일 14시 47분 51초

EA는 진 삼국무쌍 및 전국무쌍을 비롯한 무쌍 시리즈 게임을 개발해 이름을 알린 일본 코에이테크모의 자회사 오메가 포스가 개발한 신작 헌팅 액션 게임 '와일드 하츠(Wild Hearts)'를 PS5, Xbox Series X/S 등에 정식 출시했다. 참고로 국내 유통은 게임피아가 담당한다.

 

일본의 옛 봉건시대에서 영감을 받아서 탄생한 판타지 세계관 속에서 펼쳐지는 독특한 헌팅 액션 게임 신작 와일드 하츠는 플레이어가 몇 가지 무기 종류와 고대 기술 카라쿠리로 무장한 사냥꾼이 되어 자연의 맹렬한 힘이 깃든 무시무시한 짐승 케모노를 쓰러뜨려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때 번영했던 아즈마에서 케모노라 불리는 강력한 짐승들이 왜 날뛰게 되었는지 알아가면서도 그들의 압도적인 힘과 난폭함에 용감하게 맞서 세상의 혼란을 잠재우고 희망을 가져오는 임무가 플레이어의 손에 달렸다.

 

정식 출시로 와일드 하츠를 즐기는 게이머들이 생겨 프리뷰 당시에는 체험하기 어려웠던 멀티플레이도 이용할 수 있었다. 게임 기본 설명은 이전 리뷰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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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쿠리로 특색 높인 사냥

 

이미 와일드 하츠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지만 다시금 이 게임을 소개해보자면 헌팅 액션 장르에서 설치물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카라쿠리로 특색을 강화한 타이틀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와일드 하츠에서 사냥꾼이 되어 주 타깃인 흉폭한 짐승 '케모노'를 처치해야 하며 그들을 쓰러뜨리고 얻은 소재를 통해 장비를 강화하거나 제작하며 인근 주민들의 부탁을 들어줄 수 있다. 와일드 하츠 본편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지역에 흘러들어온 사냥꾼인 플레이어는 와일드 하츠의 타이틀 케모노와 인트로에서 잠시 싸움을 벌이고, 카라쿠리라는 능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후 플레이어는 각 지역에서 다양한 케모노들과 전투를 벌이게 되며 초기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인근 마을인 미나토로 향하게 된 후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첫 지역인 하루카스미 길에서는 카라쿠리로 만들 수 있는 초반 간이 시설 정도만 이용할 수 있었겠지만 미나토에서는 몇 가지 기능이 준비된 상점이나 시설이 존재하며 본격적으로 와일드 하츠의 이야기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도 이 미나토에 입성해 몇 가지 임무를 수행한 직후부터다.

 

앞서 몇 차례 언급된 카라쿠리는 일종의 공작 기능이다. 쌓아올려서 타고 올라가 높은 곳에 비교적 적은 스태미너를 들여 오를 수 있다거나 케모노를 공중에서 공격할 때도 활용되고, 이 큐브형 카라쿠리 설치를 특정 형태로 갖추면 문처럼 생긴 벽을 깔아 케모노의 돌진 패턴을 방어하고 역습의 기치를 쥘 수도 있다. 다양한 기능의 카라쿠리가 존재하고 게임 플레이에 따라 점점 여러 형태의 복합 카라쿠리를 만들 수 있게 되는데, 여기에 공성 카라쿠리나 주변의 케모노 위치를 탐색하는 용 카라쿠리, 로프웨이를 만들 수 있는 카라쿠리 등 정말 다양한 기능의 설치물을 적극 활용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한 번 설치한 카라쿠리는 그대로 해당 지역에 유지된다.

 


 

 

 

■ 멀티플레이로 좀 더 맹렬한 사냥

 

정식 출시 이후 가장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역시 멀티플레이 요소가 아닐까 싶다. 기존에 프리뷰 당시 사용하던 빌드 역시 게임의 끝까지 진행할 수 있었던 빌드였지만 출시 전이라는 이유로 다른 플레이어와 만나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 하나가 통째로 체험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와일드 하츠의 멀티플레이는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어 언제든 도움을 요청하거나 다른 플레이어가 개설한 멀티플레이 그룹에 들어가 해당 플레이어의 세계에서 사냥을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멀티플레이는 지역 내 거점의 모닥불에서 시작할 수 있었다. 일단 모닥불에서 휴식을 취하는 L2 커맨드를 길게 누르면 멀티플레이 설정을 할 수 있고 플레이어가 직접 멀티플레이 그룹을 개설해 다른 플레이어를 불러들이는 경우 몇 개의 슬롯에 목표 케모노의 이름을 선택한 뒤 비밀번호 등의 입장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크로스플레이가 활성화 옵션이니 다른 플랫폼에서의 참가도 자유롭고, 게임 출시 초기이기 때문에 초반부 지역에서 다른 플레이어를 불러들여도 빠르게 플레이어가 합류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일단 목표로 걸었던 사냥감을 처치하고 나서도 계속해서 멀티플레이 그룹이 유지되니 계속 이어서 하고 싶다면 파티원들과 의사를 교환하고 진행하면 되겠다.

 

멀티플레이 사냥 요소 외에도 멀티플레이 그룹을 개설하지 않은 채 다른 플레이어의 사냥을 지원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면 NPC가 아닌 플레이어처럼 생긴 캐릭터를 볼 수 있고 이 캐릭터에게 말을 걸면 해당 캐릭터의 플레이어가 제시하는 퀘스트를 수행하러 일시적으로 그 세계에 진입할 수 있다. 이 경우 해당 플레이어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캐릭터의 세계에 설치된 카라쿠리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감시탑이나 캠프 등을 적극 활용하면서 표적이 되는 케모노를 처치하고 마을에서 해당 캐릭터에게 보고하면 원래 자신이 있던 세계로 돌아올 수 있다.

 


 

 

 

■ 어렵다면 협력하라

 

와일드 하츠는 헌팅 액션에 카라쿠리라는 설치 요소로 더욱 편의성과 전투의 전술을 특화시킨 신작 타이틀이다. 토귀전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보아도 좋을 신작이며, 난이도 곡선이 다소 들쑥날쑥이라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의외로 주위에 널린 회복약이나 카라쿠리의 활용이 능숙해지면 생각보다 수월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거기에, 정식 출시 이후로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니 혼자 진행하기 버겁게 느껴진다면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협력을 기대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네트워크 면에서는 먼 지역의 플레이어가 잡히진 않았는지 큰 불편함이 없었다. 게다가 플레이어가 늘어나면서 카라쿠리 활용도도 더욱 높아져 협력해서 카라쿠리를 잘 사용하면 사실상 개인 회피만 잘 하더라도 원사이드 게임을 만들어가기 좋은 환경이다. 그야 후반부로 진행하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긴 하지만 어쨌든 어느 정도 아슬아슬하게 패배하는 지점에서의 멀티플레이 기능 이용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동물과 자연 환경의 결합을 컨셉으로 하고 있는 모습인지라 케모노들의 비주얼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면도 있긴 하다.

 

헌팅 액션 자체는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편이며 카라쿠리를 활용한 전투 자체가 특색이기에 이 카라쿠리를 잘 사용하게 되는 시점부터 재미를 더 느낄 수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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