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게임사 상장 이어질까

라인게임즈, 시프트업 등 상장 준비
2023년 01월 09일 15시 15분 41초

2022년 잠시 숨고른 게임사들의 상장이 올해 다시 시작 될 전망이다. 라인게임즈, 시프트업, 라이온하트스튜디오, 클로버게임즈 등 다수 게임사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12월 국내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 요청서를 발송하면서 상장 과정의 첫 걸음을 뗐다.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언디셈버,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출시하며 게임성을 인정 받았다. 니즈게임즈가 개발한 언디셈버는 핵앤슬래시 장르 특징을 잘 살린 호쾌한 타격감과 속도감 있는 전투로 호평 받았으며, 특히 모바일 및 스팀으로 출시되어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었다.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앱 마켓에서 매출 순위 톱10에 진입한 바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대항해시대 지식재산권(IP)을 정식으로 계승한 작품으로, 16세기 대항해시대를 배경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MMORPG를 표방하고 있다. 특히 확률형 비즈니스모델(BM)을 배제하며 이용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으며 양대마켓 인기 1위를 달성했다.

 

라인게임즈는 현재 루트슈터 신작 퀀텀나이츠, 창세기전 IP 기반의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개발 중이며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7월 기업가치로 1조원 이상을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떠오른 시프트업도 상장 준비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시점이나 주관사 등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내부에서는 IPO를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승리의 여신: 니케'로 대폭 성장을 이뤘다. 니케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이 배경인 모바일 게임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수려한 일러스트로 출시 전부터 기대작으로 꼽혔다. 출시 후 한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도 인기 1위를 휩쓸었으며, 일주일 후에는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다. 또 모바일 앱 시장 분석 업체인 센서타워는 출시 한 달 만에 글로벌 매출 1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프트업은 현재 AAA급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를 개발 중이다. '프로젝트 이브'로 알려졌던 이 게임은 괴생명체에 의해 지배당하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2021년 PS5 쇼케이스에서 첫 번째 트레일러 공개 당시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얻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지난해 연기한 상장절차를 올해 진행 할 전망이다. 연기 당시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국내외 상황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 공동대표주관회사 및 공동주관회사와의 협의 하에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며 "추후 상장 추진 일정 등이 재확정되면, 증권신고서 제출을 통해 세부 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대표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2021년 6월 출시 이후 180여일 만에 누적 매출 5천억 원을 돌파했으며, 지난 3월에는 대만 서비스 이후 1개월 만에 해외 매출 5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게임성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오딘의 글로벌 서비스 지역 확장을 비롯하여 PC모바일 대응 서브컬처 수집형 RPG '프로젝트C'와 PC콘솔 루트 슈터 '프로젝트S', PC모바일 오픈월드 MMORPG '프로젝트Q' 3종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모바일 RPG ‘로드 오브 히어로즈’로 시장의 주목을 받은 클로버게임즈는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하는 ‘잇츠미’ 출시 후 상장에 나설 전망이다. '잇츠미'는 '카메라 앞에 등장하는 나'라는 뜻으로 새로운 형태의 가상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19년 9월 한국투자증권과 IPO 주관사 계약을 맺은 바 있다.

 

2021년 상장 계획을 철회한 넷마블네오도 '제2의 나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보임에 따라 상장을 재추진 할 전망이다. 철회 당시 넷마블 관계자는 "'제2의 나라'의 글로벌 출시로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성과를 이루고 주주의 이익이 최대로 실현될 시점에 다시 증시 입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의 IPO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직 얼어붙은 시장이 언제 풀릴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등이 발표한 'IPO 건전성 제고 방안'을 들면서 "금융당국의 움직임을 보면 알 수 있듯 불경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게임업계만 예외가 되긴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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