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고양이의 만남, 횡스크롤 플랫포머 '셔터냥! Enhanced Edition'

아기자기함이 좋다
2022년 11월 02일 00시 03분 42초

게임 퍼블리셔 CFK는 지난 20일 신작 횡스크롤 액션 게임 '셔터냥! Enhanced Edition'을 닌텐도 스위치와 스팀, 스토브에 글로벌 출시했다.

 

셔터냥! 인핸스드 에디션은 메이드 위드 유니티 코리아 2019에 선정되며 개발력과 게임성을 입증 받은 국내 인디 게임사 프로젝트 모름에서 개발한 셔터냥의 완전판으로, 지난 해 등장한 스팀 버전에서 게임 밸런스 조정과 함께 튜토리얼 등의 각종 편의성 추가를 비롯한 다양한 부분에서 파워업한 타이틀이다. 미지의 세계에 홀로 떨어진 고양이가 사물을 복사할 수 있는 신비한 카메라와 함께 다양한 장소를 모험하는 게임으로, 직관적인 판단을 통해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과 감성적인 스토리 라인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한편 셔터냥! 인핸스드 에디션은 닌텐도 온라인 스토어를 기준으로 오는 11월 2일 23:59까지 15,000에서 할인된 13,500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 사진 많이 찍냥

 

제목의 셔터냥은 참으로 직관적인 작명이 아닐 수 없다. 어느 날 우연히 미지의 세계 속으로 말려들어간 고양이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친구의 카메라를 이용해 다양한 장소를 모험한다는 동화적인 스토리와 그에 걸맞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비주얼 디자인이 매력적인 신작이다. 스토리에서 언급된 친구의 카메라는 셔터냥! 인핸스드 에디션의 모험 내내 주인공인 고양이의 머리에 얹어진 채로 다양하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유도된다. 평범한 카메라와 달리 고양이가 머리에 이고 있는 카메라는 촬영한 장면을 그대로 세계에 붙여넣어 일시적으로 해당 물체를 실존하게 만들 수 있다.

 

게임에서는 주로 이 능력을 적극 활용해서 난관을 헤쳐나가게 된다. 고양이가 뛰어넘기에 너무 먼 거리의 낭떠러지라면 근처에서 촬영한 발판 사진을 중간에 붙여넣어 임시 발판을 만들고 넘어간다거나, 작은 발판 사진을 여러 장 찍어서 순차적으로 붙이며 위로 뛰어올라 다시 내려왔던 곳으로 복귀하기, 위에서 떨어지는 검은 물을 막기 위해 발판 사진으로 빗물 차단하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진이 활용된다. 사진을 찍어서 보유하고 있을 수 있는 수에 제한이 있고 피격당하면 사진을 잃어버리기도 하기에 어떤 물체를 찍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하는 두뇌와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나름의 피지컬 요소도 요구한다.

 

고양이가 미지의 세계를 탐사하는 목표는 이 세계를 탈출하기 위함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인간 친구와의 추억을 되새기는 부분에도 있다. 각 스테이지를 플레이하면서 제시된 추억의 부족한 오브젝트들을 찍어와 붙여넣으면 추억이 조금씩 복원된다.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 친구에게 행복을 되찾아주고 싶은 고양이의 이야기는 플레이어가 게임을 어떻게 플레이했느냐에 따라 다른 결말을 맞이한다.

 


 

 

 

■ 단순하지만 독특하고

 

셔터냥! 인핸스드 에디션은 상당히 단순하지만 제법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된 인디 게임이다. 창작물에서 여러 방면으로 사랑받고 있는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삼아 귀엽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게이머의 가드를 내리고 단순하지만 독특한 방식의 게임 플레이를 통해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과격한 장면들은 그다지 나오지 않지만 플레이어의 상상력과 피지컬에 의존하게 만드는 부분을 두어 적당한 긴장감을 제공하는 등 나름의 난이도 조절도 시도했다.

 

고양이를 싫어하지 않고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가벼운 플랫포머 게임을 원한다면 셔터냥! 인핸스드 에디션을 추천할 수 있겠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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