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전사를 조작해 콤보를 연결하는 RPG, '폴른 레기온-영광의 계보'

두 개의 에피소드를 한 게임으로
2022년 12월 29일 00시 44분 10초

게임피아는 Maxsoft Pte Ltd와 협력하여 YummyYummyTummy가 개발한 RPG '폴른 레기온 - 영광의 계보' PS5 패키지 제품을 지난 2일 국내 정식 발매했다.

 

폴른 레기온 - 영광의 계보는 붕괴 직전의 제국을 무대로 두 명의 주인공이 각자의 정의를 위해 싸워 나가는 내용을 다룬 2D 횡스크롤 전략 액션형 RPG다. 백성을 지킨다는 일념으로 스스로 최전선에 뛰어든 구국의 황녀라 불리는 세실 공주, 그리고 잃어버린 고국과 백성의 부흥을 꿈꾸면서 제국에 반기를 든 반역의 불꽃 레가토 장군이 등장하는 크로스 시나리오로 게임을 구성하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이 두 사람의 주인공 중 한 명의 캐릭터를 선택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된다.

 

한편 폴른 레기온 - 영광의 계보 PS5판은 한국어 자막을 공식으로 지원한다. 기존 출시됐던 PS4 버전과 달리 하나의 앱에서 에피소드를 선택할 수 있는 합본 방식이다.

 

 

 

■ 반역과 구국 사이

 

게임의 배경은 페누미아 제국을 무대로 하고 있다. 페누미아 제국의 장군을 역임하고 있는 레가토와 제국의 황녀 세실은 함께 전장에서 공투하며 협력하던 가까운 사이였지만 이야기 초반 돌연 사망한 황제의 부고가 날아들면서 두 사람의 앞에 놓인 운명의 길이 나뉘기 시작했다. 사실 지금까지 제국의 치세와 실정에 치를 떨고 있었던 장군 레가토는 부하들과 형의 지지를 받아서 제국에 반기를 들 타이밍을 잡아 페누미아를 손에 넣기 위한 싸움을 시작하게 된다. 이 이면에는 세실과 관련된 또 다른 사유가 존재한다.

 

레가토의 이야기는 반란의 봉화를 올린 시점으로 시작하며 세실의 이야기는 이와 조금 다른 타이밍에 의지가 있는 마도서 그리모어를 물려받아 이를 활용하려는 세실이 반란을 일으킨 레가토의 부하들에게서 도망치며 탈출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는 차이가 있다. 작중 두 주인공인 레가토와 세실 모두 제국의 안정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자신의 싸움을 시작하나 세부적인 스토리 전개들에 차이가 생긴다. 초기에는 전투에서 주된 활약을 펼치는 영전사들의 구성이 약간 다르지만 점점 진행할수록 두 에피소드 사이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왕의 선택 시스템을 통해 스토리의 세세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각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도중 플레이어는 몇 가지 선택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제한시간 내에 플레이어가 세 가지 선택지 중 원하는 것을 골라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단순히 전투에 영향을 끼치는 것뿐만 아니라 왕의 선택을 어떻게 내렸느냐에 따라 향후 스토리나 컨텐츠에 변화가 발생하기도 하며, 영전사 변화가 이 선택에 영향을 받기도 하므로 꽤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된다.

 


 


 

 

 

■ 영전사 위주의 전투

 

폴른 레기온의 두 에피소드에서는 그리모어라는 말하는 책의 힘으로 영전사라는 과거의 영웅들을 소환해 전투를 벌인다. 스토리 전개상 세실은 원본인 그리모어 자체의 힘을 활용하고, 레가토는 파괴하려다 실패하고 습득한 그리모어 페이지의 힘을 활용해 영전사를 소환할 수 있다. 어떤 버전의 폴른 레기온을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극초반 영전사 구성이 약간 다르다. 주인공과 영전사는 횡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전투나 왕의 선택들을 하게 되는 벨트스크롤 방식이다.

 

주인공은 일반공격 등으로 적을 직접 공격할 수 없으며 영전사들이 행동할 때마다 얻는 마력으로 사용하는 공격 스킬을 통해서만 적을 공격할 수 있다. 마력을 모아 세 가지 효과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나 영전사들이 쓰러져 주인공 캐릭터만 노출된 상황이라면 게임오버를 당하기 쉽다. 게임의 플레이 방식은 스테이지를 선택해서 자신이 소환한 여러 영전사와 함께 몬스터나 적과 싸우는 전투로 이루어졌다. 스테이지 클리어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휘석을 장착해 각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어떤 휘석을 사용하느냐에 따른 차이도 있다.

 

영전사는 각 캐릭터마다 배정된 버튼이 있고, 플레이어가 원하는 영전사의 버튼을 눌러서 적에게 공격을 가하는 방식으로 전투가 진행된다. 콤보 벨트를 통해 일정 단계까지 콤보를 이으면 특수한 공격을 가할 수 있지만 피격당하면 콤보가 끊기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신경을 쓰면서 전투를 진행해야 한다. 정확한 타이밍에 방어를 하면 피해를 줄이거나 역으로 투사체를 돌려보내 반사 피해를 입히는 것도 가능하다. 이 영전사들의 체력이나 부활을 관리하면서 스테이지를 끝까지 진행하는 것이 기본적 흐름이라 할 수 있다. 방어를 얼마나 잘 활용하고 영전사를 관리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콤보를 잘 연결하는지에 따라 스테이지의 난이도가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 두 가지 에피소드를 클리어하자

 

폴른 레기온 - 영광의 계보는 페누미아 제국에서 일어난 황제의 서거, 장군의 반란 등이 엮인 하나의 큰 틀을 공유하고 있는 두 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의 에피소드를 클리어하고 다른 쪽의 에피소드도 진행하면서 하나의 이야기를 온전하게 만들어간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서로 같지만 다른 목표를 위해 분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투에서 타이밍에 맞춰 패링을 하면서 영전사의 대열이나 편성을 조정하며 콤보를 조합해 전투를 유리하게 진행해나가는 부분은 재미있을 수 있지만 이런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다소 취향을 탈 수 있어 이런 스타일의 전투가 취향에 맞지 않으면 게임이 다소 지루하고 정신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또, 영전사를 육성해 찍어누른다던가 하는 방식을 취하기보다 플레이어의 손을 타는 경향이 있는 게임이라 익숙하지 않은 초반에는 꽤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본다.

 

일반적인 스토리 모드 외에도 고난이도에 도전하고 싶은 게이머를 위해 각 에피소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원라이프 모드를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기존에 닌텐도 스위치 버전이나 PS4 버전에서 플레이해봤다면 게임 전반에 그다지 차이를 느낄 수 없을 것.​ 

 


일러스트가 꽤 투박하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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