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로 즐기는 좀비 웨이브, '월드 워Z:애프터매스'

좀비탑과 물량의 임팩트가 강점
2023년 02월 07일 20시 36분 27초

지난 1월 25일 에이치투 인터렉티브는 '월드 워Z:애프터매스' PS5 한국어판을 PS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했다. 오는 14일 실물 패키지도 출시될 계획이다.

 

월드 워Z:애프터매스는 좀비 슈팅 게임으로 많은 판매고를 올린 타이틀이다. 유명 인기 시리즈가 거의 꽉 잡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장르에 도전장을 던졌던 월드 워Z:애프터매스의 특징으로는 플레이어가 특수한 기술과 능력, 낫과 식칼 등의 근접 무기 등을 활용해서 좀비들을 학살할 수 있으며, 무기를 커스터마이즈하는 것도 가능하고 난동꾼이나 청부업자, 드론 마스터 등의 게임 내 다양한 클래스 레벨을 올리고 각종 임무들을 클리어하면서 보상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부분이다.

 

한편 PS5 한국어판 출시에 맞춰 PS5의 새로운 컨텐츠인 호드 모드 XL을 포함한 신규 업데이트가 무료로 배포되고, 기존 PS4 유저를 위한 호드 모드 Z 업데이트도 함께 진행됐다. 기존에 PS4용 월드 워Z:애프터매스 한국어 버전을 소유하고 있는 이용자에게는 PS5용 한국어판으로의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 원작의 매력 살린 좀비 웨이브

 

월드 워Z:애프터매스는 혼자 또는 총 4명의 플레이어가 협동해서 진행할 수 있는 협동 캠페인과 멀티플레이 모드를 제공한다. 협동 캠페인의 경우 첫 출시 후 수 년이 지난 지금은 출시 당시보다 몇 개의 챕터가 추가된 상태다. 각 에피소드는 세계의 다른 지역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첫 에피소드는 좀비들에게 점령된 뉴욕, 두 번째는 예루살렘, 이외에도 도쿄나 모스크바, 마르세유, 로마, 캄차카 등을 무대로 좀비에게 뒤덮여 몰락한 세계를 돌아다니며 생존을 위해 싸워나가게 된다.

 

협동 캠페인 모드에선 스토리 기반의 캠페인 모드 외에도 호드 모드와 PS5 출시로 신규 업데이트가 제공된 호드 모드 XL을 즐길 수 있다. 캠페인 모드의 각 에피소드는 이야기가 연결되는 복수의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으며 각 에피소드마다 선택할 수 있는 네 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정해져있다. 에피소드1:뉴욕에서 선택할 수 있는 네 주인공과 에피소드7:캄차카에서 선택할 수 있는 주인공이 다르다는 것이다. 게임을 진행하다 플레이어가 나가면 해당 플레이어의 캐릭터는 AI가 조작하게 되고, 반대로 플레이어가 부족한 상태로 시작했을 때 다른 플레이어가 참가하면 AI에게서 조작권을 인계받는다.

 


 

 

 

호드 모드 XL은 무한히 몰려드는 좀비 웨이브를 방어하는 모드다. 기존 호드 모드보다 더 많아진 물량의 좀비들이 플레이어가 방어하는 거점을 향해 전방위로 몰려들고, 이를 막기 위해 게임 진행으로 얻은 자원을 사용해 각종 함정과 방어 물자를 배치하면서 게이트의 방어도를 모두 잃을 때 또는 전멸의 순간까지 좀비 웨이브를 막는 것. 웨이브는 계속 이어지지만 보상의 상한이 어느 정도 정해진 것이 있어 대개 그 즈음까지 진행하고 모드를 중단한다는 느낌이다. 실제로 어느 정도 합리적인 수준의 보상을 습득하는 웨이브까지 도달하면 이탈하는 플레이어를 쉽게 볼 수 있었다.

 

월드 워Z라는 영화에서 보여준 센세이셔널했던 압도적 물량의 좀비 생체 타워가 게임 내에서도 제대로 구현되어 있다. 첫 에피소드부터 좀비에게 발각되면 굉장히 많은 물량의 좀비가 달려들고, 위에서 뛰어내리고 저지대에서 플레이어가 있는 지대까지 올라오기 위해 자기들끼리 올라타며 탑을 만들어 기어오르는 징글징글한 모습을 보여준다. 좀비의 속도도 나름 빠른 편이고 물량이 많은 편이라 본격적인 싸움이 될 때 많은 양의 탄환이 소모되는 편이다.

 


 

 

 

■ 소음에 주의

 

좀비 슈팅 게임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좀비를 학살하며 에피소드를 진행하는 것이 보편적인 흐름이긴 하지만 무차별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좀비 무리들을 상대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극한까지 가면 좀 더 플레이어 개개인의 노하우와 손발이 맞는 편이 훨씬 좋고, 가장 쉬운 난이도에서도 무턱대고 영웅적인 플레이를 추구하다보면 바닥에 누워버리고 판 자체가 깨지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공략도 중요하다. 이는 에피소드1:뉴욕의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부터 드러난다.

 

첫 에피소드인 뉴욕 편의 생존자들은 세 번째 스테이지까지 지하철 운전수와 협력해 지하철로 이동하며 생존을 추구하지만 각 스테이지 진행 도중에는 소음을 일으키는 것을 조심하는 내용을 볼 수 있다. 실제로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점점 소음을 내지 않으려는 자신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다른 좀비 슈팅 장르 게임에서도 비슷한 작용이다. 소음을 내지 않고 소음기나 근접 무기로 빠르게 좀비들을 처치하면서 지나가면 쉽게 끝낼 수 있지만 무턱대고 소음이 큰 총기를 발사해대며 진행하면 소리를 듣고 나타나는 무수한 숫자의 좀비와 맞닥뜨리게 되는 경우도 많다.

 

또, 게임 플레이로 클래스 경험치나 사용한 무기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으며 얻은 재화를 활용해 클래스의 새로운 특성이나 무기의 스킨 개방 및 커스터마이즈 등을 진행할 수 있으므로 꾸준한 플레이와 육성은 높은 난이도로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원하는 클래스 또는 다수의 클래스와 무기 경험치를 미리 쌓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반드시 웨이브가 발생하는 부분도 있다.

 


 

 

 

■ PS5판의 프레임은?

 

게임의 시점은 1인칭과 3인칭을 모두 지원한다. 옵션에서 시점을 변경할 수 있어 자신의 플레이스타일에 맞는 시점을 선택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무래도 1인칭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몰입감이나 박력 자체는 훨씬 뛰어나다. 징그러운 비주얼을 한 한 무더기의 좀비들한테 둘러싸이면 굉장한 비주얼 쇼크와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

 

PS5 한국어판 출시를 기념해 추가된 신규 컨텐츠 호드 모드 XL까지 가지 않더라도 PS4에서 플레이했던 기억을 살려 첫 챕터부터 진행하려 하니 첫 번째 챕터의 마지막 스테이지 초반의 불타는 가옥 앞이나 좀비들이 다소 몰리고 환경 효과가 있는 장소에서는 프레임이 불안정했다는 것이 아쉽다. 추가 모드가 아닌 본편의 첫 협동 모드 챕터 부분이 차세대기에서도 프레임을 방어할 수 없었다는 사실은 쾌적한 진행을 기대하고 PS5 한국어판을 구매하려는 플레이어에겐 아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월드 워Z:애프터매스 PS5판은 45,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PS4의 경우 스탠다드 에디션 45,000원, 디럭스 에디션을 5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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