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터뷰식 액션쾌감, MORPG '나이트 워커'

최강의 군단이 돌아왔다
2023년 02월 01일 00시 00분 01초

넥슨은 26일 11시 에이스톰에서 개발한 신규 액션 MORPG '나이트 워커'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나이트 워커는 액션성을 앞세운 PC 플랫폼 MORPG로, 강렬한 타격감과 세련된 조작감을 통해 호쾌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출시 단계에서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직업으로는 검사 B, 격투가 마리, 마법사 갈가마귀, 총술사 맥, 중화기 딜러 오드리, 액션 서포터 아라 등 6개의 기본 캐릭터와 거기서 파생되는 각 전직 2종을 선보인다. 더불어 동화, 무협, 빙하 등 다양한 세계관이 어우러진 200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 컨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한편 나이트 워커는 몇 년 전 서비스되던 최강의 군단과 세계관을 공유하며, 악몽에 갇힌 소녀 마야가 세계관 속 중심 인물로 등장한다. 운명에 의해 선택받은 워커들이 마야의 목소리를 따라 종말의 위기에 빠진 세계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는 것이 게임의 스토리다.

 

 

 

■ 6종의 캐릭터와 전직

 

서두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나이트 워커에서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는 총 6종이다. 검사 B나 격투가인 마리 등은 근거리 딜러 역할을 수행하기에 적합하고 마법사인 갈가마귀나 중화기 딜러 오드리 등은 적과 거리를 벌리고 전투를 벌이는 원거리 역할군을 맡을 수 있다. 또 액션 서포터라는 서포터 유형의 아라까지 플레이어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캐릭터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으며 처음 캐릭터를 골라 진행한 뒤 튜토리얼 스테이지를 진행하거나 이후부터 튜토리얼을 전부 스킵하고 바로 본편으로 넘어올 수 있다. 튜토리얼도 그리 길지는 않은 편이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에게는 2종의 전직이 준비되어 있다. 둘 중 한 가지 직업을 선택해 퀘스트를 수행하고 전직을 하게 되는 이 시스템은 생각보다 빠른 시점에 접할 수 있다. 이야기의 초반부에서 전직할 수 있는 퀘스트가 주어지고 플레이어는 캐릭터를 생성한 날 몇 시간 만에 바로 전직을 해서 각 직업의 특색 있는 플레이를 즐기며 육성할 수 있다. 일단 전직 퀘스트를 통해 전직을 하고 나면 캐릭터의 외형도 다소 변경되고 당연히 전직한 직업에 맞는 새로운 스킬을 배울 수 있게 된다.

 

플레이어가 캐릭터의 육성 정도를 알 수 있는 지표는 캐릭터 점수 등으로 환산된다. 육성 요소는 여러 게임들에서 볼 수 있는 시스템들로 채워져있는데, 레벨을 올리는 것부터 승급 전용 아이템을 부위별로 모아서 모두 갖추면 승급할 수 있는 시스템, 전투력, 생존력 등이 있다. 일반적인 장비 착용으로 캐릭터의 외형이 변하지 않는 편이지만 대신 아바타 시스템이 있어 아바타 파츠를 착용하면 캐릭터의 외형이 변경되는 시스템이다. 아바타는 특정 능력치 각인을 선택하고 착용할 수 있다.

 


 


 

 

 

■ 쿼터뷰식 액션쾌감

 

나이트 워커는 MORPG 신작이다. 플레이어는 혼자서도 스토리나 각종 컨텐츠 던전을 진행할 수 있고 다른 플레이어와 파티를 맺어 함께 도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각각의 NPC들을 통해 특정 지역의 던전에 진입할 수 있고 이 지역 던전 입장 시스템이나 해당 스테이지의 스코어를 보여주는 방식 등은 액션쾌감을 외치는 다른 MORPG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초반에 일정 부근까지 스토리를 진행시키고 나면 다수의 던전에서 난이도와 보상을 높이는 시스템을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적의 체력과 방어력이 상승한다거나, 사용할 수 있는 물약의 수를 10개로 제한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전투는 선택한 조작법에 따라 마우스 또는 WASD 이동 기반으로 조작한다. 일반 공격 사이사이에 다양한 액티브 스킬들을 넣어서 더 화려하고 강력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으며 사용하는 스킬의 순서에 따라 콤보를 구성할 수도 있다. 이런 요소들은 게임에서 별도로 알려주지는 않고 우측에 표시되는 퀘스트 형태로 제공된다. A스킬을 사용한 직후 B 스킬을 사용해 콤보를 3회 사용이나 점프 후 C스킬 사용 등의 목표로 제시되는 퀘스트를 클리어하며 자연스레 게임의 전투 시스템을 알아가게 유도한다.

 

벨트스크롤 게임의 시스템마냥 한 스테이지는 여러 개의 방이 존재한다. 스테이지 진행 도중 나타나는 적들을 전부 쓰러뜨리고 다음 방으로 건너가는 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기본적인 스토리 스테이지 외에도 진행에 따라 일일 보상 습득 횟수가 정해진 특별한 던전들도 차례차례 개방된다. 이들을 꾸준히 수행하면서 보상을 습득하는 것은 꽤 중요하다.

 


 


 

 

 

■ 한 캐릭터를 오래하기 어려워

 

나이트 워커는 한 캐릭터를 오래하기 어려운 게임이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게임을 접속하고 처음에 가장 탄식을 흘렸던 시스템 때문이다. 그 시스템은 바로 피로도. 모 액션쾌감 게임 등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이 피로도 시스템은 던전에 진입해 전투를 즐기고 나면 조금씩 차감되고, 피로도를 모두 소모하면 앞서 언급한 특별한 던전 컨텐츠들을 제외한 다른 스토리 던전 등에 진입할 수가 없어 사실상 강제적으로 매일 진행도가 제한되어 있는 셈이나 다름없다. 피로도 회복제 아이템이 있기는 하지만 여러 개를 가지고 있다고 계속 회복해서 쓸 수 없고 매일 한 종류의 회복제는 하나씩만 사용 가능하니 회복해도 더 할 수 있는 양이 적다. 때문에 더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피로도를 공유하지 않는 다른 캐릭터를 생성하는 수밖에 없다.

 

육성을 비롯한 게임 내 시스템은 대부분 이런저런 게임들을 다양하게 즐기던 게이머라면 게임 시스템에는 쉽게 익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 스토리의 경우 최강의 군단에서 등장했던 캐릭터를 투입하기도 했고 최강의 군단 리부트나 다름없는 게임인 이상 최강의 군단을 플레이했던 사람이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 생각한다. 이야기의 구성 자체도 시작하자마자 바로 사건이 터지고 플레이어는 이를 따라가는 방식이므로 본격적으로 나이트 워커가 보여주고자 하는 스토리를 이해하려면 당연히 게임을 좀 진행해야 한다.

 

 

 

그래픽의 경우 올해 출시된 게임 치고는 다소 아쉽다. 캐릭터 일러스트나 특징은 마음에 드는 편이지만 게임 내에 구현된 그래픽 퍼포먼스는 조금 뒤쳐진다는 느낌을 준다. 본부에서 타고다닐 수 있는 자전거에 탑승시키면 상체는 고정된 상태로 하체만 움직여 꽤 기괴한 모습을 볼 수도 있다. 또, 피로도로 진행 속도가 제한적이라고는 하나 전반적인 컨텐츠 소화량을 웃돌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가장 중요한 액션 자체는 꽤 괜찮았다. 각각의 캐릭터마다 다른 개성의 전투 스타일을 지니고 있어 피로도 때문에라도 반 강제 부캐릭터 생성을 하게 됐지만 새로운 캐릭터를 해보는 재미가 제법 좋았다. 예를 들어 오드리로 원거리에서 중화기를 날리며 화려하게 화기를 사용하는 전투를 즐기다가 격투가 캐릭터인 마리로 접속하면 보스도 잡아서 내리꽂는 그래플링 기술 등을 사용하는 것이 색다르게 느껴진다. 한 번에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게임의 특성상 스킬을 엮은 콤보를 구사하면서 적들을 전멸시키는 재미가 확실하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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