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투박한 픽셀 핵앤슬래시, '미궁전설'

모바일에서 완전판으로
2022년 11월 02일 00시 00분 42초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은 레지스타의 미궁탐험 액션 게임, 닌텐도 스위치 '미궁전설' 한국어판을 지난 20일 정식 출시했다.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의 한국어화를 거쳐 다운로드 전용 소프트로 출시된 미궁전설은 기존 모바일 버전에서 다양한 신규 요소와 게임 모드를 추가한 완전판에 해당하는 타이틀로, 자동으로 생성되는 던전을 탐색하고 강력한 장비를 모아 미지의 강적들을 쓰러뜨리며 나아가는 액션 RPG다. 핵앤슬래시 요소와 함께 향수를 고전 게임의 느낌을 자아내는 픽셀 아트로 꾸며진 세계관이 특징적으로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서 새롭게 추가된 직업과 스테이지, 타임 어택 요소가 들어간 신규 게임 모드와 협력 플레이 등 다채로운 게임 요소를 만나볼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서는 두 플레이어가 조이콘을 한 쪽씩 나눠 가지고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로컬 협력 플레이를 지원한다.

 

 

 

■ 꿈을 찾아 카나타 왕국으로

 

미궁전설의 배경 설정은 세계의 끝에 존재한다는 전설의 왕국 카나타를 무대로 한다. 카나타 왕국에는 무서운 괴물들이 살고 있는 저주받은 미궁이 존재하고 그 미궁 속에 잃어버린 왕가의 재보가 숨겨져 있다는 소문이 떠돌기 시작한다. 왕가의 재보를 손에 넣기 위해 또는 모험 자체를 추구하기 위해 수많은 모험자들이 카나타 왕국을 향해 모험을 떠나지만 그 누구도 돌아오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플레이어는 꿈을 찾아 카나타 왕국에 도착한 한 젊은 모험가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상당히 심플한 메인 화면을 보여주는 미궁전설은 두 가지 모드를 플레이어에게 제공한다. 먼저 나름의 스토리를 따라 자신의 캐릭터를 육성하고 미궁을 나아가는 스토리 모드는 시작 버튼을 통해 바로 진입할 수 있으며 엑스트라 게임 버튼을 눌러 무작위로 생성된 미궁을 나아가며 타임어택 및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엑스트라 게임에서는 특별한 구역에서 이력 등을 확인하며 게임의 미궁 탐색 파트만을 즐길 수 있는 모드인 것.

 

스토리 모드도 크게는 다르지 않다. 일단 게임의 핵심 자체가 무작위로 생성된 미궁을 탐험하고 보스를 쓰러뜨리며 다음으로 나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약간의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고 상점에서 장비를 갖추는 등의 요소가 추가된 것이 스토리 모드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서는 각성 특수기를 지닌 어둠의 일족의 후예 나이트 크롤러 클래스가 추가로 준비되어 이 클래스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 미궁과 파밍

 

미궁전설의 핵심 컨텐츠는 앞서도 몇 번 이야기한 무작위 미궁을 탐험하는 것이다. 여기서 다양한 몬스터들과 전투를 치르고 각 부위에 착용할 장비들을 획득할 수 있으며 재료를 습득해 마을의 대장간에서 장비를 강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미궁의 보스를 쓰러뜨리면 다음 지역이 개방되는 시스템을 채택해 컨텐츠를 풀어나간다. 각각의 미궁에는 도전하기에 적절한 적정 레벨이 적혀있고, 특정 구간과 보스전이 벌어지는 보스룸에서 각각 시작할 수 있는 포인트가 존재한다.

 

아이템 파밍은 미궁에서 전투를 치르는 것으로 손쉽게 이루어진다. 핵앤슬래시를 표방하는 게임인만큼 다수의 적들을 한 번에 상대하는 상황이 기본적이며 이렇게 몬스터들을 쓰러뜨리면 무작위로 장비 아이템이 떨어져 이를 습득하고 장비의 능력치를 비교한 뒤 갈아끼우는 식으로 파밍이 이루어진다. 생각보다 다양한 근거리 및 중·원거리 무기들을 장착할 수 있고 각각의 무기마다 공격 속도나 공격 가능한 범위의 차이가 있어 자신의 손에 맞는 장비를 찾는 것이 초반부 파밍의 주된 과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미궁 탐색과 장비 파밍 외에도 마을에서 갈 수 있는 섬을 방문해 한 마리 한정이지만 마물을 동료로 삼을 수도 있다.

 


 

 

 

■ 상당히 투박한 게임

 

기존 출시 버전이 모바일 버전이라는 점, 그리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전풍 픽셀 아트'를 표방한다는 점으로 미루어 예상했겠지만 미궁전설은 비주얼적으로 우호적이게 표현해도 상당히 투박한 게임이다. 무기를 휘두르는 모션부터가 매끄럽다기보다는 과거 우리가 만들던 게임 만들기 툴을 통해 쉽사리 구현했던 스타일의 모션을 보여준다. 물론 그래픽을 보고 하는 게임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자신의 그래픽적 허용치의 하한점을 잘 파악할 필요가 있겠다.

 

게임의 구성 자체가 상당히 단순하고 미궁 탐색과 전투, 그리고 파밍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만 보고 플레이한다면 나름대로 노하우를 만들 구석도 조금이나마 존재하고 보스전에 따른 대응 방식과 타이밍을 잡는 요소가 존재한다. 전반적으로 상당히 투박한 전투 기반의 핵앤슬래시 게임에 거부감이 없다면 도전해볼 수 있는 신작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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