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즈의 진화형 ‘드래곤퀘스트 트레저즈’

닌텐도 스위치 독점 게임
2022년 12월 15일 00시 11분 23초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스퀘어에닉스의 닌텐도 스위치 신작 ‘드래곤퀘스트 트레저즈(이하 트레저즈)’를 한국어로 출시했다.

 

이 게임은 ‘드래곤퀘스트(이하 드퀘)’ 대표 시리즈 중 하나인 ‘드래곤퀘스트 몬스터즈(이하 몬스터즈)’ 시리즈 개발진이 모여 만든 신작이며, 전반적인 컨셉이 트레저즈라는 타이틀명에 맞춰 보물찾기가 메인이 된 점이 눈에 띈다.

 

아울러 주인공은 ‘드래곤퀘스트11(이하 드퀘11)’의 주역 캐릭터 카뮈와 그의 동생 마야이며, 두 캐릭터는 외형 말고는 차이점이 없기 때문에 원하는 캐릭터로 선택해 즐기자. 참고로 이전 인터뷰에서 언급했듯 드퀘11의 캐릭터는 등장해도 직접적인 스토리 연관은 없기 때문에 이 게임을 하기 위해서 드퀘11을 즐기지 않아도 된다.

 


 


 


 


 

본론으로 들어와 트레저즈의 외형만 보면 누가 봐도 몬스터즈 신작 같은 느낌이 든다. 그 이유는 개발을 맡은 토세가 몬스터즈 시리즈를 개발해왔던 곳이고 어린아이가 몬스터를 영입해 각종 난간을 해쳐 나가는 흐름이 동일하기 때문.

 

또한, 드래곤퀘스트 시리즈를 모르는 이들이 보면 ‘포켓몬스터’ 짝퉁 게임으로 볼 수도 있으나, 사실 포켓몬스터가 ‘드래곤퀘스트5’의 몬스터 영입 시스템에 영감을 받았고, 몬스터즈는 그 포켓몬을 역으로 벤치마킹해 만든 시리즈이기에 그런 오해는 하지 않길 바란다.

 

즉, 트레저즈는 몬스터즈가 이름만 바꿨을 뿐 사실상 후속작에 가깝다 보면 되지만, 전반적인 시스템은 다르다. 가장 큰 차별점은 전투이다. 몬스터즈는 전투가 턴제로 진행됐으나, 본 작은 조작 가능한 주인공 캐릭터와 AI로 움직이는 3명이 몬스터 대원들이 한꺼번에 적과 싸우는 액션으로 바뀌었다.

 


 


 


 


 

더불어 주인공 캐릭터는 간단한 명령을 통해 몬스터들을 자신에게 집합시키거나 적들에게 공격하게 할 수 있고, 새총에 각종 효과가 담긴 돌을 발사해 전투를 유리하게 만들 수 있다. 또 몬스터를 영입하는 방식이 몬스터즈와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데, 몬스터즈는 전투 후 일정확률로 동료에 영입되지만 본작은 전투 후 일정확률로 동료가 되는 방식은 동일하나 대신 광장(본부)으로 돌아가서 별도의 소재를 추가로 줘야 영입 가능하다.

 

그리고 보물찾기 요소가 추가돼 맵 곳곳에서 숨겨진 보물을 찾아 컬렉션에 채워야 하고, 일정 컬렉션까지 모으면 랭크가 업그레이드, 랭크 업그레이드에 따라 광장 외형과 기능들이 달라진다. 또 필드나 본부에는 보물을 노리는 라이벌 크루들이 있으니 이들을 주의해가며 플레이하자.

 

게임 난이도는 신규 유저들을 위해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 메인 스토리 기준 일자 진행으로 플레이해도 엔딩까지는 어렵지 않은 편이며, 고난이도를 원하면 엔딩 후에 언락되는 추가 퀘스트 등을 즐겨보자.

 


 


 


 


 


 

이외로도 트레저즈의 그래픽은 드퀘 특유의 그래픽을 아기자기하게 잘 살린 편이고 스토리도 복잡한 생각 없이 즐기기 좋은 수준이다. 또 지형 오브젝트 판정이 나쁘지 않아 발만 디딜 수 있으면 어디든지 다 올라가 볼 수 있어 맵을 실제 모험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몬스터를 특기를 이용해 공중에 뜨거나 하이점프 등도 가능).

 

단, 맵 이동 시 긴 로딩과 이전 드퀘 게임들보다 대폭 줄어든 몬스터 수, 짧은 메인스토리 등이 아쉽다. 물론, 모든 서브 퀘스트와 보물 컬렉션을 다 수집하면 플레이 타임은 어마어마하긴 하다.

 

전반적으로 이번 작은 약간의 아쉬움이 남고 개선할 부분이 보이지만, 몬스터즈의 턴제RPG 방식을 넘어 한층 강화된 게임성은 향후 드퀘 외전작들이 가야 할 길을 제시하지 않았나 싶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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