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하고 싶은 거 다 해… ‘베요네타3’

8년 만에 후속작
2022년 11월 08일 10시 07분 33초

한국닌텐도는 액션 게임 명가 플래티넘게임즈가 개발한 ‘베요네타3’를 닌텐도 스위치 독점으로 출시했다.

 

베요네타3는 최근 이식한 ‘베요네타’와 ‘베요네타2’와 달리 현세대기 닌텐도 스위치에 최적화해 만들어진 점이 특징이고, 한층 개량된 액션과 신규 요소들로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또 주인공 베요네타는 이미 전작에서 완성형 캐릭터로 활약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 작은 베요네타보다 신규 주인공 ‘비올라’의 성장에 초점을 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이번 작은 요즘 영화나 각종 매체에서 다루는 멀티버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고, 각기 다른 차원의 베요네타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해 이 시리즈를 꾸준히 즐겨왔던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참고로 모든 차원의 베요네타 목소리는 일본 인기 성우 ‘다나카 아츠코’가 모두 연기한다(북미 목소리도 동일).

 


 


 


 


 

게임 진행 방식은 전작들과 동일하다. 각기 다른 지역 및 구성으로 이뤄진 챕터를 하나하나 클리어하는 것이 목적이고, 주요 챕터들이 필드가 세미 오픈월드급으로 만들어져 탐험하는 재미가 늘어났다. 특히 퍼즐 요소가 챕터마다 다르고 난이도도 전작보다 더욱 상승했기에 이를 모두 풀어가려면 상당한 두뇌회전이 필요할 것이다(알고리즘만 파악하면 금방 깨기는 한다).

 

또한, 챕터 수는 전작들보다 줄었지만 대신 각 챕터당 분량이 훨씬 늘어났기에 이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며, 중간마다 잔느를 주인공으로 한 사이드 챕터가 마련돼 색다른 재미를 준다. 첨언으로 사이드 챕터는 고전 게임 ‘엘리베이터 액션’을 패러디한 횡스크롤 액션 파트이고, 이 파트 외에도 바이크 액션 파트가 준비됐다(드디어 스토리에 직접적인 관여).

 

더불어 베요네타 시리즈는 특정 챕터마다 본편과 다른 구성으로 지루함을 없애 줬는데, 이번 작은 횡스크롤 및 종스크롤 슈팅, 리듬액션 등 다채로운 파트가 즐비해 있다. 또 엔딩을 보면 잔느도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사용 가능하다.

 


 


 


 


 


 

베요네타의 액션 쪽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 엄브란 클라이맥스와 토쳐어택 등이 단순화돼 손쉽게 사용 가능해졌고, 별도의 게이지를 모은 후 마수와 융합하는 ‘데몬 마스커레이드’는 게이지 소모 시간 동안 강력한 공격으로 적을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다(어떤 마수를 장착했는가에 따라 외형도 바뀐다).

 

여기에 ‘데몬 슬레이브’를 통해 궁극적인 액션을 펼칠 수 있는데, 이 시스템은 전작들의 클라이맥스 때만 등장한 마수를 실시간으로 사용하는 요소이다. 최대 3마리까지 세팅해서 사역마로 부릴 수 있고, 데몬 슬레이브​를 사용한 시간 동안 베요네타는 무방비 상태가 된다.

 

신규 캐릭터 비올라는 베요네타와 달리 일정 타이밍에 맞춰 방어를 해야 위치 타임이 발동되는 캐릭터이고, 데몬 슬레이브는 1마리뿐이지만 대신 이 시스템 발동 중에도 일반 공격을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참고로 필자의 경우 회피를 통해 위치 타임을 발동시키다가 방어를 통해 발동시키려니 꽤 적응하기 어려웠다.

 


 


 


 

 


 

무기는 챕터를 클리어하면 자동 입수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각 무기는 마수가 깃들어 있는데, 성능 및 외형들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각 사용하는 재미가 있다. 또 별도의 스킬 업그레이드를 통해 강화도 가능하다.

 

상점 재화가 세분화돼 아이템 및 액세서리를 구입하는 재화와 커스터마이즈 재료를 구입하는 재화가 각각 나뉜다. 커스터마이즈 재료의 경우 베요네타의 머리 및 안경, 복장 색상을 바꾸는 데 쓰인다. 또 특정 재료를 모으면 아이템 제작도 가능하다.

 

이외로 ‘고지라’, ‘드래곤볼’, ‘데빌메이크라이’,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등 갖가지 패러디들이 많아 이런 요소들을 하나하나 찾는 재미도 있다. 

 


 


 


 


 

전반적으로 그래픽은 닌텐도 스위치 기기의 한계가 느껴져 보인다. 베요네타2의 경우 기기 한계에 맞춰 게임이 제작돼 프레임드랍이나 그래픽이 뭉개지는 현상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 작은 동시 출력되는 오브젝트 등이 대폭 늘어 일부 구간에서는 앞서 언급한 현상들이 간간히 일어난다. 거치형 모드는 크게 신경 쓰이는 정도는 아니지만 휴대용 모드로 플레이하면 많이 거슬린다.

 

최적화의 부족함, 덜렁이 비올라의 공감성 없는 전개 등 약간의 아쉬움이 남지만, 전반적인 완성도와 재미 면에서는 역대급이라 할 정도로 잘 만들어졌다. 또 전작들과 본작의 액션 방향성이 완전히 다르니 팬이라면 이번에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한 전 시리즈를 구입해 즐겨보자(스토리를 100% 파악하려면 전 시리즈 플레이 필수).

 

아 끝으로 주인공이 추가됐어도, 원조 주인공 베요네타의 분량이 줄어든 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여느 때보다 더 활약을 하는 베요네타의 모습을 보고 싶으면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자.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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